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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호 “김대중이 대통령 돼서 독재하면 제가 타도하겠다”

  • 2023-09-26 22:4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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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호와 김대중이 미국을 방문하고 있던 1971년 1월27일 동교동 집 마당에서 사제 폭발물이 터지는 사건이 일어났다. 경찰이 120명이나 동원돼 집안을 샅샅이 수색하더니 김대중 쪽 사람들을 닥치는 대로 연행했다. 경찰은 중학교 2학년생인 15살 김홍준을 범인으로 지목하고 사건을 자작극으로 몰아갔다. 김대중의 조카 김홍준은 그때 동교동 집에 기거하고 있었다. 경찰은 소년을 잡아다가 자백을 강요하며 머리를 구정물통 속에 집어넣고 고문까지 했다. 이희호는 미국에서 그 소식을 듣고 치를 떨었다. “조카아이는 고문을 받고 장티푸스에 걸려 한때 사경을 헤매기도 했어요.” 경찰은 김홍준이 딱총 화약으로 폭발물을 만들어 터뜨렸다고 발표했다.


해괴한 일은 이것만이 아니었다. 동교동 폭발물 사건이 나고 여드레 뒤인 2월5일 새벽에 신민당 선거대책본부장 정일형의 서울 봉원동 집에 불이 나 아래채가 전소됐다. 이 사건으로 선거 관련 서류가 모두 불에 타 사라졌다. 경찰은 고양이가 추워서 아궁이 옆에 있던 솔가지를 잘못 옮겨놓는 바람이 불이 붙었다고 발표했다. ‘고양이 방화 사건’은 외신을 타고 세계로 퍼져 국제적인 웃음거리가 됐다. “고양이가 불을 냈다니 그걸 누가 믿을 수 있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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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길어 전문은 아래링크

https://www.hani.co.kr/arti/politics/politics_general/703649.html

 

대표님 결과 기다리면서 옛날 뉴스나 같이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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