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발언
더불어민주당 2024 정기국회 국회의원 워크숍 인사말
더불어민주당 2024 정기국회 국회의원 워크숍 인사말
□ 일시 : 2024년 8월 29일(목) 오후 2시
□ 장소 : 인천 네스트호텔
■ 이재명 당대표
무더운 여름인데 정기국회 준비하시느라고 여러분 정말로 수고 많으십니다. 어제 새로운 국회가 시작된 후 처음으로 정말 알토란 같은 민생 법안들 몇 개를 처리했습니다. 전세사기특별법, 구하라법, 간호법, 공공주택특별법 등 하나같이 민주당이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던 법안들인데 드디어 의미 있는 결실을 맺게 됐습니다. 원내대표단, 그리고 관련 상임위 소속 의원님들 정말로 고생하셨다고 박수 한번 부탁드립니다. 결국 국민의 뜻에 따라 국민이 필요로 하는 것, 또 국가 발전에 필요한 것들을 조금씩 한 발짝씩 성과를 만들어 앞으로 나아가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정기국회에서는 민생 정치의 고삐를 더욱 바짝 죄어야 될 것 같습니다. 다음 주에 22대 국회 첫 정기국회가 열리면 그야말로 국회의 시간이 시작됩니다. 그렇지만 추락하는 민생 경제, 그리고 특히 최근에 정말로 국민들을 불안하게 하고, 실제로 국민들의 생명을 위협하는 의료 대란이 시작되고 있어서 국민의 처참한 삶의 현실이 안타깝게 펼쳐지고 있습니다. 결국 정부가 하지 못하면 국회가, 국회 안에서도 국정에 대해서 무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는 민주당이 책임져야 될 것 같습니다. 민주당을 중심으로 한 국회가 국민들의 먹고사는 문제를 더욱 앞장서서 해결해 나가야 되겠습니다.
국정에 대한 견제, 감시 기능은 기본이고 그걸 넘어서서 정부여당이 제대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국정의 방향타, 그리고 선도자 역할을 국회, 그중에서도 더불어민주당이 해 나가야 될 것 같습니다. 무너진 민생을 다시 살리는 데 국회에 주어진 모든 권한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되겠습니다. 미진한 민생법안 처리에도 속도를 내야 하고, 내년 예산안 또한 경제 위기, 민생 위기 극복의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꼼꼼하게 심의하고 부족한 부분은 과감하게 고쳐나가야 되겠습니다. 오늘과 내일 모아진 의원님들의 집단 지성을 바탕으로 정기국회 중점 과제들을 잘 갈무리해야 되겠습니다. 보다 유능한 민생정당, 그리고 보다 확실한 수권 정당을 향해서 우리 모두 함께 손잡고 나아가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정부여당에도 한마디 당부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모름지기 국정이란 여당이, 집권 세력이 이끌고 나가는 것입니다. 그래서 여(與)당입니다. 우리는 야당입니다. 들 야(野), 야당. 들 밖에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국가를 끌고 나가야 될 여당과 정부가 무책임하게 모든 사안들을 방치하고 '잘 되겠지. 맡겨놓으면 적당히 잘 굴러가겠지.' 이렇게 하면 복잡한 현대사회에서 어떻게 이 사회가 제대로 운영이 될 수 있겠습니까? 정부여당에 주어진 책임과 역할을 좀 더 깊이 숙고하시기를 다시 한번 당부드립니다. '잘 되겠지' 이런다고 잘 되지 않습니다. 야당 제안에 반대만 하면서 국민의 고통을 방치하지 말고, 그야말로 책임 있는 여당의 모습을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대통령의 자존심보다 귀한 것이 국민 생명이고 국민의 삶입니다. 전향적인 자세로 당면한 민생 현안 해결에 앞장서 주시길 바라면서 더불어민주당 의원님들 힘내시기 바랍니다.
■ 박찬대 원내대표
존경하고 사랑하는, 그리고 자랑스러운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동지 여러분, 언제나 반갑고 고맙습니다. 산 좋고 물 좋고 사람 훌륭한 인천, 해불양수의 도시 인천에 오신 것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제22대 국회에서 처음 하는 정기국회 워크숍을 인천에서 열고, 또 여러분을 맞이하니 참으로 가슴이 벅찬데요. 제22대 국회의 임기가 시작된 지도 벌써 석 달이 지났습니다. 하루가 한 달 같고, 또 한 달이 1년 같은 시간이었습니다. 원내대표단의 초선 의원들하고 말씀을 나눠보니 임기가 시작된 지가 석 달 됐는데 3년 정도 경과한 것처럼 정말 열심히 달려왔던 것 같습니다. 우리 모두가 지금의 초심을 잃지 말고 앞으로도 4년 내내 언제나 처음처럼 오로지 국민을 위해 헌신하고 정진하는 의원들이 되기를 다짐하고 또 소망합니다.
다음 주에 정기국회가 시작이 됩니다. 대한민국이 처한 상황은 녹록지가 않습니다. 총체적 위기에 나라가 망하는 것은 아닌가 걱정해야 할 지경 아닙니까? 윤석열 정권 2년 4개월, 민생은 파탄 났고 경제는 파산입니다. 민주주의와 인권은 후퇴했고 언론 자유는 실종됐습니다. 한반도 평화는 무너지고 국민의 안전도 위협받고 있습니다. 대통령은 국회가 국민의 뜻에 따라 의결한 법률안을 21번이나 거부했습니다. 국회의 입법권과 삼권분립의 헌법 정신을 깡그리 무시했습니다.
심지어 대한민국의 정통성과 정체성마저 뒤흔들고 있습니다. 친일 매국, 극우 뉴라이트 인사들을 주요 국가기관장에 앉히고, 역사 쿠데타를 획책하며 독도를 지우고 있습니다. 대통령은 국민을 반국가 세력으로 규정하며 싸우자고 합니다. 이 와중에 긴축재정한답시고 내년에도 초부자 감세, 민생 외면, 미래 포기 예산안을 내놓았습니다. 또 이전 정부 탓 빼놓지 않고 있습니다. 참 답이 없는 노답 정권이고, 정말 무책임한 남탓 정권입니다.
이번 정기국회에서 민주당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합니다. 윤석열 정권의 폭주를 멈춰 세워야 합니다. 대한민국을 바로 세워야 합니다. 우리 앞에 놓인 과제가 정말 많습니다. 어느 것 하나 소홀히 할 수 없는 과제들입니다.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일, 우리 국민이 피로 일군 민주주의와 인권을 지키는 일, 친일 매국 세력의 준동과 역사 쿠데타를 진압하는 일, 위태로운 한반도의 평화를 지키는 일, 순직 해병대원의 억울함을 풀고 수사 외압의 실체를 밝히는 일, 국정농단 의혹을 밝히는 일 모두 해내야 합니다.
한 사람이 꾸는 꿈은 일장춘몽일 수 있지만 여럿이 함께 꾸는 꿈은 현실이 된다고 했습니다. 쉽지 않지만 불가능하지도 않습니다. 170명의 지혜를 모으고 힘을 모으고 한 몸처럼 움직인다면 충분히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함께 해내겠습니다. 저희가 앞장서겠습니다.
2024년 8월 29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