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집단지도체제
당 대표 뿐 아니라 그와 비슷한 급으로 모여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집단지도체제가 절실합니다. 당 대표만으로 당무를 수행하기에는 사당화나 대표 개인의 스트레스 누적으로 인하여 업무가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설령 당 대표가 오판을 하더라도, 이에 제동을 걸 수 있고, 또 집단지성을 통하여 의견을 표출할 수 있는 지도체제가 있어야만 합니다.
2. 정치적 카리스마
이는 당 대표 뿐 아니라 당직자라면 반드시 가져야 할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모두에게 헤실헤실 웃고, 유순한 정치가는 그 누구도 원하지 않습니다. 그 누구에게도 존경받을 수 없습니다. 필요할 때는 얼굴을 찌푸릴 줄 알고, 냉철하게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을 표현하기 위해서는 정치적 카리스마는 반드시 필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3. 조직적이고 유능한 당 집행기관
민주당 뿐 아니라 모든 정당도 마찬가지이지만, 당 대표나 당 내 고위인사의 측근이라는 이유로 당 내에서 요직을 차지하고 있는 '사짜'들이 너무 많습니다. 이들의 존재는 당에 있어서는 어떠한 도움도 되지 않는 암덩어리같은 존재들입니다. 비전문가를 최대한 배제하고, 민의와 당원의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조직적인 체계와 유능한 집행기관이 절실합니다.
4. 신속하고 엄격한 당 윤리위원회
당 내 인물이 어떠한 논란을 일으켰을 때, 혹은 어떠한 의혹이 발견되었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신속하게 이를 판단할 수 있는 윤리위원회의 존재입니다. 물론 우리 당에도 윤리감찰단이라는 기관이 존재하지만, 의혹을 판단하고 이에 대한 결정을 하는 과정이 너무나도 느립니다. 당일 의혹이 발견되었다면, 당일 조사하여 당일 결정할 수 있는 속도가 절실합니다. 조금이라도 늦는다면 타 정당으로부터 공격당할 여지가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5. 전당대회보다 자주 소집할 수 있는 대의기구
민주당이 국회 의석을 양분하는 거대 정당임에도 불구하고, 그에 걸맞는 처리 속도는 매우 느리다고 생각합니다. 중요한 사안에 대해서도 당이 결정을 내리는 데 있어 매번 지연된다면, 과연 어떤 국민들이 민주당을 향해 지지를 던질 수 있겠습니까. 따라서, 당원의 의견이 절실한 사안에 대해서는 당원의 위임을 받은 대의기구를 통하여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6.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당원 교육기관
당원교육을 가면 전문가가 있는 것이 아닌 지역구 의원이 이야기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지역구 의원이니 지역 관련된 사안에 대해서는 전문성을 보장할 수 있지만, 지역구 의원이 특정 주제에 관하여 전문성을 가진다고 보장할 수는 없습니다. 따라서 특정 주제에 관하여 교육할 때는 반드시 그 분야의 전문가를 초빙하여 교육을 진행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당직자 채용시에도 당직자로서 가져야 할 마음가짐, 하지 말아야 할 것에 대하여 체계적으로 교육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댓글
해철이 뜻이구만
@Republica님에게 보내는 댓글
전해철 나부랭이 아이디어라고 깎아내리지 말아주십시오. 여기서 가져온 이론의 대부분은 레닌이 주장했던 전위당론과 민주집중제적 구조를 살짝 베껴온 것입니다.
배가 산으로 갈 수 있습니다.
아무리 좋은 의도로 제도를 만들어도 정치는 결국 권력잡기로 수렴되는 게 현실 아닌지요.
그게 꼴보기 싫을 수 있지만, 한편으론 공적으로 일할 기회를 얻고자 하는 몸부림일 수 있죠.
집단지도체제란 건 결국 공천 갈라먹기가 될 겁니다. (비대위란 것도 본질은 공천 갈라먹기죠.)
지금은 이재명 대표 중심으로 총의를 모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에피킬라님에게 보내는 댓글
이재명 대표의 의중대로 총의를 집중하는 것에 대해서는 반박의 여지가 없습니다. 다만, 1인의 의중으로 기대기에는 당 대표의 업무가 누적될 수 있고, 무엇보다도 1인이 모든 것을 결정할 수 있는 구조가 아닙니다. 따라서 이재명 대표의 의견을 확실하게 뒷받침 할 수 있는 집단지도체제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최소한 그 체제를 구성하는 인원들이 이재명 대표를 지지할 수 있어야 하는 사람들이어야 합니다.
해철이 소영이 낙엽이 소망이구만
소망은 일기장에
@이덕주님에게 보내는 댓글
마음에 안드시는 요소가 있으면 이유하고 같이 달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어떻게 제가 싫어하는 양반들만 콕 집어서 같은 카테고리로 넣으시니 되게 기분나쁘네요.
집단지도체제가 현 당규에세 당재표가 현존하는한 비대위인걸 알고 하신걸까요? 모른척일까요?
지금 저들이 원하는건 민주당 개혁이 아니라 본인들 공천을 위해 당대표 공천권포기 그이상도 그이하도 아님
@이덕주님에게 보내는 댓글
비대위는 임시직입니다. 현 시점에서 집단지도체제가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근거는 이재명 대표의 의중을 탄탄하게 지지할 수 있는 인물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당 대표 한 명의 목소리보다, 당 대표와 그를 지지하는 집단의 목소리가 결합된다면 무게가 더 실리지 않겠습니까?
그러면 조,중,동 이낙연계 합심하여 민주주의 실종된 민주당 이재명의 사당화라 하겠지요 공천때까지 현시스템 하에서 단수공천 배제 시스템 경선에 의한 공천을 천명 당대표 부터 경선하겠다 하는것이 어떨지?
@이덕주님에게 보내는 댓글
댓글을 분명히 달았는데 다시 확인해보니 안달려있네요, 블루웨이브 서버 구축이 완벽하지 않은 모양입니다.
사실 사당화라는 부분에 대해서 생각해본다면, 실제로든 형식상으로든 이재명 대표가 모든 것을 결정하지 않는 모양새가 되기때문에 오히려 사당화라는 비판을 피할 수 있는 지점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도 이재명 대표를 향한 비난은 결코 이재명 대표 혼자 감당할 수 없는 일입니다. 누군가가 이를 막아줄 필요가 있는데, 이 집단지도체제의 구성원들이 이재명 대표를 향한 비난을 철저하게 방어해줄 수 있다면 더 좋지 않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