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그놈’ 관제데모 사주 "
https://www.youtube.com/watch?v=fFf76QcHfcU
2023. 9. 4. 강승규 시민사회수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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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바이든 욕설' 덮으려 '관제시위' 사주…"MBC 저놈들 어떻게 해야 돼”
2023. 9. 5. 김준수 기자
https://youtu.be/fFf76QcHfcU
강승규
강승규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이 지난해 9월 윤석열 대통령의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은 쪽팔려서 어떡하나" 발언을 보도한 MBC를 겨냥해 여권 지지자들을 동원해 관제시위를 사주했다는 정황이 드러났다.
강승규 시민사회수석은 MBC 보도 직후인 지난해 9월 22일 한 국민의힘 관계자와의 통화에서 MBC를 '매국 언론'으로 지칭하면서 "MBC나 저런 놈들 어떻게 해야 하나"라고 하자 이 관계자는 "MBC 앞에 가서 우파 시민들 총동원해서 시위해야 한다"고 맞장구쳤다. 그러자 강 수석은 "주변에 그렇게 전하시라"며 사실상 관제시위를 지시했다. 실제 해당 통화가 이뤄진 이후에 MBC 앞에서 집회가 수시로 진행됐다.
관제시위 지시 사흘 후인 2022년 9월 26일 통화에서 강 수석은 이 국민의힘 관계자에게 "얼마나 고생이 많으시냐"라며 용산 모처에서 다른 극우 보수 인사들과 함께 저녁 회식도 제안했다.
시민언론 더탐사는 강승규 수석에게 보수 인사들을 동원한 관제시위 사주 의혹에 대한 입장을 듣기 위해 수차례 통화를 시도하고 문자를 보냈지만 강 수석은 끝내 아무런 답변도 내놓지 않았다.
강승규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은 이미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 개입 의혹으로 정치중립 의무를 위반해 '정당 민주주의 훼손' 논란을 자초한 바 있다. 강 수석은 강신업 변호사(김건희 팬카페 '건희사랑' 운영자) 측에게 출마 자제를 요청한 사실이 지난달 14일 KBS의 단독 보도로 드러났다.
강 수석은 올해 1월 4일 이뤄진 특정 인사와의 통화에서 "저기, 강신업 변호사 출마 좀 자제시킬 수 없을까?", "왜냐하면, 전선이 지금 이렇게 V(대통령)가. 이번에는 당 대표 최고위원이고 V가 그림을 그려서 총선을 내년에 V 얼굴로 치러야 되잖아요"라고 언급하며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난립과 김건희 씨가 다시 입방아에 오를 것을 우려했다. 올해 1월경에 통화한 특정 인사는 지난해 9월 강 수석으로부터 관제시위를 사주 받은 인물과 동일인이다.
'현직 대통령실 수석이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 개입했다'는 지적에 대해 당시 강 수석은 "대선 경선 때부터 친분이 있는 지인과 개인적이고 일반적인 차원의 대화"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시민언론 더탐사가 확보한 녹취와 취재를 종합하면, 강 수석과 통화한 특정 인사는 사실상 공기업 임원 자리를 대가로 강신업 변호사와의 중재에 나섰으며 강 변호사 측 인사가 아닌 국민의힘 관계자로 강 변호사와는 당시에 일면식도 없었던 사이였다.
시민언론 더탐사가 현직 대통령실 관계자의 관제시위 사주 의혹을 보도했음에도 시민언론 민들레를 제외하곤 주요 언론들을 비롯한 미디어오늘, 미디어스, PD저널 등 미디어 비평지, 언론 관련 단체들은 해당 사안에 대해 일제히 침묵을 지키고 있는 실정이다.
강승규 시민사회수석과 국민의힘 관계자와의 녹취록에 등장한 박성제 전 MBC 사장만이 지난 4일 자신의 SNS를 통해 "작년 9월 22일, 이른바 '바이든-날리면' 보도가 나온 날. 대통령실 강승규 시민사회수석이 여권 관계자에게 'MBC 앞에서 시위하라고 주변에 전하라'라고 지시하는 내용의 녹취를 탐사가 입수해 보도했다"며 "박근혜 정권 때 각종 관제데모를 지시했던 김기춘 비서실장은 실형을 받고 감옥에 갔다. 또 녹취에서 여권 관계자는 저를 '노조위원장 XX'라고 부르면서 MBC를 전라도 출신으로 도배했다고 말했다. 참고로 저는 16년 전에 노조위원장을 지냈고 작년 MBC 임원 중에 호남 출신은 없다. 이 보도에 대한 강승규 수석의 입장을 대통령실 기자들이 물어봐 주기 바란다"는 입장을 전했다.
댓글
전부 수사해 처벌해야한다.
자유총연맹 정치중립단체인데 저런다고?
예산부터 관제데모 등 다 수사해야한다.
대통령실이 직업소개소도 아니고?
수석 ,국장 녹취록 보니 심각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