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버리 1171억 어디에 썼는지, 공금횡령 의혹” 佛르몽드도 주목
2023.08.11 15:11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를 놓고 부실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프랑스 유력매체마저 이 행사에 대해 공금 횡령 의혹까지 불거지는 등 빛이 바랬다고 보도했다.
10일(현지시간) 일간 르몽드가 발행한 신문 4면에는 '한국: 정치적 스캔들로 번진 스카우트 대회'라는 제목의 기사가 실렸다.
잼버리 대회 준비에 쓰인 돈의 행방에 의문이 일고 있다는 내용의 이 기사에는 "이번 대회 조직과 운영을 위해 1171억원의 예산을 투여했음에도 준비가 제대로 되지 않은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는 문장도 담겼다.
르몽드는 새만금에서 스카우트 대원들은 급수 시설과 더위를 식힐 시설, 충분한 의료 시설 없이 한국의 폭염과 싸워야 했다고 보도했다. 음식 위생 문제, 샤워 시설 노출, 모기 습격도 겹쳤다고 덧붙였다.
르몽드는 여성가족부와 전라북도의 외유성 해외 출장 의혹도 거론했다.
가령 전북도청 관계자 5명이 지난 2018년 5월 잼버리를 유치한 적 없는 스위스와 이탈리아를 여행했고, 대회 준비와는 아무 관련 없는 유람선 여행을 하기도 했다는 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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