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여러분 그리고 대의원 당원 동지 여러분
이재명 다시 인사드리겠습니다
여러분 잠시 함께 생각해주십시오
정치는 무엇입니까
인간은 무한한 욕망을 가진 존재입니다
강자가 약자를 억압하고 빼앗는 것은 욕망의 존재인 인간들이 모여 사는 세상에서 어쩌면 당연한 일일 것입니다
우리가 국가를 만들고 대통령을 선출하여 엄청난 권력과 예산을 맡기고
우리 모두의 약속인 법과 질서의 재산과 자유는 물론 목숨까지 맡겨가며 복종하는 이유는
그것이 우리가 공정한 질서 속에서 공평한 기회를 누리고 우리가 기여한 만큼의 몫을 차지할수있는
공정한 세상을 바라기 때문입니다
대한민국은 민주 공화국이고
그래서 국민이 곧 국가입니다
모든 국민은 평등하고 자유로우며
인권과 복지가 보장되고 안전하고 평화롭게 살아나갈 권리가 있습니다
정치의 역할은 바로 강자의 힘에 의한 일탈과 횡포 기회의 독점
불공정한 구조를 통한 부당한 이익을 억제하고 힘없고 가난한 모든 이들에게
평등한 기회와 공정한 경쟁 정당한 몫을 보장하기 위한 것입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여러분
그래서 저에게 정치란 억강부약 강자의 횡포를 억제하고 약자들을 부양해서 함께 사는 공동체를 만드는 것입니다
억강부약의 길 이재명과 함께 가 주시겠습니까
역사 속에서도 억강부약이 작동하지 않고 불평등이 극단화된 그 체제는 무너졌습니다
공정한 시스템이 작동하는 시대는 흥했습니다
우리 정치는 민생서민을 부르짖으면서도 강자의 횡포를 방치하고 심지어 장막 뒤에서 강자와 결탁해서 약자들의 기회와 몫을 빼앗았습니다
소모품인 자동차에는 차값의 2%를 보유세로 내게 합니다
연 350조원의 불로소득을 만들어주는 6천500조원의 토지에게는 달랑 9조원 0.13%의 세금만 부가합니다
노동자와 자영업자는 최대 세율은 38%인데
중소기업은 16%의 세금을 내는데
10대 재벌 기업은 겨우 12.1%의 세금을 냅니다
대기업 세금은 깎아주면서 서민의 담배세는 올리고
서민에게는 전기요금 바가지 폭탄을 씌우면서 산업용 전기는 원가 이하의 공급합니다
이게 나라입니까 이런 나라 누가 고칠 수 있습니까 여러분
노동자를 보호해야할 노동부는 도로 노동자를 탄압하고
불법 장시간 노동을 강요하여 일자리를 줄이고 있습니다
이런 비정상의 나라 고칠 수 있는 사람 누구입니까
재벌 가문들이 편법 상속을 위해 기업을 범죄 수단으로 악용하고 내부거래 일감 몰아주기 범죄 저질러도
단가 후려치기 기술 탈취로 중소기업의 경영성과를 탈취해도
묵인되거나 소액의 과태료만 내면 그만입니다
누가 이런 나라 고칠 수 있습니까 여러분
기업 살리기에 공적자금 170조를 쏟아 부은 정부가
개인 채무자들을 살리기 위해서 1조원이라도 썼다는 말을 들어본바가 없습니다
재벌 대기업에게는 예산을 마구 퍼주면서 투자라고 주장합니다
서민 복지 지출은 낭비라고 주장하면서 공짜니 표퓰리즘이니 폄하합니다
이런 나라 불공정한 나라 공정한 나라로 바꿀 수 있는 사람 누구입니까 여러분
같은 법도 강자에겐 솜방방이고 약자에겐 철퇴입니다
같은 법도 강자에겐 성공의 기회이고 약자에겐 족쇄입니다
정치 때문에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가장 불평등한 나라가 됐습니다
상위 10%가 연 소득의 절반을 차지합니다 국민의 50%는 겨우 5%를 나눠가지기 위해서 아등바등 싸웁니다
상위 10%가 대한민국 자산의 66%가지고 있습니다
하위 50%는 겨우 2%를 가지고 나누고 다투고 있습니다
미국조차 100대 부자의 80% 이상이 자수성가 했습니다
대한민국은 100대 부자의 80% 이상이 상속받은 자들입니다
누가 이런 나라 고칠 수 있습니까
같은 직장에서 같은 일을 하고 같은 성과를 내도 비정규직이라는 이유로 보수는 절반입니다
자살자가 세계 최고입니다
젊은이들이 죽고 노인이 생을 포기합니다
국민 여러분
재벌 황제경영 해체와 중소기업의 보호 공정한 경제 질서의 회복
노동권을 강화하고 노동자를 보호해서 노동자들의 소득 즉 가계 소득을 늘려야 합니다
이것이야 말로 복지를 늘리고 증세하는 것이야 말로 대한민국 경제 활성화와 경제가 사는 길입니다
경제 성장과 복지의 강화 적폐의 청산과 공정한 사회는 같은 길의 다른 이름일 뿐입니다
알베르 까미의 말을 기억하십니까 여러분
어제의 죄악을 벌하지 않는 것은 내일의 죄악에 용기를 주는 것이다
저는 오늘 박근혜가 구속되는 영장이 발부되었다는 그 말을 듣고는 새벽에야 겨우 잠들었습니다
박근혜가 사면 없이 제대로 처벌받는 것만이 적폐 청산이자 공정 국가의 출발입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여러분
박근혜에 이어 사대강공사 자원외교로 수십 아니 백조 원 이상의 국민혈세를 퍼다 없엔 이명박도 반드시 조사해서 처벌해야 합니다
기총 소사까지 동원해서 광주학살 자행한 전두환도 다시 책임을 물어야 하고 박정희와 이승만에게도 최소한 역사적 재평가의 역사적 책임을 물어야 합니다 여러분
누가 할 수 있습니까
훔치고 빼앗는 도둑을 잡아야 마을에 평화가 오고 평화롭게 함께 살 수 있습니다
청산이 있어야 비로소 진정한 통합 진정한 새 출발이 가능하지 않습니까 여러분
누구도 범죄로 돈을 벌고 부자가 되어선 안 됩니다
재벌과 최순실 박근혜 어느 누구든지 범죄 행위으로 얻은 수익은 몰수되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복지 아껴 얻는 불평등 해소는 불가능합니다
증세 없는 복지는 박근혜의 말처럼 빈말일 뿐입니다
증세는 서민이 대상이 아니라 영업이익 500억 이상을 내는 대기업들 440억
10억 이상의 초고소득을 하는 우리나라 단 6천명밖에 없는 이 소수의 초고소득자들을 상대로 증세해야합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노동자를 보호하고 노동권을 강화해서 임금을 올리고 일자리를 늘려서 가계 소득이 증가해야 경제가 삽니다
어차피 쓰는 국가 예산 400조원 7% 28조원 아껴서
농민 농어민 학생 아동 청년들에게 년 100만원 기본소득을 지역화폐로 지급하면
가계 소득도 늘어나고 지역 경제 살아나고 골목 경제도 살아나고 지방 경제도 살아나고
대한민국에 경제가 살아납니다
이런 거 우리 한번 해보지 않겠습니까
청산할 기득권과 손을 잡지 말아야
달라붙는 기득권 세력을 독한 마음을 먹고 때어내야 기득권의 손아귀에서 죽어가고 있는
정의와 평등 그리고 희망의 새싹들이 죽지 않습니다
억강부약이 바로 정치의 역할이며 사명입니다
일제의 기득권으로부터 자유로운 이재명이 끊임없는 도전으로 위기를 이겨 한계를 넘어온 실력으로
국민과 손잡고 공정 사회 건설 적폐 청산의 역사적 책임을 다 하겠습니다 여러분
태산을 옮기는 경유도 몇 방울에서 출발했던 것처럼
우리의 열망과 작은 헌신들이 모여 꿈과 희망이 넘치는 공정한 새나라 만들어 낼 것으로 믿습니다
지금 이 자리에 이재명이 서 있는 거도 이미 기적입니다
기적은 시작과 끝을 알 수 없는것입니다
공정사회 홍익인간 대동세상을 향한 우리의 기적은 여기에서 멈추지 않을 것으로 확신합니다 여러분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이재명을 찾기 위해서 저 높은 곳을 쳐다보지 마십시오
거기에는 이재명이 없습니다
이재명은 바로 여러분의 옆에 있기 때문입니다
정치인은 높은 자리에서 국민을 지배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국민에게 고용돼서 국민이 맡긴 권한으로 국민을 위해 일할 의무를 가진
국민의 공복 즉 머슴이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2017년 3월 30일 더민주 대선후보 영남경선 이재명 연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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