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김건희 로드’, 국정 농단…백지화는 은폐 목적”
임세영 기자
입력 2023. 7. 10. 11:33수정 2023. 7. 10. 11:36
타임톡 384 이재명, "철저한 진상규명 있어야…원안 추진 조속히 선언해야"
“정권 도덕성 뿌리째 흔들려…尹정부, 국민 두려워해야”(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서울-양평 고속도로가 김건희 여사 일가의 땅을 지나도록 노선이 변경됐다는 의혹에 대해 "대통령실과 장관을 포함해 어느 선까지 사태에 개입한 것인지 철저하고 신속한 진상규명이 있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가진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까지 많은 국정농단 사례들을 봐왔지만 수조원대 국책사업을 아무런 설명도 없이 갑자기 옮기는 건 처음 봤다. 이런 게 국정농단 아닌가"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그래도 이전에는 뭔가 명분이라도 있고 핑계라도 댔는데 (이번에는) 뻔뻔하게 아무 이유도 없이 갑자기 (노선을) 옮겨놓고는 문제를 제기하니 아예 백지화시킨다고 행패를 부린다"며 "국정을 이런 식으로 행패 부리듯이 장난하듯이 해서야 되겠나"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번 사태의 핵심은 간단하다"며 "양서면으로 가게 돼있던 고속도로 종점을 갑자기 대통령 처가가 소유한 땅이 있는 다른 곳으로 옮겼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건 은폐와 책임 떠넘기기 목적의 사업 백지화는 즉각 백지화돼야 한다"며 "그런다고 정부의 부정부패를 은폐할 수 없다. 대통령 공약 파기 사례를 또 하나 더하지 말고 원안 추진을 조속히 선언해 혼란을 중지시키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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