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태의 시초는 어느 게임 영상의 여성 캐릭터의 손가락 모양이 작은 남자 성기를 의미한다고 시비를 걸기 시작한 남자 인셀들의 민원이었습니다.

디씨인사이드라는 다양한 주제를 다루는 커뮤니티에서 시작된 일입니다.

사실 우리가 잘 아는 일베충들의 모태이기도 합니다. 

그곳에서 사회화된 일베충들이 우리 사회 곳곳에서 인터넷 곳곳에서 또아리를 틀며 분탕질을 치는 게 현실입니다. 

하다못해 젊은 나이인 노무현 재단 이사 황희두 씨도 자신이 일베의 영향으로 이명박 지지자였음을 고백할 정도니까요. 

30대 이하 한국 남성들은 대체로 그런 일베의 문화를 놀이문화로 그리고 사회문화로 받아들이고 자라났습니다. 

그 결과, 공동체 구성원으로서 여성을 동료 시민으로 받아들이기는커녕 심한 경우 흉포한 범죄자적 인식을 갖고 있기 까지 하지요.

페미니즘이 정말 악일까요? 

한국 사회에서 여성으로서 살아온 분들이라면, 하고 싶은 말이 많을 겁니다. 

*지금 게시판에서 페미니즘을 걸고 넘어지는 이상한 당원은 페미니즘과 페미니즘을 내걸고 분탕질 치는 사람을 구분하지 않는 억지 주장을 펴고 있습니다만.

페미니즘 얘기는 여기서 각설하기로 하고요.​

그런 마당에 게임 회사 넥슨은 그러한 악성 이용자들의 터무니없는 주장을 차단할 수 있었음에도 여론에 떠밀리는 척 하며, 게임 영상 제작사인 '뿌리'에 모든 책임을 떠넘깁니다. 

그리고 그 논란이 커지면서 실제로 뿌리에 소속된 사람들은 실질적인 물리적 위해를 걱정하기에 이르고 온라인 상에서는 끊임없는 폭언, 욕설 등의 위협을 당합니다. 

해당 게임 영상은 분명히 넥슨의 주문에 따라 모든 장면이 검수가 이루어졌고, 그 결과 공개된 것임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습니다.  

'하청업체'인 뿌리가 두 차례에 걸쳐 발표한 사과문은, 바로 원청인 넥슨의 압박으로 이루어진 것이기도 하지요. 

그런데 우리 더불어 민주당 소속 의원인 이상헌 의원이 이번 사안에 대해 초기부터 철저히 원청인 넥슨의 입장을 대변하면서, 사태를 오히려 악화하고 있습니다. 

분명히 피해자는 하청업체인 뿌리와 그 임직원임에도 불구하고요.

개인적으로 그 보좌관인 이도경 씨의 그릇된 보필이 그런 결과를 낳은 것이라 보는데. 

악성 이용자의 터무니 없는 클레임에 제대로 대응하지 않은 원청의 책임을 하청업체가 짊어지게 된 내막이 밝혀진 지금 시점에도 자신의 태도를 바꾸지 않고 있는 것을 보니 정말 이대로 가만히 있을 수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정신 똑바로 차리시오, 이상헌 의원. 

당원을 부끄럽게 하지 말고. 

 

관심 있는 분들은 아래 기사를 참조해 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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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플 ‘남혐 집게손가락’의 끊이지 않는 음모론 

https://m.khan.co.kr/national/national-general/article/202312051853001 

전문가에게 물었다, 게임업계 '집게손' 논란 어떻게 볼 것인가? 

https://thisisgame.com/webzine/special/nboard/11/?n=181584&fbclid=IwAR3YSmpo3lleKw7rRqesU-imTdzB6OqjxfdxS-jFsZDXqi0t_vjRIepGF_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