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체포동의안이 가결되다. 민주당 내 수박 의원들,
아군에게 칼을 겨누는 것인가-노무현 탄핵사태의 축소판
어제 아주 기막힌 일이 있었다. 민주당 의원들 중
30여명 정도가 이탈하여 이재명 체포동의안에
가결표를 던졌던 것이다. 원래 '원론적으로는' 국회의원
불체포특권은 민주당에서 전에 포기하기로 했었던 전례가
있기는 하였으나, 어디까지나 말그대로 원론적인 것에
가까운 이야기였다. 지금은 상황이 다르기 때문이다.
이재명이 어떻게봐도 지금은 단식투쟁까지 하면서
기진맥진한 상태이고 도주할 우려도 없는데 검찰이 굳이
구속수사를 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명백한 표적수사임에도 민주당 의원들이 부결시키는데
실패했다는 것은 민주당이 결국 이러한 절체절명의 위기상황에서도
일치단결이 되지 못했다는 의미이다. 꼭 그런 걸 떠나서 당론,
그리고 민주당 당원들 거의 대부분은 이재명 체포동의안이
부결되기를 원했었다. 그럼에도 부결에 표를 던졌던
수박 의원들은 당론과 당심에 역행하는 것은 물론이고
해당행위를 한 것과 다름없었던 것이었다. 어쩌면 이것은
몇몇 국회의원들이 나머지 다수의 뜻과 역행하는 결정을
했다는 점에서 딱 노무현 탄핵 사태를 떠올리게 한다.
이번에 가결표 던졌던 민주당 내 수박 의원들
잘 생각해봐라. 무엇이든지 대의가 있어야 소의가 있는
법이다. 아무리 의석수가 많은 원내 1당이라 하더라도
당대표가 하는 말이나 당론을 업신여기고 당신네 멋대로
막 나가면 거대 정당이라 한들, 종이호랑이가 되어버리는
것이다. 중국 국공내전 때, 규모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비대했던 장개석 국민당이 왜 한낱 빨치산에
불과했던 모택동의 공산당에게 참패했는지를 생각해보라.
적어도 지금은 한 사람의 강한 리더십 아래 민주당의 모든
인재들이 일치단결하여 윤석열 국힘당의 독주를 막아야만
하는 상황인데 왜 아직도 정신을 못 차리고 아군을 공격하는가.
혹시 이재명이 당권을 잡고 있어서 내년 총선때 공천에서
컷오프될까봐 그랬던 것이라고 생각했다면 당신들,
크게 실수한 거다. 대다수의 당원들과 국민들은
가결표 던졌던 민주당 의원들을 다 기억하고 있을테니 말이다.
정당과 국가는 늘 당원과 국민이 주인임을 기억해야 한다.
댓글
축소판이라기보다 시즌2 가 맞을듯 합니다. 하나도 안 변했습니다. 서울대 출신 검사,판사, 동교동계, 서울 중심 운동권.... 상고출신의 촌놈 인권변호사를 격멸하며 바라보던 그들의 시선이 그대로 반영되었습니다. 자기들의 카르텔에 절대 용납할수 없는 소년공, 검정고시 출신의 변호사, 변방의 정치인을 똑같은 시선으로 똑같이 검찰의 안내견이 되었습니다
@이덕주님에게 보내는 댓글
동감합니다.
그들에게는 진실도 민주당도 대한민국도 눈에 없습니다. 오직 자기자신의 권력요심뿐이죠. 저쪽당과 차이가 없네요.
@혜성이님에게 보내는 댓글
맞습니다.
도대체 이번에 가결표 던진 의원들과 국짐당 인간들과의 차이를 모르겠네. 이럴거면 국짐당으로 가지 왜 여기서 이러고 있는지 모르겠네. 빨리 정체성을 찾아서 본인들 있을곳으로 가시길..
@타타님에게 보내는 댓글
수박 의원들때문에 앞으로 당의 미래가 걱정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