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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요구에 "그건 없다"던 장관, "여기 있는데?" 들이밀자‥ -원희룡 "양평고속도로 보도 사법조치"

  • 2023-07-26 18: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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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양평고속도로 보도 사법조치" CBS "기사 제대로 읽었나"

장슬기 기자

입력 2023. 7. 26 

 

원 장관이 지목한 언론 보도는 CBS를 말하는 것으로 보인다. CBS는 지난 14일 <서울-양평고속道… '강상면안'이 예타서 빠진 이유>라는 단독보도를 통해 2021년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예비타당성 조사 당시 국토부가 '양서면 안'(원안)을 최적안으로 조사를 의뢰한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전문가들을 인용해 국토부가 서울·양평 고속도로와 서울·춘천 고속도로를 연결하는 방안 때문에 양서면 안을 고려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CBS는 국토부 그림 자료 위에 서울·양평 고속도로와 서울·춘천 고속도로를 연결한 그래픽을 활용했다.

이는 김건희 여사 일가 땅 특혜 논란을 부른 '강상면 안'(수정안)이 최적이라는 국토부 입장과 배치되는 보도다. 국토부는 CBS 보도에 “기사에서 추정하고 있는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과 서울·춘천 고속도로를 연결하는 사업은 제2차 국가도로망계획에 포함되지 않은 것”이라는 반박 입장을 내기도 했다.

▲ 7월14일 CBS 노컷뉴스 보도 갈무리.

해당 기사를 보도한 CBS 한 기자는 26일 미디어오늘과 통화에서 “원래 국토부 그래픽에 우리가 취재한 도로 노선을 그림으로 그려 보도한 것으로 그래픽 출처가 국토부라서 이를 밝혔던 것”이라며 “국토부가 오해의 소지가 있으니 그래프는 내려줄 수 있냐고 요청해 국토부 도면 그래프를 내리고 (다른 지도로) 교체했다”고 설명했다. 국토부 도면 그래픽에 CBS 취재 내용을 덧붙였는데, 국토부 입장에선 CBS 취재 내용까지 국토부가 제공한 것처럼 오해할 수 있으니 그래픽을 교체해달라는 요청이었다.

CBS 기자는 “국토부와는 반론 과정에서 잘 마무리됐고, 우리 취재 내용이 가짜뉴스라서 국토부가 그래픽을 내려달라고 했던 건 아니었다. 원 장관이 그래픽을 빌미로 기사 자체를 가짜뉴스로 규정했는데 받아들일 수 없다”며 “기사 내용엔 문제가 없다. 원 장관이 기사 내용을 제대로 읽고 이야기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자료 요구에 "그건 없다"던 장관, "여기 있는데?" 들이밀자‥ [현장영상]

임명현 epismelo@mbc.co.kr입력 2023. 7. 26. 15:37

 

 

[한준호/더불어민주당 의원] "조금 전 심상정 의원님께서 자료 요청하신 거, 월간진도보고서 저 들고 있습니다. 이게 왜 없습니까? 이거 없습니까? 국토부는 없어요? 이거 없으세요? <거짓말하신 거예요. 지금, 지금이.> 저는 들고 있는데? 이 안에 내용도 있습니다. 왜 저는 들고 있는 게 장관님께 없습니까? 이거 제가 심상정 위원님께 드릴게요. 아니, 이런 식의 태도로 어떻게 국토부하고 장관님께서 현안질의에 임하신다는 겁니까? 어쨌든 자료 요청드리겠습니다."

 

[심상정/정의당 의원] "발언할게요. 가만히 계세요. 아니, 도대체가 장관이 지금 큰소리 할 때입니까? 자료 조사도 차별해요? 큰 당, 작은 당? 그리고 오늘 어떤 자리인데, 내용 파악도 안 하고 오셨습니까? 이 문제가 누가 최초로 이것을 제안했는가. 용역사가 제안했다고 여러분들이 이야기를 하시기 때문에 이것을 규명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자료라고 봤어요. 그래서 언제부터 요구했는데 없다고 합니까?? 우리 한준호 의원 누가 줬어요? 이런 식으로 장관이 국정을 운영하니까 의혹만 눈덩이처럼 커지는 겁니다. 사과하세요. 당장 주세요."

[원희룡/국토교통부 장관] "저희가 실무적인 자료가 가는 부분에서 착오나 누락이 있다면 다 드리겠습니다. 다 드리겠습니다. 빠진 부분들에 대해서 죄송합니다. 심 위원님, 그러나 차별은 아닙니다. 그 부분은 오해를 푸십시오."

[심상정/정의당 의원] "사과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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