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오염수 안전' 정부광고에 세금 10억 썼다
윤수현 기자 2023. 7. 13. 10:18
10억 원 들여 유튜브 광고·카드뉴스 제작… 10억 원 광고 이례적
유튜브선 정부비판 댓글 '수두룩'… 문체부, 광고 세부 계획 비공개
[미디어오늘 윤수현 기자]
“우리 정부가 나서서 국민 세금으로 홍보하는게 말이 되냐”
“이 정부, 하다 하다 이젠 별 짓거리를 다하네”
정부가 내놓은 '후쿠시마 오염수의 진실' 홍보영상에 달린 유튜브 댓글 일부다. '대한민국 정부' 유튜브 채널에서 송출된 이 영상은 오염수 안전성을 강조하고 있다. 대한민국 정부가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결정을 홍보하고 있는 것이다. 정부는 이 광고를 집행하기 위해 총 10억 원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한민국 정부가 만든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유튜브 영상.
▲대한민국 정부가 만든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유튜브 영상.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7일 <2023년 국가 주요정책 광고 추진계획> 일부를 공개했다. 광고명은 '수산물 안전관리'이며, 광고 기간은 올해 7월부터 8월까지다. 문체부는 영상·카드뉴스, 유튜브 채널 협찬 등을 통해 수산물 안전관리 홍보를 진행하겠다고 했다. 홍보매체는 유튜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이다. 총괄대행 기관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이다.
정부는 영상뿐 아니라 카드뉴스도 제작했다. 정부는 '대한민국 정부'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10일 <후쿠시마 오염수 10가지 괴담> 카드뉴스를 배포했다. 정부는 “윤석열 정부는 오염수 방류에 찬성한다”, “오염수는 방사성 물질 범벅이다”, “돈 아끼려 바다에 방류한다”, “한국은 IAEA만 믿고 검증도 하지 않는다” 등을 괴담, 가짜뉴스, 사실과 다른 주장 등으로 규정했다. 이후 정부는 오염수 안정성을 강조하는 카드뉴스를 2건 더 게재했다.
댓글
진짜 개판정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