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헌(休軒) 간호윤(簡鎬允)의 ‘참(站)’16 “너무 겁이 없어요. 하는 거 보면”
간호윤의 ‘참(站)’ 16 “너무 겁이 없어요. 하는 거 보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개시’ 오늘 하루만 200∼210t, 내년 3월까지 보관 오염수 2.3% 방류할 계획이다. 일본 어민도 반발하고 중국은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했다. 우리 국민도 85% 반대하나 대한민국 정부만이 찬성하고 ‘조기 방류’ 운운까지 보도된다.
“와, 한국 완전 망했네요.” 美 석학, 조앤 윌리엄스 캘리포니아주립대 명예교수가 깜짝 놀라 머리 쥐어뜯은 이유는 바로 한국의 합계출산율이 0.78명(지난해 기준)이라는 얘기를 듣고서다. 반대로 ‘자살률 OECD 1위’이지만, 이 정권엔 고민하는 정책 플랜이 없다. ‘대통령의 장모가 구속’되고 ‘양평고속도로 김건희 게이트’가 뉴스를 채워도, 처남이 ‘양평 공흥 특혜, 사문서 위조·공무집행 방해’로 기소되어도, 대통령실은 오불관언(吾不關焉)이다. 이를 ‘부작위(不作爲,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하지 않는 행위)’라 할지, ‘아무 말도 없으면 아무 일도 없다’로 이해해야 할지 모르겠다.
국민 85%가 반대하는 이명박 시절 언론탄압 장본인 이동관을 방송통신위원장에 임명했다. ‘윤석열의 이동관’으로 좀비처럼 살아나는 모습에서 ‘히틀러의 괴벨스’란 망령이 떠오른다. ‘수원지검은 야당 대표를 다섯 번째 소환 신경전’을 벌인다. 400여 번 가까이 압수수색을 했다 하니 기네스북에 오를 만하다. 언필칭 ‘[비 올 때까지 기도를 해] 비올 확률 100% 인디언 기우제’에 도전하는 검사들의 ‘검찰 공화국’답다.
이태원과 오송 지하차도에서, 국민이 떼죽음을 당해도 궤변을 일삼고 잼버리 파행 주무 장관이 회의 중 사라지는 등 기행을 벌인다. 대낮에 흉악범죄가 벌어졌다고 무장한 특공대·장갑차가 도심에 등장하고 군에서는 채 상병 사건을 조사하다 해괴한 ‘항명 사건’이 불거졌다. 불과 1년여 만에 ‘무뢰(無賴), 무식(無識), 무지(無知), 무도(無道), 무치(無恥) 5무의 사회’가 되었다. 대한민국 민주주의 종언(終焉)을 목도하지만 30% 군중은 ‘가스라이팅’이라도 당한 듯 정신적 공황 상태다.
‘용산 어린이 공원’에선 대통령 부부 사진 도안 5종을 나눠주고 아이들에게 색칠놀이를 시켰단다. 등골에 전율이 흐른다. ‘어린이의 지상낙원’이라 선전하는 전제왕권국가 북한과 일란성 쌍둥이다.
과거를 모르는 일본에도, 동해를 일본해로 부르겠다는 미국에도, 우방국이라 침묵하면서 자국민들에게는 ‘공산당’을 외치며 폭언을 퍼붓는다. 급기야 공산당이라며 육사교정에 있던 독립영웅 홍범도‧김좌진‧지청천‧이범석 장군과 신흥무관학교 설립자 이회영 선생 흉상을 철거하고 그 자리에 일제 만주군 출신 백선엽 장군 흉상을 검토 중이란다.
말끝마다 ‘자유’지만 정치적으로 정신적으로 대한민국에서 자유가 사라졌다. “프리(free ①자유로운, ②…이 없는)란 단어는 신어(新語)에 여전히 존재하지만 이 말은 다만 ‘이 개는 이가 없다(This dog is free fromlice)’나 ‘이 들판에는 잡초가 없다(This field is free from weeds)’란 말에서 사용되는 뜻만 가졌을 뿐이다. ‘정치적으로 자유로운(politically free)’이란 말은 옛날 뜻으로 더 이상 쓰이지 못하기 때문이다.” 조지오웰 George Orwell, 1903~1950)의 디스토피아 소설 <1984년>에 나오는 내용이 ‘한국판 <2023년> 현실’이 되었다.
또 ‘법치’를 내세우지만 1997년 중국 공산당 15차 전당대회 강령에 넣은 ‘의법치국(依法治國,법으로 나라를 다스린다)’이란 유령이 떠오른다. 법학을 전공하고 공산당 입당 시험에서 9수(修)를 했다는 그, 시진핑(習近平)은 이 넉 자로 2013년부터 지금까지 독재정치를 이어간다.
“과거에 어떤 정권도 이런 짓을 못했습니다. …안 그렇습니까? 대통령 임기 5년이 뭐가 대단하다고. 너무 겁이 없어요. 하는 거 보면.” 2021년 12월 29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어록을 주섬주섬 챙겨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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