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단어의 정확한 뜻을 모른체로 맹목적으로 사용하는 것들이 참 많습니다.
대표적인게 '방탄' 이며, 비난도 마찬가지입니다.
비난은 도덕적으로 옳지 않은 행동을 했을때 부정적인 형태로 나타난 현상이라 합니다.
비판과 비난이 다른것은 비판은 사실에 기인해, 그 행동이 지향하는 목표점이 있단 것이고, 비난은 감정적인 분풀이의 형태라는 점 입니다. 거센 저항에 직면하여 부도덕한 행위를 징벌하는 것 이기도 하구요.
유독 최근엔 나쁜 놈. 덜 나쁜 놈 식으로 분류하는데에만 골몰하며, 본말전도가 된 상황을 많이 봅니다. 이런 행동을 하는 상당수는 과거 그 사람을 열렬히 지지하고 따르던 사람들입니다. 믿었던 사람에게 도끼 찍히는 심정 배신감 들 수 밖에 없지만, 그 모습을 보면 팬클럽이 안티로 돌아서는 과정과 비슷합니다. 어찌보면 그 분들이 그렇게 열렬히 지지했을때, 이성적인 판단을 했다면, 괴물같은 인사가 벌어지지 않았을 지도 모르죠.
하지만 누구의 탓이라 할 수 없습니다. 지나고 보니 퍼즐이 맞춰지는거고. 실망과 좌절이 폭증하는 것이니까요. 어찌보면 조금은 거리감 두고 바라 본 사람들의 눈이 객관적이었겠죠. 우유부단한 모습에 과연 냉철한 국정이 가능할까? 당시엔 비당원으로 우려가 컸으니까요.
당원이 되고보니, 민주당엔 유독 고질적인 병폐가 있어요. 정도의 차이가 있지만 우리는 유독 내부평가 내리는데 익숙하다는 것이죠. 사람이 완벽할 수 없는데, 번번히 단편적으로 판정내리려 합니다. 이타심도 넘치면, 불필요하게 관심이 편중되어 그것이 감정 소비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도덕적으로 비난해야 할 것과, 사실을 가려내 비판해야 할 것을 구분해야 하는데, 감정이입 격앙된 체로 온통 부정적으로 표현하는 것을 비판이라 착각합니다.
이 글을 쓴 배경은 다름아닌 정무감각없는 원내대표에 대한 비판적 시각에서 작성한 글입니다. '아무 문제 없다' 판단했으면, 대의 명분이라도 충분히 갖고 다녀오시든지 할 노릇 이었으며... 당연히 비난받을 일 이었으면, 가지를 말았어야 합니다.
일거수 일투족 꼬투리 잡을 거 찾아대는 외람한 환경에 순진하게 어떤 비난에 휩싸이지 않을거라 생각했던가요? 이 정도 정무감각도 없는 건가요? 아니면 일부러 골탕 먹일 의도였나요? 이런 행위가 해악행위 입니다.
원내 총무가 딱 좋습니다. 한 정당에 이원 지도제가 존재하니, 사사건건 극과 극으로 가뜩이나 혁신해야 할 거 많은데 산발적인 조직구조만 이어지니... 방만합니다.
인기글꼬라지가
댓글
저도 원내 대표란 직에 대해 회의적인데요. 정당이란 정치 집합체인데 원내대표라고 해서 의원들만 대표를 뽑는다는 것도 이상하고요. 원내대표가 대변인을 따로 갖는 다는 것도 이상하고요. 좀 개선해야 할 직이 아닌가 싶네요. 저도 당원이 되고보니 당내 조직이 엄청 비효율적이고 시대에 많이 뒤쳐진 부분이 많은 걸 알게되네요. 이러니 우리나라 정치가 이모양인가 싶어요.
나 또한 원내대표가 왜 있는지 궁금합니다. 당원이 뽑은 당대표만 있으면 됬지. 국회의원 개개인도 다 당원과 국민이 선출한것인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