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모든 것은 전부 저의 부족이라고 생각해 주십시오.
이 말은 언제 쓰는 걸까요?
실제로는 다른 사람의 실수나 잘못으로 인해 일을 그르쳤을 때
내가 총 책임자이고 다른 사람들은 내가 시키는 대로 했으니 나한테 뭐라 해라
뭐 그런 상황일 때 하는 말 아닌가요?
그러니까 서겨리의 마음 속도 같다고 봅니다.
자신의 부족이라는 말은 아랫사람의 잘못이나 실수까지 예상해서 일을 시키고 확인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고 전적으로 믿었다는 데서 비롯된 것이지
실제로 나의 일 처리 능력이 모자라서 하는 표현이 아닌거죠.
서겨리는 끝까지 자신의 무능함, 무지함, 세상에 둘도 없이 천박하고 하찮은 거니의 부하로서 그에 대한 죄책감에
그렇게 말한 거라고 생각합니다.
실제 서겨리의 워딩에서도
저 역시도 96개국 정상과 한 150여 차례 만났고 또 수십 개 정상들과는 직접 전화 통화도 이렇게 해왔고 해왔습니다만은
저희 민관에서 접촉하면서 저희들이 어떤 느꼈던 그 입장에 대한 입장이 많이 빗나간 것 같습니다.
내가 더 이상 어떻게 하냐? 96개국 정상과 150 차례나 만났는데, 더 이상 내가 뭘 하나? 이런 뜻이 녹아 있지 않습니까?
저희 민관이라고 말한 것이 나는 최선을 다했는데, 아랫것들이 능력이 모자란다는 것을 나타낸다고 봅니다.
그런데 기자 회견을 할 때 쓰는 어휘나 어조, 태도 등을 보면 술집에서 상사한테 변명하는 모습과 어찌도 그리 닮았는지
기가 찰 노릇입니다. 더구나 입장문 자체가 정제된 바른 말을 구사하지 못한 비문투성이입니다.
두화니도 그거보다 말을 다듬어 기자회견했는데, 셔겨리는 모든 자리가 술자리의 확장판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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