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황정아 대변인] 정부여당은 접경지 국민의 고통에는 귀 막고, 북풍몰이를 할 궁리만 하고 있습니까?
황정아 대변인 브리핑
□ 일시 : 2024년 10월 25일(금) 오전 11시 10분
□ 장소 :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
■ 정부여당은 접경지 국민의 고통에는 귀 막고, 북풍몰이를 할 궁리만 하고 있습니까?
인천 강화군 지역 주민들이 최근 북한 접경지역에서 우리나라를 향한 북한의 방송 소음으로 극심한 고통을 호소했습니다.
두 아이를 키우는 어머니는 '애들이 잠을 못잔다'며 무릎까지 꿇고 절박한 심정을 전했습니다. 아이들이 바깥에서 놀지도 못하고 있다고 호소했습니다.
그런데도 우리 정부와 북한은 ‘북한 정권의 종말’, ‘끔찍한 참변’이라며 날선 공방을 벌이고, 이에 더해 윤석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공격용 무기 지원을 검토하겠다며 군사적 긴장만 가속화시키고 있습니다.
심지어 윤석열 정부는 높아져 가는 한반도 평화 위기에 고통받는 국민은 나 몰라라 하며 안보 불안을 가중시킬 궁리만 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한기호 의원이 국가안보실장에게 '우크라이나에 파병된 북한군을 공격해 피해를 발생시키고, 이를 대북 심리전에 활용하자'고 한 문자가 드러났습니다. 거기에 안보실장은 ‘잘 챙기겠다’며 심리전에 나설 의중을 비쳤습니다.
정부여당이 한반도를 전쟁의 소용돌이로 밀어넣을 수 있는 위험한 발상을 하고 있다니 충격적입니다. 전쟁이 나도 상관 없다는 말입니까? 아니면 전쟁이 나길 바라고 있습니까?
게다가 이를 ‘개인 핸드폰’으로, 공개된 장소에서 나누는 정부여당의 안보 의식은 경악스럽습니다. 도대체 국가 안보를 어디까지 무너뜨릴 작정입니까?
대통령의 무능과 실정, 김건희 여사의 국정농단에 쏠린 국민의 분노를 돌리려는 윤석열 정부판 신 북풍몰이를 획책하고 있습니까? 아마추어 정부의 군사적 불장난에 무너질 일상과 경제를 생각하면 국민은 잠이 오질 않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접경지역을 넘어 국민 모두에게 불안과 긴장, 그리고 잠 못 드는 밤을 강요하려는 윤석열 정부의 '북풍몰이’를 좌시하지 않겠습니다. 정부여당 역시 알량한 전쟁 조장 계획을 즉시 중단하고, ‘일상을 되돌려달라’는 접경지역 주민들의 절규에 응답해야 할 것입니다.
2024년 10월 25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