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발언
제204차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
제204차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
□ 일시 : 2024년 1월 3일(수) 오전 9시 30분
□ 장소 : 국회 본청 당대표회의실
■ 홍익표 원내대표
어제 대한민국 민주주의에서 있을 수 없는 매우 불행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재명 대표에 대한 테러 행위는 명백한 민주주의에 대한 도전이고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사태에 대해서 수사당국이 한 점의 의혹도 없이 빠르게 수사해 줄 것을 거듭 촉구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여러 가지 안전에 관련된, 특히 유명 정치인들의 안전에 관련된 조치에 대해서도 치안당국에서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촉구드립니다. 이재명 대표 테러 행위와 관련된 구체적인 입장은 의총 이후에 저희들이 정리해서 발표하겠습니다.
어제 정부는 국무회의 시간을 오전에서 오후까지 변경해 가면서 김건희 여사 특검을 비롯한 이른바 쌍특검에 대한 거부권을 바로 처리하기 위해서 모든 수단을 강구했었습니다. 정말 어이없고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행태입니다. 연초 국무회의는 정부의 업무 시작을 사실상 알리는 행위이고, 대통령이 주재해서 국정 전반에 대한 논의를 해야 될 국무회의가 오직 김건희 특검에 대한 거부권 행사를 위해서 시간까지 조정됐다는 것은, 도대체 이 정부가 일을 하려는 것인지 김건희 여사 방탄에만 몰두하는 것인지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최소한 국민의 70% 가까이 특검에 대한 찬성 여론을 감안한다면 국회의 결정, 특히 여당을 제외한 대부분의 야당이 함께 한 다수의 결정에 대해서 고민과 존중의 자세가 필요합니다. 그러한 숙고의 시간을 거쳐서 재의결 절차를 요구하는 것이 일반적인 상례입니다. 국회가 의결한 지 10분도 안 돼서 대통령실 대변인이 거부권을 행사하겠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오만과 독선입니다. 오직 빨리 거부권을 행사해서 국회에서 재의결 처리를 통해서 총선에 이 문제의 영향을 최소화하는 것이 목적인, 오직 총선에만 정치적 목적을 갖고 있는 대통령과 정부여당의 태도에 매우 유감을 표명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정부여당이 하자는 대로 따라갈 생각이 없습니다. 다시 한번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대통령의 거부권, 재고해 줄 것을 거듭 촉구합니다. 대통령이 김건희 특검을 비롯한 쌍특검에 대한 거부권 행사시, 중대한 국민적 도전에 직면하게 될 것입니다. 아울러, 만약에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에는 더불어민주당은 모든 법적 조치에 대해서 검토해 보겠습니다. 이미 제가 12월 중순에 권한쟁의심판에 대한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따라서, 절대로 그냥 넘어가지 않겠습니다. 이 문제에 대해서는 더불어민주당은 국민과 함께 쌍특검이 반드시 관철돼서 법과 정의가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을 하겠습니다. 대통령과 한동훈 비대위원장에게 묻습니다. 법 앞에 예외가 없다는 당신들의 원칙은, 법 앞에 대통령과 대통령의 가족은 예외인지 다시 한번 묻겠습니다.
연초부터 남북관계가 매우 위태롭습니다. 북한이 지난 연말 5일간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8기 9차 전원회의를 개최하면서 여러 가지 논의가 있었습니다만, 특히 남북관계와 대외 정세에 대한 북한의 입장이 매우 우려됩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전원회의를 통해서 대남 부문에서 근본적인 정책 방향을 제시했습니다. 최근에 나온 북한 입장에 주목되는 것은 크게 세 가지인데, 첫째는 핵보유국을 기정사실화했다는 것이고, 두 번째는 신냉전 구도를 명확히 하고 있습니다. 세 번째는 남북관계를 기존의 통일을 지향하는 관계가 아니라 적대적인 관계, 그리고 ‘하나의 조선’이 아니라 이제는 두 개의 국가관계로 언급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중대한 변화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북한 김정은 위원장과 북한 당국에 매우 유감스럽습니다. 남북관계가 한국전쟁 이후 계속 적대관계를 유지했지만, 평화와 통일을 지향하는 데 있어서는 남북의 지도자 모두가 고민했었습니다. 대한민국의 박정희 대통령, 전두환 대통령, 노태우 대통령, 김영삼·김대중 대통령, 그리고 이명박·박근혜·문재인·노무현 대통령을 모두 거치는 정부에서도 역대 모든 정부가 하나같이 남북관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해서 고민해 왔습니다. 북한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적대관계 속에서도 통일에 대한 노력을 놓지는 않았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다시 한번 한반도의 평화에 대한, 통일에 대한 역대 지도자들의 노력을 외면하지 말고 한반도 문제를 평화적 관계로 돌리기 위한 노력을 해야 됩니다. 그리고 지난 2000년 남북정상회담 이후, 북한의 한반도의 비핵화를 위한 노력을 외면해서도 안 됩니다. 북한의 핵 보유를 우리 정부는, 또 더불어민주당은 용납할 수 없습니다. 한반도의 비핵화를 통한 항구적인 평화 체제가 우리 당이 추구하는 기본 노선입니다. 이러한 노력을 거듭 촉구하면서, 북한 당국도 다시 한번 이러한 노력에 동참할 것을 촉구합니다.
정부에도 요구합니다. 한미일 삼각구도로 북한을 압박함으로 인해서 도리어 북중러, 새로운 신냉전 구도를 우리 스스로가 자초하는 것은 아닌지 묻고 싶습니다. 대결과 힘에 의한 압박보다는, 때로는 대화와 평화적 환경을 만드는 데 노력해야 합니다. 남북관계가 적대관계로 가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이 적대관계로 가고 군사적 충돌이 발생했을 때 누구보다 불행한 것은 대한민국, 이 땅에 살고 있는 국민들입니다. 정부는 싸워서 승리하기보다, 싸우지 않고 국가와 국민의 생명, 재산을 지키는 데 최우선적인 정책과제를 내세워야 됩니다.
정부에 다시 한번 대북정책을 포함한 안보정책에 있어서 야당과의 진지한 대화를 요청드립니다. 특정 정파에 의한 대북정책이 아니라 국가적 통일정책, 대북정책, 그리고 대외정책을 수립하는 데 있어서 더불어민주당과 협의하겠다면 언제든지 만나서 대화할 생각이 있습니다. 대북정책은 특정 정파에 의해서 독점되거나 좌지우지 되어서는 안 됩니다. 국가적 합의,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낼 수 있는 큰 틀을 국회에서부터 여야가 지혜를 모으고, 정부는 여야정 대화를 통해서 대북정책에 대한 새로운 프레임, 새로운 미래적 비전을 만드는 데 노력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렇게 한가하게 지낼 시기가 아닙니다. 한반도의 평화, 그리고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데 정부는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합니다. 민주당은 열려 있는 자세로 정부와 대화하겠습니다.
■ 정청래 최고위원
이재명 대표에 대한 야만적인 테러를 규탄합니다. 가짜뉴스 유포로 인한 2차 가해, 2차 테러를 규탄합니다.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천인공노할 정치 테러로 얼마나 놀라셨습니까? 당시 현장 상황을 생각하면 할수록 더욱 아찔하고 살이 떨립니다. 부산대 의료진은, 만약 경동맥이 찔렸다면 현장에서 즉시 변고를 당했을지도 모른다는 소견을 피력했습니다. 천만다행이고, 천우신조라고 생각합니다. 생각할수록 가슴을 쓸어내리게 됩니다. ‘죽이려 했다, 살인 고의가 있었다’는 테러범의 자백이 섬뜩합니다. 현장 동영상에 보이듯이, 작정하고 달려든 테러범이 급소를 찌르는 장면은 충격적이고 끔찍합니다. 다시는 있어서는 안 될 야만적인 만행을 강력하게 규탄합니다. 한 점 의혹 없는 철저한 수사로 진상이 명명백백하게 밝혀지기를 원합니다.
전 국민이 긴급뉴스에 놀라 안타까워하는 가운데, 일부 인사들의 가짜뉴스가 국민들을 더욱 분노케 합니다. ‘“가짜 칼로 피도 연출”, 이재명 피습에 음모론 꺼내든 유튜버들’이라는 제하의 기사를 보면, 사람이 얼마나 더 잔인하고 타락할 수 있는가를 생각하게 됩니다. 테러도 강력하게 규탄하고 처벌해야 하지만, 가짜뉴스로 2차 가해, 2차 테러를 가하는 자들도 흉악범 못지않게 발본색원해야 합니다.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 테러에 대한 가짜뉴스 유포자들도 엄정하게 대처하겠습니다. 법적 조치도 불사하겠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현재 중환자실에서 회복 중에 있습니다. 상황이 너무 엄중해서 면회조차 어려운 현실입니다. 당분간 면회는 사절해주시기 바라고, 당대표실과 소통하여 가능할 때 면회해주시기 바랍니다. 민주당 지도부는 가장 가능한 빠른 시간 안에 이재명 대표와 면회를 추진하고, 한 치의 빈틈없이 향후 당무를 집행해나가겠습니다. 공관위 구성 등 총선 업무에 지장을 주어서는 안 되겠습니다. 총선 승리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당원과 지지자 여러분들의 간절한 기도로 이재명 대표의 빠른 쾌유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민주당 지도부도 간절하게 소망합니다. 조속한 쾌유를 빕니다.
새해 벽두부터 북한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습니다. 남과 북이 1991년 노태우 정부 시절 맺은 남북기본합의서가 근간부터 흔들리고 있습니다. 남과 북은 UN에 동시에 가입한 두 개의 국가지만, 언젠가는 통일해야 할 특수 관계입니다. 그것을 규정한 것이 남북기본합의서입니다. 그래서 ‘출국, 입국’ 대신 경계를 넘는다는 ‘출경, 입경’이라는 용어를 지금까지 사용해왔습니다. 한민족, 한 핏줄의 개념을 버리고 쳐부숴야 할 적대국의 칼날 같은 소리는 한반도 평화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헤어질 결심을 해서도 안 되고, 진짜 헤어져서도 안 됩니다. 적대 관계와 적대 행위로 얻을 것은 없습니다. 북은 호전적 언행을 자제해야 합니다. 아무리 대화가 어렵고 힘들어도 전쟁만큼 어렵겠습니까. 남도 대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야 합니다. 남과 북 공히 대화의 끈을 놓아서는 안 됩니다. 평화의 길은 따로 없습니다. 평화가 곧 길입니다. 전쟁은 모두가 죽는 길입니다. 전쟁 가능성도 죽음으로 가는 길입니다. 평화가 살 길이고, 평화 정책이 경제도 살리는 길입니다. 평화로 삽시다. 평화로 갑시다.
■ 고민정 최고위원
이재명 대표에 대한 걱정과 쾌유를 빌어주신 모든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백주대낮에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일이 벌어졌습니다. 이는 정치와 민주주의를 향한 테러행위로 분노를 금할 길이 없습니다. 수사당국에 빠르고 정확한 수사를 다시 한 번 촉구 드립니다. 정치 혐오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 됩니다. 정치인들의 선을 넘나드는 막말은 지지자는 물론 일반 시민들까지 자극하며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진 이들에 대한 혐오로 번집니다. 대통령의 신년사에 대해서 이준석 전 대표는 ‘돼지 눈으로 세상을 보면 돼지만 보인다.’는 발언을 해 논란이 됐습니다. 조지 오엘의 동물농장을 생각하며 한 말인지는 모르겠으나, 그 표현 말고는 대통령을 표현할 길이 그리도 없었나, 얼굴을 찌푸리게 합니다.
국민의힘은 막말을 일삼는 이준석 전 대표를 비난하곤 하지만 국민들 눈엔 국민의힘이나, 이 전 대표나 다 똑같아 보입니다. 최근 새롭게 탄생한 한동훈 비대위도 마찬가지입니다. 막말과 혐오 발언이 덕지덕지 붙어있습니다. 얼마 전 노인 비하 발언으로 문제가 됐던 민경우 위원이 사과의 뜻을 밝히며 사퇴했습니다. 또 한 위원장은 오늘 대한노인회를 방문해 재차 사과의 뜻을 전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늦었지만 다행스러운 일입니다. 하지만 혐오를 경계하는 마음이 진심이려면 모든 사안에 대해서 일관된 판단과 행동이 뒤따라야 그 진정성을 의심받지 않습니다. 한 위원장은 여성 비하 발언을 한 박은식 위원에 대해선 왜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습니까? ‘결혼과 출산의 주된 결정권자는 남자이다.’ 이 말에 한 위원장은 어떤 생각을 갖고 있습니까?
끊임없이 정치 기사를 탐독하시는 분께서 이 논란을 모를 리 없거늘 침묵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심지어 ‘페미니즘, 전쟁 지면 집단 ㄱㄱ이 매일같이 벌어지는데 페미니즘이 뭔 의미가 있는데’ 여기에서 말하는 기억 기억은 무엇을 뜻하는 겁니까? 차마 입에 담고 싶지도 않을 지경입니다. 이런 저급한 말이 뉴스와 포털을 장식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치가 떨립니다. 여당의 비대위원 발언이 여성을 혐오하고, 폄훼하고 있음이 명백함에도 불구하고, 장관 시절엔 끊임없이 말하던 사람이 왜 이 사안에 대해선 입을 다물고 있는 것입니까? 동의한다는 뜻입니까?
한동훈 위원장이 말하는 정치란 혐오의 배설자에게 권력을 쥐어주고 그로 인해 서로를 혐오하게 만들어서 극단사회를 만드는 것입니까? 정치는 자신이 하고 싶은 말만 하는 자리가 아닌 묻는 질문에 답하는 자리입니다. 부디 한 위원장의 오늘 첫 일성은 박은식 위원의 여성 비하 발언에 대한 진심 어린 사과 표명과 그의 거취 표명이길 기대하겠습니다.
■ 박찬대 최고위원
어제 이재명 대표님에 대한 테러가 있었습니다. 새해벽두부터 큰 충격을 받고 놀라셨을 국민과 당원, 지지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하다는 말씀을 전합니다. 지금은 이재명 대표의 쾌유가 제일 중요합니다. 이런저런 억측보다 이재명 대표께서 속히 회복할 수 있도록 마음을 모아주시길 바랍니다. 테러는 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위협입니다. 민주국가에서 누구에게든 무슨 이유든 절대 행해선 안 될 일입니다. 수사당국에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를 촉구하며 앞으로 유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주시길 바랍니다.
패거리 카르텔 타파 이전에 패밀리카르텔 타파가 우선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신년사를 통해 공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패거리카르텔을 반드시 타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대통령의 말과 행동이 완전 따로 놀고 있습니다. 정작 김건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특검법은 거부하겠다면서, 공정한 사회를 어떻게 만들겠다는 것입니까? 수차례 금융범죄에 대해 엄단하겠다고 밝혀놓고도, 정작 주가조작 정황이 차고 넘치는 배우자에 대한 수사는 반대하면서 패거리카르텔을 타파한다는 것은 명백한 모순입니다. 윤석열 대통령께서 말씀하신대로 부패한 카르텔과 싸우지 않고는 진정 국민을 위한 개혁이 불가능합니다.
더 중요한 것은 공정하게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선택적 정의는 결코 정의롭지 않을 뿐더러, 방치된 부정의보다 더 해롭습니다. 만인은 법 앞에 평등하다는 말처럼 누구도 예외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대통령이 공정을 입에 올리고 부패카르텔 척결을 말하고자 한다면 자신과 배우자, 처가가 안고 있는 패밀리 카르텔을 먼저 타파하는 게 순리입니다. 그래야 대통령의 진정성을 국민께서 믿게 될 것입니다. 이번 참에 김건희 특검법을 전격 수용하고 서울-양평 고속도로 노선 변경 특혜 의혹과 디올 명품백 수수에 대한 수사도 철저하게 하자고 하십시오. 적어도 이렇게 해야 국민께서 박수를 보내지 않겠습니까?
독도 수호, 무너진 내부 기강부터 확고하게 세워야 합니다. 정부가 일본 기상청이 독도를 자국 영토인 것처럼 쓰나미 주의보 지역에 포함한 것에 대해 ‘외교 경로를 통해 항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당연한 조치입니다. 그러나 그 이전에 정부가 취해야 할 중대한 조치가 하나 빠졌습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 파면이 그것입니다. 대한민국의 영토를 지켜야 할 국방부가 독도를 분쟁지역으로 묘사하는 참사가 벌어졌는데 책임져야 할 국방부 장관은 버젓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면, 독도가 우리 고유 영토라는 외교적 주장이 힘을 받겠습니까? 독도를 일본에 넘길 생각이 없다면 윤석열 대통령은 지금이라도 신원식 국방부 장관을 파면하십시오. 그래야 일본의 계속되는 도발에 제대로 단호하게 대응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 서영교 최고위원
새해가 밝았습니다. 1월 1일, 이재명 당대표와 더불어민주당은 부산을 찾았습니다. 부산 엑스포가 처참하게 실패하자 가덕도 신공항이 혹시 완성해나가는 일정에 차질이 있지 않을까 하는 의구심과 의문이 많아 이재명 당대표는 부산 가덕도 관계자들을 만나 일정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부산의 발전에 박차를 가할 수 있도록 요구했고 보고받았습니다. 그렇게 귀한 활동을 하는 와중에 정치적 테러를 당했습니다. 괴한으로부터 피습을 받았습니다. 정말 무서웠습니다. 엄청난 위험이었습니다. 생명의 위협이 있었습니다. 다행히도 응급처치했고 그리고 수술을 해서 생명의 위협으로부터 벗어났으나 향후 경과를 보아야 합니다.
국민여러분, 얼마나 걱정이 많으셨습니까? 얼마나 두려우셨습니까?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서는 안 됩니다. 경찰과 정부는 철저히 수사해야 합니다. 그리고 왜 그 자가 그러한 살인 의도를 갖고 했는지 철저히 밝혀내고 다시는 이런 일이 있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그런데 그런 와중에 정치적인 피의사실 흐름을 제기하는 경찰의 모습이 있어서 이것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경찰은 공정해야한다고 다시 한번 지적하겠습니다. 이재명 대표의 빠른 쾌유를 빌면서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이재명 대표가 쾌차할 때까지 국민의 물음에 빠르게 응답할 것이고 민생 현안도 차질 없이 챙겨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대통령이 신년사를 했습니다. 대통령이 국민 앞에 경제 망가뜨린 것, 그리고 가족의 범죄 등 관련해서 한마디 사과도 없이 대통령이 신년사를 했습니다. 대통령의 신년사는 불통 신년사였습니다. 대통령이 하지 않아야 할 말을 신년사에서 했습니다. 이권과 이념에 기반을 둔 패거리 카르텔을 타파하겠다고 했습니다. 도대체 패거리 카르텔이 대통령 신년사에 들어가야 할 말입니까? 그런데 오히려 국민은 윤석열 대통령의 패거리 카르텔이 더 떠오른다고 합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그 주변 사람들의 패거리 카르텔, 그리고 패밀리 카르텔.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패밀리 카르텔을 빨리 정리해야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대장동 50억 클럽 특검 통과되었습니다. 그리고 김건희 특검이 통과되었습니다. 대장동 50억 클럽 특검에는 윤석열 대통령도 개입되어있습니다. 당사자이기도 합니다. 부산저축은행에서 대장동 땅 매입하기 위해서 종잣돈을 마련했던 1,155억원. 조우형이 그렇게 이야기했습니다. 내가 10억 원의 돈을 받고 이것을 마련했다고 조우형이 이야기했습니다. 그때 조사하던 주임검사가 바로 윤석열 대통령 아니었습니까? 이와 관련해서 당사자이기도 합니다. 김건희 특검은 최은순 장모께서 이야기하지 않습니까? ‘내것 다 팔아, 이거 회장이 그것을 할라고 하나봐’라고 주가조작 녹취에 다 나와 있지 않습니까? 김건희 여사가 팔고 바로 그것을 누군가 사고 또 누군가 팔고 나면 그것을 다시 김건희 여사가 사는 과정에서 또 녹취가 다 나와 있지 않습니까? 가족과 관련한 주가조작 특검. 이와 관련해서 대통령이 낱낱이 밝히라고 지시합니다. 그리고 특검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그런데 특검을 거부하겠다고 시사하고 있으니 대한민국 국민들이 전부 다 뜨악해하고 있다는 사실을 전달합니다. 경향신문은 새 여론조사에서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해서 대통령의 거부권은 부적절하다고 하는 여론이 62%라고 보도했습니다. 중앙일보는 한국갤럽에 의뢰했는데 거부권 행사하지 말아야 한다는 국민의 여론이 65%라고 이야기합니다. MBC는 새해 여론조사에서 거부권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것이 64%라고 발표했습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 대통령의 거부권은 일정 정도 입법 절차의 문제, 위헌적 요소가 있을 때 예산 문제가 있을 때 등 관련해서 거부권을 행사하는 것이지 이렇게 자신과 관련된 것, 자신 가족과 관련된 것에는 거부권을 행사할 권한이 없다고 봅니다. 이해충돌 방지법을 위반할 가능성이 아주 농후합니다. 그리고 직권 남용의 소지가 아주 크다는 것을 다시 한번 밝혀두면서 거부권 행사 꿈도 꾸지 마십시오.
■ 장경태 최고위원
어제 이재명 대표님의 생명을 노린 끔찍한 테러가 있었습니다. 자칫 큰 비극이 벌어질 수도 있었다는 의료진의 말에 가슴이 철렁했습니다. 3주 전에도 따라다닌 정황이 나오며 경찰은 계획범죄를 의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패륜적인 자작극을 설파하는 유튜브 방송이 있다고 합니다. 저는 당시 기도 확보를 위해 머리를 받치고 있었기에 참혹했던 현장이 생생히 기억납니다. 나무 데크에 빈틈이 있었음에도 출혈이 많아 피가 흥건히 고인 끔찍한 현장이었습니다. 삼가시길 엄중하게 요청과 경고를 드립니다. 이재명 대표님의 빠른 쾌유를 위해 온 마음을 모아주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일본 기상청이 쓰나미 경고 관련 지역에 독도를 포함했습니다. 지도에는 한반도, 제주도, 울릉도도 표시된 가운데 독도만을 콕 집어서 자국영토인 것처럼 표시했습니다. 한편 KBS 보도화면에는 우리 영토 어디에도 독도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국방부가 정신전력 교육 기본 교재에서 독도를 지우고 영토 분쟁 지역이라고 분류한 지 채 며칠이 지나지 않았습니다. 긴급 상황에도 일본은 독도를 챙겼고 우리는 독도를 빼먹었습니다. 왜 이 정부 들어 독도에 대한 논란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는지 대통령실은 파악을 하고 계십니까? 대통령의 굴종 외교에 눈치를 보는 것인지 아니면 누군가 깊이 개입하고 있는 것이 아닌지 범정부적으로 점검하여 국민께 보고하시기 바랍니다.
어제 대통령실이 국무회의까지 연기하면서 김건희 특검법에 대한 즉시 거부권 행사 입장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국무회의가 김건희 방탄 회의로 국민의 뜻을 거부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한 것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연루되어있는 대장동 특검법과 김건희 여사가 연루되어있는 김건희 특검법에 대한 거부권은 사상 초유의 대통령 이해충돌 제척 사유로 보입니다. 스스로 회피해도 시원찮을 판에 부끄러움 없이 신년사에서도 이념, 패거리, 카르텔을 언급하며 공정과 상식을 내팽개친 한해가 될 것을 암시했습니다. 이제라도 거부권 행사 입장을 철회하고 한 점 의혹 없이 공정과 상식을 다짐하는 새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 서은숙 최고위원
부산 가덕도 신공항 건설 현장에서 이재명 대표가 피 흘리며 쓰러졌습니다. 부산대병원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손상된 부위가 경정맥이라서 그나마 다행이었고, 만약에 경동맥이 손상되었다면 구급차 도착까지 걸린 시간을 고려했을 때, 바로 그 자리에서 변고를 당했을 것이라고 합니다. 폭력적 정치 테러가 제1야당과 한국 민주주의를 말살하려는 시도를 한 것입니다. 비통한 마음을 금할 수 없습니다. 부산 최대 현안 사업인 가덕도 신공항 건설 지원을 위해 방문한 제1야당 대표가 왜 증오의 대상이 되어야 합니까? 왜 이러한 살인행위의 대상이 되어야 합니까? 비이성적, 반문명적 현실에 통탄을 금할 수 없습니다. 이재명 당대표 피습 사태를 강력하게 규탄하며, 수사당국은 사건의 진상을 명명백백하게 조사하여 국민에게 보고해야 할 것입니다.
이재명 당대표는 흉기에 피습되기 직전, 부산시 신공항 추진 본부장으로부터 가덕도 신공항 건설 추진 현황 브리핑을 들으면서도, 2030 부산 엑스포 유치 실패로 인하여 가덕도 신공항 건설 시기가 늦추어지고 가덕 신공항 규모가 축소될까 노심초사 걱정하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330만 부산 시민, 15만 부산 민주당 당원들과 함께 이재명 당대표의 쾌유를 간절하게 기원합니다. 저는 부산시당 위원장으로서 이재명 당대표님이 부산 가덕도 신공항 건설 현장에서 보여주신 부산 발전을 위한 의지가 제대로 구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가난을 이겨내기 위해 소년공으로 일했던 이재명 대표님, 이제 수많은 사람들이 함께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빨리 쾌유되시어 국민과 당원들 곁으로 돌아와 주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 박정현 최고위원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어제 일어난 이재명 대표에 대한 테러를 통해서 민주주의가 지금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 테러로 어제 잠 못 이루신 분들 참 많으실 것 같습니다. 모두 한마음으로 이재명 대표님의 쾌유를 빌어주시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이재명 대표를 습격한 것은 명백한 정치적 테러며, 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도전과 폭거입니다. 민주당은 이에 대해 불관용의 원칙으로 단호히 대처해나가겠습니다.
어제 시민사회와 여야 정치권은 모두 피습 사건을 규탄하고 이재명 대표의 쾌유를 빌면서 다시는 정치 테러가 일어나서는 안 된다고 한 목소리를 냈습니다. 이재명 대표에 대한 테러를 우려하는 많은 시민들이 비통하고 있을 때, 대전에서는 참 부끄러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참여한 여당의 대전 신년인사회에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이재명 대표의 피습에 대해서 말하자, 일부 참석자들 사이에서 박수와 환호가 터져 나왔고, 어떤 참석자는 이재명 피습은 쇼라고 외쳤다고 합니다. 그 소식을 듣고 피습 현장에 있었던 저는 치가 떨리고 억장이 무너졌습니다. 그 자리에서 박수 치고 환호했던, 심지어는 쇼라고 말했던 분들께 묻습니다. 당신들은 왜 정치를 하는 것입니까? 당신들의 정치에는 경쟁관계에 있는 정치인의 생명은 안중에도 없는 것입니까? 대전 시민으로, 대전의 정치인으로 참으로 부끄럽습니다.
한동훈 위원장은 이재명 대표 피습을 언급하면서 진영이나 상대를 떠나 이런 일은 일어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고 합니다. 한동훈 위원장의 진정성을 믿습니다. 그러나 말은 허망합니다. 한동훈 위원장은 옆에서 박수 치고 환호한 여당 인사들에 대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고 대전시민과 국민들에게 사과하는 행동으로 진정성을 보여주십시오. 그리고 정치를 하는 이유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민주당은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그 어떤 행위에 대해서도 용납하지 않고 단호하게 대처해 나가겠습니다.
2024년 1월 3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