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발언

​이재명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 강원 현장 기자회견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공보국
  • 조회수 : 421
  • 게시일 : 2024-03-19 13:02:51

이재명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 강원 현장 기자회견

 

□ 일시 : 2024년 3월 19일(화) 오전 11시 40분

□ 장소 : 춘천시청광장

 

■ 이재명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

 

춘천 시민 여러분!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 여기가 춘천이지요? 4월 심판의 날에 확실하게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권을 심판할 준비되셨지요? 우선 더불어민주연합 백승아 대표님의 말씀을 먼저 들어 보겠습니다. 이번에는 전성시대를 열어갈 전성 후보의 말씀을 들어 보겠습니다. 전성 후보가 정말 긴 시간 힘들게 여러분들을 위해 일하겠다고 노력하는데, 이번에는 정권을 심판하고, 이때까지 있던 후보가 정말 잘했다고 생각되면 몰라도, 새로운 전성 후보에게 기회를 주시겠습니까? 믿어도 되겠습니까? 여러분께서 확실하게 힘을 셔서 4월 10일 심판의 날에 여러분이 승리하는, 국민이 승리하는 도구로 전성 후보를 잘 써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허영 후보가 지난 4년간 열심히 일을 잘했습니다. 잘 해왔기 때문에 다시 기회를 줘야지요? 윤석열 정권 지난 2년 동안 경제 폭망에, 민생 파탄에, 전쟁 위기에, 민주주의 파괴에, 국제적 망신까지, 심판해야 되겠지요? 국민이 이겨야지요? 4월 10일에 국민의 승리, 정권 심판의 도구로 허영 후보를 잘 써 주시기 바랍니다.

 

춘천 시민 여러분! 잘 살고 싶지요? 안전하게 살고 싶지요? 평화롭게 살고 싶지 않습니까? 세계에 내놓을 자부심을 가지고 살고 싶지요? 그런데 사실 지금 현실은 정말 말하기가 어려울 정도로 나라가 왜 이렇게 되어 버렸습니까? 지난 2년도 안 되었지요? 어떻게 이 짧은 시간에 그렇게 망가뜨릴 수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경제면 경제, 민생이면 민생, 안보면 안보, 그리고 국제 관계와 외교까지 이렇게 망신에 파괴에 붕괴에 후퇴에 퇴행을 할 수가 있습니까? 우리가 다 잘 살기 위해서, 더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서 대통령도 뽑고, 국회의원도 뽑고, 시장·군수·시의원·도의원도 다 뽑는 것 아닙니까? 

 

그런데 윤석열 정권은 자신들이 왜 대통령을 하고 있는지, 자신들이 왜 국회의원 일을 하고 있는지 전혀 생각을 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이 나라가 국민의 것이라는 사실을, 민주공화국이라는 사실을 전혀 생각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만약에 국민을 주인으로 여긴다면, 자신들이 해야 될 일이 국민을 더 편하게, 안전하게, 더 행복하게 살게 하는 것이 의무라고 생각했다면 이럴 수는 없는 것입니다. 이렇게 무관심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이렇게 무지한 사람들일 수는 없는 것입니다. 잘못했으면 잘못했다고 인정하고 고쳐야지요. 

 

이태원 참사가 벌어졌지 않습니까? 왜 그런 일이 벌어졌는지 정확하게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을 물어야 다시는 그런 일이 생기지 않잖아요? 그런데 왜 진상규명을 위한 특검조차 못 하게 하는 것입니까? 수사는 왜 그렇게 엉터리로 하는 것입니까? 책임지는 사람은 대체 어디 있습니까? 미안하다는 말 제대로 들어본 일 있습니까? 그러니까 오송 참사 같은 일이 다시 벌어지지 않습니까? 국가가 해야 될 가장 중요한 일은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것입니다. 국민의 안전을 지켜주는 것입니다. 외침으로부터 나라를 지키고, 국민의 생명을 지키려고 북한의 1년 총생산에 맞먹는, 아니 그보다 훨씬 많은 국방비를 투자하고, 젊은이들 수십만 명이 몇 년씩이나 전방에 가서 생고생을 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편안한 안방에 앉아서 국민들이 어떻게 살아가는지 관심도 없고, 국민들이 서로 이자 갚기 어려워서, 생활고 때문에, 월세 내기 어려워서, 30만 원이 없어서 '차라리 우리 다 죽어버리자' 끌어안고 연탄불 피우고 죽어가는 그 장면들을 보고도, 전세사기 피해를 당해 서 '내 인생은 이제 끝이야. 이번 생은 폭망이야' 라면서 목숨을 던지고 사라지는 국민들이 있는데도 이 참담한 현실에 대해서 대체 관심이나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까? 나 몰라라 하고 있지 않습니까?

 

오로지 하는 것이 무엇입니까? 오로지 하는 것이라고는 자신들의 이익을 챙기고, 자신들의 권력을 확대하고, 그 주어진 권력으로 국민을 위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정적을 때려잡을지, 어떻게 하면 정적을 괴롭힐지, 어떻게 하면 국민의 입을 틀어막을지, 어떻게 하면 언론을 협박해서 가짜뉴스를 만들고 자기들에게 유리한 엉터리 뉴스만 내보낼지, 이런 고민만 하지 않습니까?

 

외교 한번 보십시오. 외교를 왜 합니까? 폼 잡으려고 합니까? 어깨에 힘주려고 합니까? 외교란 국익을 지키기 위해서 하는 것입니다. 필요하면 자세를 낮추기도 하고, 정말로 필요하면 힘을 과시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맨날 힘만 과시하고 공연히 중국 건드려서 최대 흑자국을 최대 적자국으로 왜 만듭니까? 대만 해협 문제를 '기존 질서를 존중한다'라고 우아하게 말하면 될 것을 굳이 거기 개입해서 왜 중국하고 척을 집니까? 그래서 남는 것이 무엇입니까? 세계 4대 무역 강국, 무역 흑자국이 이제 200대 무역 적자국이 되어 버렸습니다. 북한보다 더 적자가 많은 나라가 됐습니다.

 

춘천 경제가 많이 나쁘지요? 한반도의 긴장이 격화되고 군사 충돌 위협이 높아지면 경제가 좋아집니까, 나빠집니까?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라도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고, 한반도를 계속 평화지대로 유지하고, 평화를 확장해 가야 합니다. 그래야 외국인들이 믿고 투자하지요. 그래야 경제가 좋아지지 않습니까? 그런데 맨날 주먹만 휘두르고 말 폭탄만 던지니 미국에서 한반도가 전쟁 위험 국가라고 하지 않습니까? 그러니 투자를 하겠습니까? 북한이 도발하는 것, 규탄해야지요. 엄정하게 대응해야 되는 것 맞습니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국민의 이익을, 경제를, 민생을 생각하면 참을 것은 참으면서 평화를 위한 노력을 밤낮없이, 잠을 자지 않고라도 해야 되는 것이 바로 대통령과 국회의원의 역할 아니겠습니까?

 

본인이 무능하면 유능한 사람을 쓰면 됩니다. 유능한 사람이 왜 없습니까? 험한 소리 하는 사람을 주변에 둬야 험한 소리가 들립니다. 험한 소리 하는 사람들을 맨날 혼내고, 제재하고, 억압하면 험한 소리 하는 충신들이 다 떠나갑니다. 주변에 간신이 많은 이유는 본인이 간신들을 중용하기 때문입니다. 주변에 무능한 사람이 많은 것은 무능한 사람을 중용하기 때문입니다. 네 편 내 편 가리지 말고, 국민을 위해서 일할 수 있는 유능한 사람들을 써서 권한을 주고 그 영역에서 최선을 다하게 해야 국가가 작동합니다. 정부가 작동합니다. 

 

그런데 평화 문제든, 외교 문제든, 경제 문제든, 민생 문제든, 대체 정부가 하는 일이 무엇입니까?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 겨우 하는 일이 강경 모드로 한반도를 긴장에 빠뜨리는 것, 국민을 억압하는 것, 야당을 탄압하는 것, 꼬투리 잡아가지고 수사·압수수색으로 겁주는 것, 언론들 입을 막기 위해서 회칼로 테러했다고 위협하는 것, 입을 틀어막는 것, 이것밖에 없지 않습니까? 이대로 참고 넘어가시겠습니까? 이대로 견뎌 보겠습니까? 이번 4월 10일에, 국민이 살아 있다는 것을, 이 나라 국민이 당신들의 주인이라는 것을 확실하게 보여 주시겠습니까?

 

정말로 우리 5,300만 대한민국 국민들이 열심히 살지 않습니까? 열심히 세금 내지 않습니까? 불이익이 있더라도 열심히 법 지키고, 질서 유지에 협조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 질서를 유지하고 법을 지켜야 될 그들이 법을 어기고, 법을 불공평하게 적용합니다. 자기 가족이 주가조작 의심을 받으면 수사해야지요? 내 가족이라고 봐주면 그것이 민주국가입니까? 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라고 2년 동안 내리 떠들고, 이제 와서 특검을 왜 거부합니까? 본인이, 그들이, 자신들이, 범인인 것을 자백하는 것 맞습니까? 우리가 위임한 권력으로 법을 제대로 집행하지 않으면 우리가 직접 집행해야지요? 우리가 직접 책임을 물어야지요? 책임을 물을 준비되셨습니까? 

 

이번 4월 10일이 그 출발점입니다. 반드시 법 앞에 대통령이든, 가난한 비렁뱅이든, 똑같이 평등하다는 사실을 우리가 보여 줘야 합니다. 그래야 대한민국은 진짜 민주공화국인 것입니다. 우리는 왕을 뽑지 않았습니다. 지배자, 통치자를 원하지 않습니다. 국민의 충직한 일꾼을 원할 뿐입니다. 국민의 충직한 일꾼은커녕 국민이 부여한 권력으로 국민을 겁박하고 억압하는 이런 일꾼, 잘못된 머슴들은 확실하게 책임을 묻고 해고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일단 이번 4월 10일에 윤석열 정권의 한 축이라고 할 수 있는 윤석열 정권의 후보들을 다 낙선시키고, 우리 훌륭한 후보들을 꼭 당선시켜 주십시오.

 

여러분, 안보·평화는 가장 기본입니다. 말하지 않아도 당연히 해야 될 일이지요. 강원도는 특히 평화 문제에 민감한 지역입니다. 남북관계가 안정되고, 교류가 확대되고, 국제 정세가 안정이 되면 접경 지역들은 경제가 좋아집니다. 그래서 '평화가 경제다'라고 말씀드리는 것 아닙니까? 평화가 경제 맞습니까? 춘천이 살기 위해서라도, 강원도가 살기 위해서라도, 평화 체제를 구축하고 확장해야 합니다. 긴장 격화, 군사적 대결 위협을 최소화해야 합니다. 군사적 위협과 긴장을 최소화하고, 평화 체제를 주창하고, 평화 체제를 만들어 온 정당이 어디입니까? 더불어민주당 맞지요? 

 

또 한 가지 있습니다. 경제가 문제입니다. 먹고사는 문제가 제일 중요하지요?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고 경제를 살리는 것, 어렵지 않습니다. 정부가 조금만 더 관심을 가지고, 미래 비전을 확실하게 제시하고, 불공정한 경쟁을 억제시켜야 경제가 삽니다. 여러분, 기억을 되살려 보십시오. 우리가 아주 적은 돈으로 수개월 간, 최소한 반기 동안, 6개월 가까이 대한민국 경제가 활황을 겪은 일이 있습니다. 언제입니까? 코로나 위기 때, 재난지원금 15조 원을 가지고 대한민국 골목이 들썩일 만큼, 경기 과열이 우려될 만큼 매출이 늘고 성장했습니다. 기억하십니까?

 

지금 윤석열 대통령이 지방을 다니시면서, 평소에는 안 다니시더니 선거 때가 되니까 온 동네를 다니시면서 '이것 하겠다. 저것 하겠다.'라고 약속하고 있습니다. 이것 부정선거 아닙니까? 관권 선거 아닙니까? 부정선거, 관권 선거 이야기는 일단 옆으로 좀 제쳐 놓고, 그 약속들을 이행하는 데 약 천조 원 가까이 든다고 합니다. 그런데 천조 원 있는지 없는지는 제가 모르겠고, 천조 원이 드는지도 모르겠는데, 현실적인 이야기 딱 한 가지만 해 보겠습니다. 지금 너무 어려운데 4인 가구 기준 100만 원 정도 지역 화폐로 지급해서 ‘당신네 동네에서만 쓰세요’라고 하면, 지난 코로나 시기 약 6개월 동안의 경기 활황이 다시 시작될 것 아닙니까? 그런데 가구당 100만 원 정도 지급하는 데 얼마 드는지 아십니까? 15조 원밖에 안 듭니다. 13조 얼마 정도가 들 것입니다. 천조 원이라고 노래 부를 것이 아니라 서민과 자영업자, 소상공인들이 살수 있는 방법이 당장 있습니다. 

 

정치인들이 약속 많이 하지요? 대선 때 한 약속을 왜 안 지킵니까? 집권당이 무슨 약속을 합니까? 자금 그냥 하면 되지 않아요? 지금 하면 되는데 4월 총선 끝나면 하겠다는 것이 믿어지십니까?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일을 하지 않으면서 권력을 다시 부여하면 그때 가서 하겠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안 하겠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밖에 없습니다. 공약 사기 아닙니까? 여러분, 우리는 돈 10만 원을 빌려도 차용증을 씁니다. 안 갚으면 어떻게 됩니까? 법원에 끌려가고, 집의 가재도구를 압류당하지요? 그런데 우리의 주권을, 우리의 미래를 통째로 맡기고 권력을 위임하는 이 선거에서는 담보도, 보증도 없습니다. 안 지켜도 그만입니다. 그런데 안 지켜도 그만이라고 하니까 말만 합니다.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엄정하게 책임을 물어야 다음부터 약속을 지키겠지요? 약속을 안 지킨 것에 대해서 확실하게 책임을 물어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이번 선거입니다. 약속을 함부로 하는 사람들과, 지금 당장 할 수 있고 야당이 협조하겠다고 하는데도 하지 않으면서 '4월 선거 끝나면, 이기면 하겠다'라는 사람들을 믿을지 말지는 여러분이 선택하십시오. 

 

여러분! 4월 10일은 무슨 날? 심판의 날, 확실하게 심판합시다.


2024년 3월 19일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보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