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발언

이재명 당대표-박찬대 원내대표, 윤석열정권 규탄 및 해병대원 특검법 관철을 위한 범국민대회 모두발언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공보국
  • 조회수 : 888
  • 게시일 : 2024-06-01 17:20:01

이재명 당대표-박찬대 원내대표, 윤석열정권 규탄 및 해병대원 특검법 관철을 위한 범국민대회 모두발언

 

□ 일시 : 2024년 6월 1일(토) 오후 3시

□ 장소 : 서울역 4번 출구 인근

 

■ 이재명 당대표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당원 동지 여러분. 민주공화국 대한민국 국민의 일원이고, 250만 더불어민주당의 파견 일꾼 이재명 인사드립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입니다. 이 나라의 주인은 윤석열 대통령이 아니라, 국회의원들이 아니라, 바로 국민들입니다. 모든 권력은 바로 우리 국민들의 것입니다. 그래서 권력은 대통령의 사적 이익을 위해서가 아니라, 대통령과 그 측근들의 범죄와 비리를 은폐하는 수단이 아니라, 오로지 국민만을 위하여 사용되어야 하는 절대 공적 권한이다 맞습니까, 여러분. 민주공화국 대한민국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권력을 국민을 위해서가 아니라, 사적으로 남용하며 국민을 능멸하고 이 나라 미래를 해치는 데 사용한다면 그에 대해서는 엄중한 책임을 바로 우리 국민들이 물어야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국민들께서 합법적인 수단으로 이번 총선에서 이 나라 대한민국 주인의 뜻이 이러하다 분명히 밝혔음에도, 그래서 대한민국 공화정 역사상 최초로 야당 단독으로 과반을, 그것도 압도적 과반을 주면서 여당을, 대통령을 심판했습니다. 그런데도 반성을 하거나 또는 방향을 바꾸는 것은 고사하고, ‘내가 무엇을 잘못했냐, 국민들이 아니라 내가 이 나라의 주인이다, 아니 왕이다’ 이렇게 주장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대한민국은 대통령이 지배하는 왕의 나라가 아니라, 이 나라 민초들의 나라, 민주공화국 아닙니까, 여러분.

 

투표로 심판했음에도, 승복하지 못한다면 이제 국민들이 힘으로 그 책임을 물어야 합니다. 이 나라 주인이 국민이고 우리가 맡긴 권력을 결코 너희들의 사적 이익을 위해서 사용하는 데 내버려 둘 수 없다. 국민의 뜻을 존중해서, 국민의 뜻에 따르지 않는 국민의 일꾼은 존재할 수 없다는 것을 바로 우리가 직접 손으로 증명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대한민국은 자유가 존중되어야 할 민주공화국입니다. 그 자유란, 많이 가진 자, 힘이 센 자들의 폭력적 자유가 아니라, 공정한 조건 속에서 모두가 함께 누리는 자유여야 합니다. 불량 식품을 사 먹을 수 있는 자유, 고리사채업자에게 간을 내주면서까지 고리를 주면서 돈을 빌릴 자유. 죽은 선택할 자유가 아니라 인간답게 살아갈 공평한 자유가 보장되는 나라, 그게 바로 민주공화국 아니겠습니까.

 

대한민국은 평등의 가치가 존중되는 공화국입니다. 출발점이 동일한데, 누군가는 벤츠를 타고 출발합니다. 누군가는 자전거를 타고, 누군가는 도보로, 누군가는 목발을 출발하는데 출발점이 동일하다고 그게 평등한 나라겠습니까. 실질적으로 평등한 나라, 그게 바로 우리가 추구하는 대한민국의 가치이고, 그게 바로 민주공화국의 진정한 평등 아니겠습니까.

 

인권이 존중되는 나라여야 합니다. 연대 가치가 살아있는 나라여야 진정한 민주공화국입니다. 계층으로, 지역으로, 세대로, 남녀로 나눠서 서로 증오하고 대결하는 나라가 아니라, 우리가 대한민국이라는 하나의 공동체 구성원으로 서로 존중하고 함께 살아가는 나라. 우리 주변과 함께 손잡고 모두가 공정한 기회를 나누는 진정한 연대의 나라가 바로 우리가 추구하는 대한민국 민주공화국 아니겠습니까.

 

이제 이 나라는 우리가 맡긴 대리인들의 힘으로 제대로 가기는 어려운 것 같습니다. 이제 이 나라의 권력의 주체이자, 이 나라의 주인이고, 이 나라의 미래와 우리 모두를 책임져야 하는 바로 우리 자신. 대한민국 국민들이 직접 나서야 할 때가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당원 동지 여러분, 따로따로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우리가 이제 작은 차이를 넘어서 함께 손잡고 힘을 합쳐야 합니다. 우리 옆에서 서 있는 이 자리에 함께 한 동지 여러분,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 서로 손잡고 서로에게 격려 한번 해주시지 않겠습니까. 비록 이 자리에 함께하지 못할지라도, 이 장면을 함께 시청하고 계실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 이대로는 더 이상 견딜 수 없지 않습니까. 이대로 더 이상 방치할 수는 없지 않습니까? 이제 우리가 직접 함께 손잡고 ‘대한민국이 민주공화국이다, 바로 이 나라의 주인이 우리다, 이 나라의 모든 권력은 우리를 위해서 사용하라고 우리가 그들에게 잠시 맡긴 것이다’라는 것을 직접 증명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안전벨트를 단단하게 맵시다. 우리 앞에는 탄탄대로가 아니라, 가면 갈수록 더 험해질 험로가 놓여있습니다. 이제 그 길을 탄탄대로로 개척하며 다시 나아가야 합니다. 퇴행하는 역사를 바로잡고, 잘못 가는 국정을 되돌리고, 우리가 맡긴 모든 권력이, 우리가 피땀 흘려 번 돈으로 낸 우리의 세금이 특정 소수의 부정한 이익을 위해서가 아니라 바로 우리 자신과 우리 다음 세대들의 미래를 위해서 제대로 쓰여지는 진정한 민주적인 나라, 그런 나라로 다시 출발해야 합니다. 그 힘은 오로지 국민 여러분에게만 있습니다. 여러분께서 맡겨주신 권한, 여러분의 기대에 발맞추어 더불어민주당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망설이지 않고 신속하게, 강력하게 국민이 준 권력을 행사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께서도 믿고 함께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왜 국회에서 일하지 않고 길바닥으로 나왔느냐고 뭐라 합니다. 국회에서 일하려 하지만, 모든 것을 대통령이 거부합니다. 대통령이 거부하면 아무리 압도적 다수가 찬성해도 국회는 입법을 하지 못합니다. 삼권분립의 나라 맞습니까. 대통령은 행정을 책임지고, 국회는 입법을 책임지는 것입니다. 그런데 대통령이 여당이 동의하지 않는 모든 법안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국회의 권능과 존재를 부정합니다. 삼권분립을 부정합니다. 당연히 해야 될 특검을 거부합니다. 이제 국회에서, 제도 내에서만 싸우기에는 힘듭니다. 이제 안에서, 밖에서 함께 싸우겠습니다. 국민이 주신 권력으로 우리가 대신 일선에서 최선을 다해되, 국민 여러분과 함께 길거리에서 밤낮없이 쉬지 않고 싸우겠습니다. 진정한 민주공화국을 향해 여러분과 함께 손잡고 나아가겠습니다.

 

그리고 이 짧은 시간에 이 행사를 위해서 다섯 시간씩, 여섯 시간씩 버스 타고, 기차 타고 전국에서 와주신 우리 지지자, 당원, 국민 여러분. 여러분들이 있어서 이 나라가 그나마 유지되는 것입니다. 여러분 한 분 한 분의 힘이 모여서 대한민국의 역사가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의 이 작은 실천들이 모여서 저들의 저 역주와 퇴행을 막고 있는 것입니다. 조금만 더 힘을 모아서 함께 나아갑시다. 여러분, 여러분이 이 나라의 주인입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여러분의 그 열정, 여러분의 그 헌신에 백분의 일이라도 따라갈 수 있도록 죽을힘을 다하겠습니다.

 

■ 박찬대 원내대표

 

안녕하세요, 시민 여러분, 당원 동지 여러분. 개혁기동대, 개기대장 원내대표 박찬대입니다. 여러분, 우리의 마음이 하나로 뭉쳤습니다. 모두 같은 마음이시죠? 혹시나 기대했던 기대는 역시나 하는 실망과 분노로 끝났습니다. 끝내 해병대원 특검법은 부결되었습니다. 대통령은 노골적으로 수사를 방해하고, 집권여당은 국민을 배신했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정상적이지 않습니다. 공정과 상식을 외치며 대통령이 되었는데, 공정과 상식을 외면했습니다.

 

해병대원 죽음의 진실을 밝혀달라는 국민을 배신한 반국민적 대통령, 입법권을 무시하고 거부권을 남용한 반헌법적 대통령. 이것이 공정과 상식의 가면 뒤에 감추어진 윤석열 대통령의 민낯 아닙니까? 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다. 죄를 지었으니까 특검을 거부하는 것이다. 모든 정황이 해병대원 순직사건 수사외압의 몸통으로 윤석열 대통령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사건 회수 당일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세 차례 통화한 것이 밝혀졌습니다. 

 

이후에도 이종섭 전 국방부장관은 수일에 걸쳐 한덕수 국무총리, 박문규? 국무조정실장,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등과 잇따라 통화했습니다. 그 외에도 수많은 대통령실 인사와 여당 의원들과도 연락을 주고받습니다. 범인이 아니고서야 왜 이렇게 긴박하게 움직였겠습니까? 왜 범인이 아니고서야 왜 이렇게 기를 쓰고 특검법을 거부했겠습니까, 그렇지 않습니까? 대통령의 특검법 거부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포기하겠다는 선언입니다. 대통령의 특검법 거부는 노골적인 수사 방해입니다. 대통령으로서 가장 기본적인 책무마저 거부한 대통령, 지켜야 할 최소한의 선마저 무너뜨린 대통령, 특검법이 폐기되니까 기분 좋다고 술판 벌이는 대통령. 용서할 수 있습니까? 

 

민주당은 22대 국회 첫 당론 법안으로 해병대원특검법을 발의했습니다. 반드시 통과시키겠습니다. 대통령은 국민을 배신했지만, 민주당은 국민과의 의리를 다하겠습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데 앞장서겠습니다. 해병대원 순직사건의 진상을 규명하고 외압의 실체를 낱낱이 밝혀내어, 죄를 지은 자가 반드시 처벌받도록 하겠습니다. 권력은 짧고 역사는 영원합니다. 국민을 이기는 권력은 없습니다. 민주당은 국민의 편에 서서 끝까지 국민과 함께 싸우겠습니다. 정의가 승리하는 날까지 국민 여러분, 당원 동지 여러분 함께해 주십시오. 하늘이여 도와주소서, 우리 뜻 이루도록. 하늘이여 지켜주소서, 우리가 반드시 그 뜻을 이룰 수 있도록.

 

2024년 6월 1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