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원존 자유게시판

작금의 민주당 행태를 보며....

  • 2023-09-21 18:4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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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정치에 그다지 관심이 없는 사람이다.

그러나 지난 대선에서 윤석렬이 대통령이 되는 것을 지켜보며, 앞으로 정국이 어떻게 흘러갈지 대충은 예상이 되었던 터다.

그러나 1년이 넘어가는 이 시점에서 지금 대한민국이 마치 유신시절과 같이 급속히 후퇴하는 모습을 보며, 민주당에 당원으로 가입을 했다.

물론, 그렇다고 내가 민주당이 좋아서 가입한 것은 아니다.

180석의 거대 야당을 만들어준 국민들을 배신하고 무기력하게 의석을 채우고 있는 모습에 오히려 정치에 더 환멸을 느끼고 있던 터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독재정권을 방불케 하는 윤석렬 정부를 바라보며, 언론과 검찰이 흔들어 대는 이 나라를 더 지켜 보기에는 내 개인이 너무 힘들어

더 힘을 보태야 이 정부를 무너뜨릴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당원가입을 결심했다.

그런데, 이 엄혹한 시기에, 민주당은 내분에 휩싸여 홍역을 앓고 있는 중이니, 참으로 가관이었다.

단결을 해 하나라도 더 지켜내고, 한번이라도 더 맞서 싸워야 할 시기에, 소위 수박들이라는 것들은 당대표를 흔들어 대고, 언론에 나서서 당대표를 까는 참으로 어처구니 없는 여당과 윤석렬의 홍위병 노릇을 하고 있다니...

오늘 체포 동의안 표결에 들어 갔을 때, 나는 솔직히 가결될 것이라는 직감이 있었다.

기성언론이 이재명 대표에게 힘을 실어주지 않았고, 단식 중임에도 불구하고, 당은 하나가 되지 않았다.

내부에서 부결을 호소하는 입장을 발표할 정도면 사실 분위기는 이미 넘어간 셈이다.

방탄 국회라는 오명을 입기 싫다는 좋은 명분이 있었기에 그들은 스스럼 없이, 가결에 가담했다.

명분없는 체포동의안에 허울뿐인 공정함을 명분으로 또 한번 홍위병 노릇을 해 준 셈이다.

그들은 이렇게 말할지도 모르겠다. 

이재명 대표가 죄가 없다면, 그리고 검찰의 체포 영장이 합당하지 않다면, 재판부에서 체포영장을 기각 시킬 것이라고.

한 마디로 X소리다.

물론 재판부가 체표영장을 기각할 수 있다. 

순진한 생각이다. 검찰이 그런 것을 생각하지 않고 체포동의안을 국회에 제출 했을리가 없지 않는가?

재판부 내에서도 당연히 암묵적인 동의가 사전에 있었을 것이라고 나는 본다.

아니면, 국힘과 한덕수라는 허수아비 총리 해임안 가결과 딜을 했을 지도....

나는 오늘 탈당을 하려고 여기에 들어왔다.

하지만 누군가 수박은 정리하고 탈당하자는 글의 제목을 보고 마음을 바꿨다.

그래, 민주당도 썩을대로 썩은 마당에, 물갈이 정도는 해 주고 나가야지....

민주당 국회 의원들은 잘 새겨 들으시라.

국민이 당신들에게 거대 정당을 만들어 준 이유는, 이전 정부에서 세워준 국격을 잘 유지하고, 이 나라가 한발 더 앞서 가는 나라가 되게 해 달라는 염원으로 그 힘을 준 것이다.

니들의 그 안량한 권력과, 자리를 지키게 하기 위해 표를 준 것이 아니란 말이다.

뭉쳐서 힘써 싸워야 할 때, 당신들은 당신들의 자리를 보존하는 것을 택하였고, 그 결과는 엄혹할 것이다.

지금 총선예상 여론이 당신들에게 유리하다고 자만하고 있는 모양인데, 글쎄 과연 그렇게 될까?

방심하지 마시라. 오늘의 이 사건이 어떻게 민심에 영향을 줄 것인지는 두고봐야 할 일인 것을....

참으로 한심하고 안타깝다.

스스로 그 거대한 힘을 주체하지 못하고 자멸의 길로 가고 있는 당신들의 모습이.

이렇게 된 마당에, 어차피 민주당은 갈라질 것이다.

수박들이 정리되든, 그 수박들과 맞설 새로운 당을 창당하든....

오늘의 이 가결 사건은 두고두고 정당, 국회의 역사에 남을 것이다.

노무현 시절의 데자뷰를 보는 듯하다...

민주당의 종착지를 보는 그날, 나는 아무 미련 없이 탈당하겠다.

그리고, 나는 그저 각자 도생해야 하는 한 사람의 보이지 않는 시민으로 그냥 살아가겠다.

우리들이 왜 대한민국을 헬 조선이라고 말하는지 나는 다른 각도에서 다시 한번 보게 되었다.

국민들의 피땀을 돼지우리의 변처럼도 여기지 않는 같은 국회의원들이, 기득권들이 나라를 그렇게 만들고 있는 것이다.

부디, 당신들의 전쟁터에서 가혹한 국민들의 심판을 몸소 맞으시라.


댓글

2023-09-21

100% 공감합니다.
어찌 제 마음과 똑같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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