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발언

제179차 의원총회 모두발언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공보국
  • 조회수 : 912
  • 게시일 : 2023-11-08 14:24:29

제179차 의원총회 모두발언

 

□ 일시 : 2023년 11월 8일(수) 오후 1시 30분

□ 장소 : 국회 본청 246호

 

■ 이재명 당대표

 

의원님 여러분, 먼저 감사 말씀부터 드립니다. 저의 단식 기간에 저보다 의원님들이 훨씬 더 많이 마음 쓰시고 고생하셨던 것 같습니다. 덕분에 건강도 많이 회복되고 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국감이 끝나고 이제 예결위, 인사청문회 등 여러 가지 일들이 있는데 의원님들 여러분께서 각자 맡은 영역에 최선을 다하고 계시고, 또 많은 성과들을 내고 계셔서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다시 한번 드립니다. 

 

오늘은 정책의총의 의제 중 하나로 개 식용 종식법 이야기를 하게 될 것 같습니다. 많은 분들이 반려동물에 대해서 다양한 생각을 가지고 계시고, 국민들 사이에서도 이론들이 많이 있긴 합니다만 이제는 국제사회의 요구나 우리의 생활 문화 수준 등에 비추어서 반려동물에 대한 생각을 많이 바꾸고 제도화할 때가 된 것 같습니다. 지금 반려동물 중에 대표적인 동물이 개인데, 개라고 부르면 좀 미안할 정도로 '반려견', '멍뭉이', '댕댕이' 등의 다양한 이름이 있고, 또 개라고 부르는 것이 어색해서 그런 것 같아요. 이것도 어쩌면 우리의 문화 의식 수준을 반영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어쨌든 반려동물 중 개에 대한 인식들이 정말 많이 바뀌고 있는 것을 징표하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물론 이 문제에 대해서는 관련 종사자들의 생계 문제 등도 많이 논란이 됩니다. 제가 경선 등을 치를때 보면 육견협회라고 불리는 단체들이 매번 전국 행사장을 쫓아다니고 항의했던 기억도 있습니다. 이것을 억압적인 방식으로 즉시 종식시키는 건 쉽지 않을 것이고, 필요한 대안들을 만들고 국민적 합의를 이끌어내는 과정이 필요할 것입니다. 이 과정을 통해서 국민적 합의가 대체적으로 이루어지고, 국제사회가 요구하는 바와 무려 545만 마리의 반려견을 키우고 있는 국민 여러분의 의사도 많이 반영해서 합리적인 해결책을 도출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복잡한 이야기이기는 하지만 우리가 이 문제에 대해서 이번에는 조금 정리를 한다는 생각으로 입법에 관한 의견을 모았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 홍익표 원내대표

 

이재명 대표님이 단식하신 이후 의총장에 처음 오셨습니다. 그동안 당무에는 복귀를 하셨는데 단식기간이 길다보니까 건강상태가 회복이 쉽지 않아서 최소한의 당무를 하기로 하셨는데 점점 몸이 많이 좋아지셔서 이제는 좀 많은 활동을 하시니까 큰 박수 부탁드리겠습니다. 

 

의원님 여러분, 진짜 감사합니다. 지난 한달 여 간의 국정감사 기간 동안 의원님들께서 많이 애써주셔서 양평고속도로 문제와 관련된 대통령 처가 게이트도 굉장히 국민들에게 많이 전달됐었고 해병대 순직 사고의 부당한 내부 일처리 관련해서 국정조사와 특검법까지 발의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 외에도 정말 많은 사안들이 각 상임위별로 있었습니다. 과방위 같은 경우는 R&D 관련 예산을 열심히 잘 싸워주셨습니다. 보건복지위, 행안위 등등 모든 상임위에서 모든 사안들을 꼼꼼하게 다 싸워주신 덕분에 저희가 이제 후속조치에 대해서 지난번에 보고했는데 관련된 내용을 아마 원내수석부대표가 보고를 드릴 예정입니다. 

 

오늘은 지난번 예결위 간사께서 전반적으로 예산안 심의와 관련된 기본 방향을 말씀드렸는데 이따 비공개 회의 때 제가 조금 더 구체적으로 예산안 심사에 대한 기본 방향에 대한 설명을 드릴 예정입니다. 오늘 주요 안건은 오는 9일 본회의 때 저희가 처리하기로 했고 의장께서도 상정을 약속하신 노란봉투법과 방송3법에 대한 처리, 국민의힘은 필리버스터를 하겠다고 했기 때문에 그것에 대한 대응과 저희들의 준비를 보고를 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또 아까 대표께서도 말씀하셨지만 개 식용 종식과 관련된 당론 채택 문제, 그 다음에 김주영 의원님이 하셨던 5호선 예타 면제 건의 예산 반영 관련한 것도 저희가 당론으로 추진할 생각입니다. 그래서 의원님들의 의견을 모을 생각입니다. 기타 여러 가지 보고사항, 정무적으로 관련된 보고사항과 오늘 의총장에서 의원들이 결정해주셔야 할 내용들이 있기 때문에 비공개 회의 때 자세하게 제가 나와서 회의를 진행하면서 설명을 다시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조금씩 겨울철로 다가가는 것 같습니다. 가을이 짧아서 건강 항상 유의하시고요. 포퓰리즘이나 아니면 말고식의 정치 행태를 우리가 따라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의원님들께서 불안해하지는 마시고 우리는 우리 당의 행보를 해야 합니다. 지금 우리에게 주어진 일은 12월 예산을 잘 처리하고 관련 민생입법을 잘 처리하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일을 따박따박 하고 정확하게 처리하면 국민들께서는 그런 모습에 대해서 반드시 평가해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상대가 막 던진다고 우리도 막 던지면 안 되겠죠? 그래서 우리는 우리가 해야 할 일을 차분하게 겸손하게 진정성 있게 하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다만 최근 일부 보도에 따르면 우리 자세에 대해서 많은 지적이 있기 때문에 우리가 조금 더 겸손하게 그리고 낮은 자세로 국민의 목소리를 듣고 국민의 민생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책임 있는 정당이 민주당이라는 것을 우리 스스로 소명의식과 책임감을 갖고 하면 좋은 결과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다시 한번 함께 해주신 의원님들 감사합니다.

 

그리고 박병석 의장님께서 오랫동안 의정활동을 하셨습니다. 이번 21대 국회를 마지막으로 마무리하게 되십니다. 물론 정계에서는 우리 당의 어른으로서 여러 가지 역할을 해주실 것으로 기대되는데요. 어려운 결정을 하셨는데 박병석 전 의장님께 큰 박수 한번 보내주십시오. 그동안 의정활동에 대한 감사의 박수라고 이해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2023년 11월 8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