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욱 2023. 7. 10. 13:10
"언론, 민주당사 온 사람들 양평 주민이라 하지 마시라...국힘 군의원들"
윤재옥 "민주당 원안 고집은 전 양평군수 일가 특혜 위한 것이라는 얘기"
서영교 민주당 최고위원이 민주당 전 양평군수 관련 땅이 양평 고속도로 원안 노선 종점 부근에 있어 전 양평군수 특혜 의혹이라는 국민의힘 측 주장에 원안 추진을 국민의힘 소속인 전전 양평군수가 했다고 반박했다.
국민의힘 측은 10일 오전 최고위원회에서도 민주당 소속 전 양평군수 땅 의혹을 제기했다. 이날 윤재옥 원내대표는 “언론 보도에 따르면 원안 노선의 종점 부근에는 민주당 소속 전 양평군 군수 일가의 땅이 널려 있다고 한다”며 “민주당 논리대로라면, 지금 민주당이 원안을 고집한 것은 전 양평군수 일가에게 특혜를 주기 위한 것이라는 얘기가 된다. 민주당은 김건희 여사 일가 특혜 의혹을 제기할 것이 아니라 전직 양평군수의 셀프 특혜 의혹부터 조사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같은 주장을 두고 서영교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민주당 최고위원회에서 자신이 체크를 해보겠다고 나섰다. 서영교 최고위원은 “여주지청장으로 있던 윤석열 대통령과 친구 먹으며 술 많이 마셨다고 자랑하던 김선교 국회의원은 2007부터 2018까지 양평 군수를 했다”며 “하남시에서 양평 양서면으로 가는 그 고속도로는 2008년부터 추진되던 거니까 김선교 양평군수가 있던 시절에 추진해서 그것이 2018년까지 가고, 2019년에 예타가 들어간 거다. 그러면 양평군수였던 사람은 김선교였고, 김선교 군수가 추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영교 최고위원은 “그런데 여기서 국토부에서 이야기했는지 김선교 의원이 이야기를 했는지 아니면 대통령실에서 왔는지 아니면 김건희 여사 처가의 오빠가 했는지 아무것도 아직 밝혀진 게 없는데 이것을 낱낱이 밝히는 게 우리 일”이라며 “고속도로가 하다하다 휘어서 강상면으로 가서 대통령 부부와 그 처가가 있는 땅으로 갔다라고 한다면 대한민국 국민이 모두 분노할 일이다. 국정농단”이라고 덧붙였다.
서 최고위원은 주말 사이 양평군수와 일부 주민들이 민주당사 앞에서 항의 기자회견을 열었다는 보도를 두고는 “국힘당 군수가 국힘당 군 의원들 배지를 달고 온 그 당 의원들과 민주당사 앞에 왔다”며 “언론인들께 요청드리겠다. 양평군수와 양평 주민이라 하지 마시고 양평군수와 양평군 국힘당 의원들과 그 지지자들이 (민주당에) 덮어씌우기 위해서 용산 대통령실로 가야 하는데 잘못 온 것”이라고 주장했다.
영상엔 서영교 최고위원 발언이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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