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에게 최고위원

고민정 최고위원의 사퇴를 요구합니다

  • 2023-09-23 18: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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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의원은 그동안 친문의 핵심 인사라며 여러 매체에서 각광 받았습니다. 그런데 지난 문재인 정부 5년 동안 대체 무슨 일을 하셨나요?


아니, 촛불 혁명으로 세워진 문재인 정부가 반드시 관철시켜야 할 검찰개혁과 언론개혁을 강력히 반대한 사람들이 자칭 친노, 친문이라는 정치인들인 것은 알 만한 사람들은 다 압니다. 그런데 정작 당신들은 시대적 개혁 과제를 본인들의 주관적 판단에 따라 좌초시켜놓고 아직도 민주당 내에서 온갖 권세와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께서는 지난 5년 동안 일궈놓은 성과들이 모두 무위로 돌아가는 것 같아 허망하다고 하셨습니다. 이 자랑스러운 성과들을 지켜내지 못한 게 누구인가요? 바로 당신들 친노, 친문으로 불리는 정치인들 아닙니까? 노무현 전 대통령의 참여정부 때는 그 분의 이름을 팔아 국가의 요직에 앉았던 분들이 문재인 정부 때도 그리 달라지지 않은 모습들이었습니다.

하다못해 작년 대선에서 민주당의 대선주자인 이재명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 열심히 선거 운동을 뛰었다면 모를까, 다수의 친문 정치인들은 이재명을 인정할 수 없다며 제대로 활동하지도 않았습니다. 지금도 대선 때 여기저기서 현수막 하나 제대로 보이지 않았다는 증언들이 심심찮게 보이는 정도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친문 정치인 중에서도 장관 이상의 고위직을 지낸 분들을 중심으로 이러한 이야기들이 매우 많이 나왔습니다.

심지어 지난 전당대회에서 이재명 대표가 77.77%라는 압도적 지지를 받아 당선되었음에도 뒤에서 '대표놈', 또는 '이재명이가'라면서 대놓고 자기 당의 지도자를 뒤에서 험담했다는 이야기도 복수의 매체를 통해 간간이 전해지기도 합니다. 그러고도 친노, 친문을 자처하는 당신들이 당원들에게 존중 받기를 바라십니까? 양심이 있고 염치가 있다면 더는 그것들을 바라선 안 됩니다.

고민정 의원을 필두로 한 친문 정치인들은 당원과 지지자들에게 이래라저래라 할 자격이 없습니다. 당신들에게 허락된 것은 오직 '우리 지지자들의 자랑스러운 문재인 정부 5년을 지켜내지 못한 것에 대한 진심 어린 사과'뿐입니다. 당신들은 180석이라는 압도적 의석과 지방선거 압승이라는 엄청난 권력을 몰아주었음에도 결과적으로 문재인 전 대통령의 성과들을 모두 물거품으로 만들어버렸습니다. 그런데 정작 현실은 어떤가요? 문재인 전 대통령은 퇴임 후 사저에서 조용히 머물고 계시는 반면에 친문 정치인들은 여전히 민주당 내에서 자신들이 주인이라며 여전히 기득권을 놓지 않기 위해 이재명 대표를 멸시하기만 할 뿐입니다. 오직 자신들의 권세 유지와 미래 권력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고집 때문에 문재인 정부 5년을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만들었습니다. 그 영광스럽고 자부심 있는 지난 5년의 세월을 허망하게 만든 장본인들 중에는 고민정 최고위원도 당연히 포함되어 있습니다.

시대적 과제인 검찰개혁과 언론개혁을 반대해왔으며 끝내 이를 좌초시켰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께서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만들고자 5년을 노력하셨는데, 정작 현실은 당원과 지지자들 입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한 원망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습니다. 윤석열 정부가 못할수록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한 비난도 함께 강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에 대해 고민정 의원께서는 일말의 책임도 없으십니까? 본인 역시 문재인 정부의 핵심 인사로 있었고, 문재인 전 대통령의 후광과 추미애 전 장관의 지역구를 물려받은 덕에 국회의원에 당선된 거 아닙니까? 그런 의원님께서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한 시민들의 비난에 대해 질타할 자격이 된다고 보세요? 적어도 친문 정치인들에겐 그럴 자격이 없다고 생각이 됩니다.

이제 친노, 친문의 시대는 끝났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비극을 고스란히 목격한 민주 시민들의 강렬한 열망으로 문재인의 촛불정부를 탄생시켰으나, 그것을 지켜내지 못했습니다. 그 결과, 당원과 지지자들은 여전히 정권을 빼앗긴 것에 대한 원한을 가슴에 품은 채 힘겹게 살아갑니다. 그리고 이 과정에는 시대적 개혁 과제인 언론개혁을 반대한 의원님의 책임이 결코 적지가 않습니다. 조금이라도 책임감을 느낀다면 당장 사퇴하는 것이 옳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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