JTBC 최규진 기자
입력 2024. 1. 3. 11:07수정 2024. 1. 3. 11:28
"국민의힘에서 지난해 민주당 당적 변경"
"이재명 대표 범행 계획 후 위장입당 의심"
더불어민주당(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흉기로 찌른 혐의로 체포된 김모(67)씨가 현재 민주당 당적을 보유한 것으로 3일 JTBC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민주당 자체 조사 결과 김씨가 민주당에 가입한 걸로 밝혀진 겁니다.
다만 민주당 복수의 관계자는 “김씨가 민주당에 가입하기에 앞서 오랫동안 국민의힘 당적을 보유했던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김씨의 민주당 가입 이유에 대해 더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 일각에서는 '위장 가입'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 국민의힘 관계자는 JTBC에 김씨가 국민의힘 당적을 보유한 적이 있는지와 관련해 “내부적으로 조사되거나 논의된 게 없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이 대표를 죽이려고 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당적과 관련해서는 뚜렷한 진술을 하지 않아 경찰이 “각 정당에 확인 요청을 하겠다”고 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경찰의 공식 요청은 아직 없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 박성준 대변인은 오늘 오전 최고위원회를 마친 뒤 “민주당은 당적과 관련해 경찰의 공식 요청이 있을 때 적극 협조하겠다”면서 “모든 과정은 경찰 수사를 통해 밝혀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경찰의 1차 브리핑에 따르면 김씨는 충남에 거주하는 1957년생입니다. 현재는 아산시에 부동산중개업소를 운영 중인 걸로 JTBC 취재 결과 확인된 바 있습니다. 김씨의 구체적인 범행 동기는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은 김모씨에 대해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해 이르면 오늘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이날 새벽 법원이 김씨의 주거지와 사무소 등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하면서, 수사관을 보내 영장을 집행할 예정입니다.
댓글
신천지, 전광훈 광신도 여부도 조사해야
외로운 늑대 일까?
배후가 있을까?
이중 당적 여부도 조사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