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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에 올리는 시무(時務,당장에 시급한 일) 8조-언어를 통해 민주당을 개혁하라 변(辯) 1.

  • 2023-08-07 16:3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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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글은 정치혁신위원회(https://cafe.naver.com/theminjoo2023/486​)에 3월 21일 올린 글이다. 지금까지 아무런 답변이 없다. 바쁘셔서 그러려니 한다. 내용이 다 올라가지 않아 1.2로 나눕니다. 아니면 아래 카 https://cafe.naver.com/theminjoo2023/486​를 보셔도 됩니다. >

 

민주당에 올리는 시무(時務, 당장에 시급한 일) 8조-언어를 통해 민주당을 개혁하라

<민주당에 올리는 시무(時務, 당장에 시급한 일) 8조-언어를 통해 민주당을 개혁하라>

변(辯)

문재인 대통령 당선자가 검소한 취임식 하며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평하며 결과는 정의로울 것입니다.” 하는 대통령 취임 연설을 듣고 온몸에 전율을 느꼈다.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이런 취임사를 듣는다는 게 가슴이 뭉클하였다. 그런 나라로 하루아침에 바뀔 줄 알았다. 아니었다. 이 나라는 대통령 한 사람의 나라가 아니었다. 왕조 시절에도 못한 일이었다.

제아무리 병든 나뭇가지와 잎에 약을 친다 하여도 병을 고치지 못한다. 문제는 뿌리이기 때문이다. 그 썩은 뿌리가 단연코 '교육'과 '언론'이라 생각한다. 그중, 언론 개혁에 대해 몇 자 쓴다.

우리는 모두 언론(미디어 환경)에 둘러싸여 있다. 보고 듣는 것에 맞추어 믿을 수밖에 없고 그렇게 행동한다. 언론을 공기(公器)라 부르는 이유다. 공기는 우리를 바른 방향으로 이끌어야 한다. 하지만 우리 언론은 국민들이 믿고 따를만한 공기 역할을 못한다. 늘 정치와 경제에 기생(寄生)하고 사주(社主)에게 충성할 뿐이다. 스스로 자정능력을 기대하는 것은 난감한 문제이다. 일제 치하에서 시작하여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이명박, 박근혜 정권을 거치며 그 내공은 깊어졌고 윤석열 정부에선 만개하였다. 이 쇠말뚝처럼 대한민국 폐부에 깊숙이 박혀있는 언론 병폐를 뽑지 않으면 우리 미래는 없다.

언어(言語)는 한 사람의 사고를 좌우할 뿐 아니라 사회적 관계이며 당대의 가치관을 담아낸다. 연암(燕巖) 박지원(朴趾源·1737~1805) 선생은 “그러므로 천하만물의 정을 모두 드러내 전하는 것이 바로 언어다(故而盡萬物之情者 言語也)”(<답임형오논원도서>)라 했다. 때론 전쟁을 일으키기도 하고 우호로 나아가게 하는 것도, 길흉과 영욕도, 오직 언어로 인해서이다. 인간의 학명이 호모 로쿠엔스(homoloquens·말하는 인간, 혹은 언어를 사용하는 인간)인 이유다.

언어가 정신이고 정신이 마음이고 마음이 곧 언어이기에 언어는 곧 그 사람이요, 그 나라 문화이다. 인간의 욕망을 언어로 분석한 자크 라캉(Jacques Lacan)은 ‘언어는 트로이 목마’라 했다. 트로이 목마(Troy 木馬)가 난공불락 트로이성을 함락시키듯 언어는 우리의 사고와 세계를 식민지화 한다. 돈 한 푼 들이지 않고 쓰는 언어지만 그 언어가 한 사람의 삶과 사회문화를 점령한다는 뜻이다. 실학자 영재(冷齋) 유득공(柳得恭,1748~1807) 선생도 『고운당필기(古芸堂筆記)』 제3권 ‘속오개정(俗語改正,속된 말을 고쳐 바로잡아라)’을 썼다. ‘말의 거짓과 실체의 진실’에 주목한 글이다.

겨우 0.7%로 주어진 권력 군단 국민의 힘과 윤석열이, 비껴간 예의와 윤리성‧박제된 이성과 인간성‧태생적 적개심과 호전성‧독선과 오만으로 무장하고, 마치 법과 정의를 가탁한 신의 피조물인 양 이 땅을 ‘법 사냥터’로 삼아 조목조목 민주주의를 마음껏 유린하는 것도 이 언어의 폐단에서 비롯되었다.

2023년 1월 19일, 윤석열 정권 8개월 만에 검찰 독재로 민주주의는 퇴행되었고 나라 체제가 무너졌다며 종교·법조·학계 원로들이 ‘비상시국회의’를 제안하였다. 231개 시민사회단체는 ‘공안탄압 즉각 중단하라’고 외쳤다. 2023년 3월 20일,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에서 ‘굴욕외교’, ‘인간실격’ 등을 들어 성명서를 내고 대통령의 용퇴를 촉구하였다. 대한민국 1천래 대 사건이지만 이를 보도하는 언론은 없다.

오늘도 언론에는 한 사발도 되지 않는 깜냥으로 세상만사 전지전능한 듯 말인지 됫박인지 설레발치며 어불성설 호기롭게 내뱉는 수준 이하 자칭 논객들, 온통 먹자타령에 처첩 간 갈등 드라마와 조상님보다 숭배 대상이 된 개-고양이 동물농장과 호들갑을 떠는 연예인 관음증, 반백년 전 노래를 거푸 내보내 국민의 의식을 영구히 식민지 시대로 박제화 시키는 것을 품격 높은 미디어의 사명이라 믿고 오매불망 시청률 올리기에 치성 드리는 방송도 모자라, 글 한 줄 말 한 마디 천 근 활을 잡아당기 듯 써야 할 언론인이 찌라시급 뉴스 주워 ‘속보’라 하며 자음 17자 모음 11자를 가을 도리깨질하 듯 조자룡 헌 칼 쓰 듯하니, 훈민정음도 곡하지 않고는 못 배긴다.

 

이 대한민국은 그야말로 사이비언론이 설치는 ‘말세이구설치천하(末世以口舌治天下, 어지러운 세상에는 입과 혀로 천하를 다스리려는 풍조가 나타난다)’가 되어 버렸다. 0.7%로 권력을 내준 가장 큰 이유를 난 저 언론에서 찾았다. 이것이 언론 시무 8조를 건의하는 변이다.


 

 

 

 




댓글

2023-08-07

조중동이 신문이면 우리집 화장지는 팔만대장경 이다 ㅡ 그만큼 어처구니 없다는 말이겠죠,
일본앞잡이 같은 사칭언론에 속지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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