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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해 때 자리비운 與 핵심부 '책임 떠넘기기' 공방

  • 2023-07-23 16:4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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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내부 "김기현 대표 訪美, 윤 대통령 순방과 겹치지 않게 짰어야"
홍준표 '수해 골프' 집중된 책임론
핵심부에선 "재해 현장 있었어도 달라질 것 없다"책임 불감증 반복…"총선 얼마 안 남았는데 죽을 맛"

윤석열 대통령은 당초 지난 10일부터 15일까지 유럽 순방 일정을 잡았고, 중간에 우크라이나 일정이 추가돼 17일 귀국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도 10일부터 15일까지 미국을 방문했다.

 
결과적으로 충북 '오송 참사' 당시 시점(15일 오전)엔 여권에선 대통령을 비롯해 여당 대표와 사무총장 등이 국외에 머물렀다.
 
그럼에도 어디서도 "책임을 통감한다"는 발표는 나오지 않고 있다. 거꾸로 여당 핵심부에선 "당 대표의 미국 방문 일정을 확정한 시점이 대통령의 해외 순방 일정보다 먼저 정해졌다"는 해명이 제기됐다. 듣기에 따라 면피성의 '책임 떠넘기기' 발언으로 해석될 수 있는 발언이다.
 
수해 당시 지방자치단체장의 처신에 대해서도 책임의 대상을 놓고 논란이 제기됐다.

한 여권 관계자는 통화에서 "홍준표 대구시장을 징계하는 마당에 김영환 충북지사의 책임은 왜 묻지도 않느냐"고 꼬집었다.
 

김 지사는 오송 지하차도 사고 발생 1시간 뒤인 오전 9시 44분 첫 보고를 받았고, 곧장 사고 현장으로 가지 않고 다른 일정을 소화한 뒤 오후 1시 20분이 돼서야 현장에 도착했다. 그는 '오송 참사' 합동분향소를 방문한 자리(20일)에서 "(내가) 거기에 (일찍) 갔다고 해서 상황이 바뀔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수해 때 자리비운 與 핵심부 '책임 떠넘기기' 공방 - 노컷뉴스 (nocu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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