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천불이 나서 문장이 어딘가 헛돈 곳이 있을 것 같은데, 부디 너그러이 봐주시길 바랍니다.
민주당을 적극 지지하고 싶어서 지지하는 게 아닌 사람도 많습니다.
물론 100% 맘에 드는 정치인이 하늘에서 뚝 떨어질 리가 없다고도 생각해서 어느정도 현실과 타협을 하고 있다지만,
여전히 지난 대선 때 "아, 나는 또 시민이 아니야?"를 자조했던 사람으로서 이재명 대표를 마음 밑바닥부터 지지하지는 못해도,
그럼에도 현 당대표 이상의 인물이 없고, 제가 실제로 응원하고 지지하는 의원님들께서 민주당 소속이시므로(저 같은 경우엔 그분들이 아니시면 입당할 의욕 자체를 안 냈을 겁니다) 그런 측면에서 당원으로 남아있습니다.
여기서 이탈하는 게 결국 저쪽 여당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거란 점에 피눈물 흘리면서도 남는 겁니다.
그리고 이 모든 걸 차치하고서라도, 단식으로 오늘내일 하는 사람을 정말로 저치들 손에 넘기고 싶었다는 게 믿기지 않습니다.
같은 땅 위에, 같은 하늘 아래서 살아가는 인간이라곤 도무지 생각하고 싶지 않습니다. 인간의 염치가 있다면 어떻게 그럴 수가 있나요.
은화 세 닢에 같은 편을 팔아넘긴, 파렴치한 행태는 언젠가 반드시 심판 받으리라 믿습니다.
익명으로 이뤄진 투표일지라도 스스로가 알고 하늘이 아시겠죠. 부디 단 한 순간도 편히 발 뻗고 주무실 수 없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별개로, 정상적으로 신의와 정의와 올바름을 위해 헌신하고 계신 여타 의원님들께는 언제나 감사하고 있습니다.
부디 당원들의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시고, 국민이 납부한 세금과 당원이 낸 당비가 제대로 쓰일 수 있게 일해주세요.
이렇게라도 하소연하고 토로하지 않으면 뱃속부터 얼얼하게 치솟는 분노가 가라앉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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