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셋의 50을 눈앞에 둔 외벌이 아빠입니다.
솔직히 문재인 정부에 기대를 많이 했었고 민주당 국회에도 기대를 했었지만 세상은 계속 뒤로 가는 것 같습니다.
하루가 멀다하고 저출산, 인구급감이니 애만 낳으라고 하는데..
그래서 신혼 부부, 청년은 이런 저런 혜택도 많던데.. 중학교, 고등학교 자녀 키우는 다자녀 가구는 그야말로 사각지대에 관심도 없네요.
끽해야 전기요금, 가스요금 눈꼽만큼 할인해주고 끝이네요.
예를 들어볼까요?
자.. 결혼하면서 난 애 셋을 낳을거니까 큰 집 장만해야지 하는 부부가 과연 있을까요?
소박하게 시작한 살림은 애가 태어나고 자라면서 집은 계속 좁아지는데 집을 넓혀서 이사를 갈수가 없습니다. 청약통장은 이미 써버렸고 새로운 청약통장은 아이들 키우느라 꿈도 못꿉니다. 쪼들리는 살림에 더 큰 집으로 이사가고 싶어도 대출도 쉽지 않습니다. 다자녀 가정이 집을 넓혀서 이사가게 해주세요.
차도 마찬가지입니다. 저희집은 5사람이 아직도 경차를 탑니다. 차가 한두푼인가요? 취득시 지원만 해주면 그 차 보험과 운영비는 어떻게 유지하나요? 저도 SUV 같은 넓은 차로 편하게 여행 가보고 싶습니다. 다자녀 가정에 유류비나 보험료 지원 좀 해주세요.
그리고 지방정부에서 하는 문화행사나 국유림은 왜 인원제한이 항상 4인인건가요? 5인 이상 가구는 문화행사도 여행도 가지 말란건가요? 국유림은 왜 성수기가 되면 다자녀 할인을 안해주는건가요? 다자녀 가구는 남들 놀때 놀지 말라는건가요?
정부 지원금은 왜 아이들이 초등학교에 입학하면 중단되는건가요? 아이들이 학교에 가면 더 이상 돈 들어갈 일이 없어지는건가요? 학원비 같은거 지원하는거 원하지 않습니다. 당장 식비만해도 엄청납니다. 애들이 방학이라도 하면 한달 식비가 200만원에 육박합니다. 요즘은 물가도 올라서 더 죽을 맛입니다. 누구 말처럼 불량식품이나 먹으라는건가요?
다자녀 지원의 방향을 다시 한번 검토해주세요. 덮어놓고 낳으라고 하지말고 낳았으면 키울 수 있게 해주세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