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원존 자유게시판

마음속으로 탈당한 25년 권리당원

  • 2023-09-21 19:40:51
  • 67 조회
  • 댓글 1
  • 추천 0

 

25년간 나름 이 나라의 민주주의를 지킨다는 사명감으로 지원하고 활동해 왔는데

오늘처럼 실망스럽고 분노가 치밀어 오른 적이 없네요.

무수히 촛불을 들었던 젊은 날들이 주마등처럼 스쳐갑니다.

 

서울 태생 50대 남자.

애초에 나도 이낙연 지지자였는데 이재명이 경선을 이겨 대선주자가 되었으니,

일반적이고 상식적이고 이성적인 민주 지지자들은 당연히 이재명을 믿고 따라야 한다고 생각했고,

그게 민주주의고 승복하는 마음이고 대의를 위한 마음인 것이 너무 당연한 것인데,

스스로 지역 이기주의에 갇혀 민주당을 그저 호남 자민련 정도로 만들고 싶은 이른바 "수박"들이

결국 이 사달을 만들었군요.

 

수백 번의 압수수색 끝에 명확한 증거 하나 못 내미는 검찰의 편에 서서 

당대표 등 뒤에 칼을 꽂은 인간들.

앞에선 검찰 독재 외치면서 투사인척 기회만 보고 있던 기회주의자들.

뜬금없이 원내대표가 되더니 아무런 리더쉽도 투쟁력도 보여주지 못한 박대표.

그것도 권력이라고 한줌도 안되는 권력 지키려고 나라가 절단나는 상황에서 의병장을 베어버린 

당신들 반드시 기억하겠습니다. 

 

내 살다 보니 업보라는 게 있더이다. 

당신들도 조국처럼 이재명처럼 반드시 고통받기를 바랍니다.

 

수많은 권리당원들이 분노하는 당은 이미 민주의 탈을 쓴 껍데기 집합소이겠지요.

쇄신할 인물도 보이지 않고, 

모욕 속에서도 저자세 사과부터 하고 보는 유약한 선비들 모여서 검찰과 기레들의 칼날앞에

납작 엎드려 어디 당신들이 원하는 그런 세상이 오는지 두고 봅시다.

 

총선 전 많은 걸 해야하기에 탈당을 잠시 미루어 놓겠지만 

난 오늘부터 난 민주당 사람이 아닙니다.


댓글

2023-09-21

탈당은 최선이 아닙니다. 최악이죠~
당신을 응원합니다.
오늘을 기억하고 지켜보겠습니다.
화이팅~~~!

신고하기
신고 게시물은 삭제되며, 해당 게시물을 올린 유저는 덧글쓰기 및 글쓰기 제한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단, 허위신고일 경우, 신고자의 활동에 제한을 받게 되오니, 그 점 유의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