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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9차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공보국
  • 조회수 : 542
  • 게시일 : 2023-09-13 11:11:13

제159차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

 

□ 일 시 : 2023년 9월 13일(수) 오전 9시 30분

□ 장 소 : 국회 본청 원내대표회의실

 

■ 정청래 최고위원 

 

이재명 죽이기는 ‘김대중 죽이기’, ‘노무현 죽이기’를 닮았다. '집권욕에 눈이 어두워 자신의 사조직 민주연합집행부에 복학생을 흡수, 학원조직에 연결시켜 서울대, 전남대 등에 총학생회장 선거자금 또는 데모자금을 지급, 학생시위와 민중봉기가 이루어지도록 지원, 광주사태가 악화되자 호남 출신의 재경 폭력배 40여 명을 광주로 보내 조직적으로 폭력 시위를 배후에서 조정했다. '1980년 7월 4일 전두환 신군부 계엄사가 발표한 ‘김대중 내란음모사건’의 주요 발표 내용입니다. 전두환 신군부는 조작을 근거로 김대중을 사형선고하고 정적제거, 김대중 죽이기를 노골화 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누구나 조작이라고 믿지만, 그 당시에는 이 조작을 철석같이 믿은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김대중의 시련과 고초는 이뿐만이 아니라, 박정희 정권 때는 동경납치 사건으로 바다에 수장될 뻔했습니다. 대통령이 될 때까지 ‘용공’, ‘빨갱이’ 딱지로 고생했습니다. 그러나 김대중은 겨울을 이겨내는 인동초처럼 대한민국 제15대 대통령이 되어 문화강국, 인터넷 강국을 만드는 초석이 되었고 한반도 평화, 인권 민주주의의 상징이 되어 노벨평화상까지 수상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의 시련도 이에 못지않습니다. 특권과 반칙이 없는 상식적인 나라, 지역감정이 없는 동북아 균형발전, 한반도 평화번영을 꿈꾸었던 노무현 대통령도 특권과 기득권층으로부터 멸시와 모멸, 조롱과 폄훼을 당했습니다. 홍수가 나도, 가뭄이 와도 노무현 탓이었고, 심지어 골프공이 안 맞아도 노무현 탓이라고 할 만큼 노무현 죽이기가 국민 스포츠처럼 만연하기도 했습니다. '열린우리당이 총선에서 잘 됐으면 좋겠다'라는 말 한마디에 기득권 세력은 노무현 대통령을 탄핵까지 했습니다. 같은 당을 했던 국회의원들도 탄핵 반대와 찬성으로 나뉘었고, 노무현 죽이기에 부역했던 국회의원들은 오명을 쓰고 역사 속에서 사멸, 퇴장 당했습니다. 

 

김대중을 죽이려는 세력, 김대중을 지키려는 세력 중 결국 김대중을 지키려는 세력이 끝내 승리했습니다. 노무현을 죽이려는 세력, 노무현을 지키려는 세력 중 결국 노무현과 함께한 세력이 역사 속에서 승리했습니다. 이것이 역사의 교훈입니다. 

 

이재명 대표 단식 14일 차입니다. 단식 중에도 무모한 검찰 독재정권은 정적제거, 야당탄압, 이재명 대표를 두 번씩이나 소환 조사했습니다. 선거법으로, 대장동 사건으로, 성남FC 사건으로, 백현동 사건으로, 변호사비 대납 사건으로, 대북송금 사건으로 사건도 되지 않는 사건을 사건화하여 능멸하고 괴롭히고 있습니다. 피의자 신문조서는 진술하는 사람의 말 그대로 진술서에 기록하는 것인데, 이마저 비틀고 뒤집어서 언론에 흘리고 날인 거부까지 유도하기도 합니다. 김대중 내란음모조작 사건처럼 이재명 죽이기 공작, 조작이 횡행합니다. 이재명 죽이기는 ‘김대중 죽이기’, ‘노무현 죽이기’를 닮았습니다. 많은 국회의원님들께서 이재명 대표의 단식 중단을 요청합니다.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건강이 심히 걱정됩니다. 하루빨리 단식을 멈추길 바랍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단식 중단 요청도 중요하지만 왜 단식 투쟁을 할 수밖에 없었는지가 더 중요합니다. 윤석열 정권의 폭정과 정적제거, 야당탄압에 대해 어떻게 대차게 어깨 걸고 싸울 것인지가 문제입니다. 김대중 죽이기에 맞서 김대중과 함께 똘똘 뭉쳐 싸웠듯이, 노무현 죽이기를 할 때 노무현과 함께 똘똘 뭉쳐 싸웠듯이, 이재명 죽이기에 맞서 민주당부터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똘똘 뭉쳐 싸우는 것이 급선무입니다.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고 했습니다. 민주당이 똘똘 뭉쳐 무도한 윤석열 검찰 독재정권과 맞서서 민주주의를 지켜내고 이재명을 지켜냅시다. 민주당은 첫째도 단결, 둘째도 단결, 단결해서 고통받는 대한민국을 살려냅시다. 역사를 믿고, 국민만 믿고, 국민만 바라보고, 곁눈질하지 않고 뚜벅뚜벅 앞으로 갑시다. 끝내 우리 승리하리라.

 

■ 고민정 최고위원

 

윤석열 대통령은 언론 분야를 온통 언론 기술자들로 채울 생각인 것 같습니다. 대통령을 위해서라면 칼을 휘두르는 일에 두려움이 없는 이동관 씨를 방통위원장에 앉히더니, 정부 광고 대행을 하는 한국언론진흥재단에 김효재를 앉히려는 것 같습니다. 지난달 23일 퇴임한 김효재 전 방통위 상임위원이 한국언론진흥재단 이사장에 지원했습니다. 윤 정권의 언론학살 과정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역자인 김효재 방통위원장 직무대행이 임기를 마치면 그 대가로 곧바로 한국언론진흥재단 이사장으로 직행할 것이라는 소문이 언론계에 자자했는데, 그게 사실로 드러나고 있는 것입니다.

 

김효재 위원이 한국언론진흥재단 이사장이 된다면 이는 법과 절차를 무시해가며 군사독재정권식 언론장악에 앞잡이 역할을 한 것에 대한 포상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윤 정권이 임기가 남은 한상혁 방통위원장을 해임한 뒤, 직무대행 완장을 차고 윤 정권 언론탄압의 사냥개 노릇을 충실히 했던 이가 김효재 위원입니다. 김효재 전 위원은 윤석년 KBS 이사를 시작으로, 남영진 KBS 이사장, 정미정 EBS 이사, 권태선 MBC 방문진 이사장 등 공영방송 이사 네 명을 해임 처리하는 한편, TV 수신료 분리 고지 시행령 개정 속도전을 막무가내로 밀어붙였습니다. 이로 인해 김효재 대행은 직권남용 혐의로 ‘언론장악 저지 야4당 공대위’와 언론노조 MBC본부에 의해서 공수처에 고발된 상태입니다. 

 

심지어 해임됐던 권태선 방문진 이사장은 직무 정지가 옳지 않다는 판단을 받았습니다. 김효재 대행 체재에서 저지른 해임이 법적으로 부당하다는 것이 밝혀진 것입니다. 따라서 김효재 전 위원이 설령 언론진흥재단 이사장으로 임명되더라도 수사대상입니다. 김효재가 가야 할 곳은 언론재단이 아니라 공수처입니다. 한국 언론과 민주주의가 참담하게 수십 년 전 군사독재정권 시절로 회귀하는데 앞장선 부역자로, 잠깐의 포상은 달콤할지 몰라도 역사와 국민의 준엄한 심판을 피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 박찬대 최고위원

 

검찰의 무도한 불법 행위, 반드시 책임을 묻겠습니다. 정적을 제거하기 위한 윤석열 검찰의 비열하고 악랄한 탄압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에는 열흘째 단식 중인 제1야당 대표를 기어이 포토라인에 세우고 영양가 없는 질문들로 시간만 질질 끌며 침대축구하듯 조사하더니, 어제는 단식 13일째로 건강이 악화된 상태임에도 다시 불러내어 조사를 이어갔습니다. 물증도 없는 터무니없는 수사를 반복하고 있다는 진실을 감추려 특정 언론에 공무상 비밀 누설까지 행하는 범죄자 낙인찍기를 반복했습니다. 

 

검찰의 상습적인 불법행위를 묵과하는 것은 민주주의와 법치를 포기하자는 것과 같습니다. 그동안 검찰은 숱하게 공무상 비밀을 누설하고 일방적인 언론플레이를 했습니다. 공무상 비밀누설은 2년 이하의 징역이나 금고 또는 5년 이하의 자격정지에 처하는 중범죄입니다. 그 어느 집단보다 법을 철저하게 준수해야 할 검찰이 오히려 불법을 일삼고 있으니, 검찰이야말로 국기문란의 진원지라는 생각이 듭니다. 제아무리 검찰이라 해도 하늘의 그물을 빠져나갈 수는 없습니다. 불법을 저지른 검찰 관계자들에게 반드시 책임을 묻겠습니다. 

 

우려가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일본이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 투기 이후 수출길이 막히자 일본산 수산물의 한국 수출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윤석열 정부의 헛발질에 이러다가 일본산 수산물 수입도 전면 허용하는 것 아니냐는 국민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국내에 들어오는 일본산 수산물은 가리비와 돔, 냉장 명태, 방어, 멍게 등으로 한 해 평균 3만 톤이 넘습니다. 작년에만 38,294톤이 수입됐고, 올해 상반기에만 10,610톤이 수입되었습니다. 문제는 지난 5월과 6월 정부 전수조사에서 적발된 위반업체만 158개소에 달할 정도로 수산물의 원산지를 속여 파는 사례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일본산 수산물 수입이 늘어날 경우 이같은 일은 더욱 많아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일본이 우리나라에 수산물 수출을 확대하려는 의도는 뻔합니다. 윤석열 정부가 친일 행보를 계속해서 보이고 있고, 알아서 국민 세금 들여 홍보영상까지 제작, 배포하고 있으니, 이보다 더 좋은 판매처가 어디에 있겠습니까? 많은 이들이 지적하듯 윤석열 정부의 친일 행보가 일본 수산물 수입을 막는데 최대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가 나서서 핵오염수 해양투기가 안전하다고 주장하면 할수록 일본 수산물 수입을 반대할 명분도 사라지기 마련입니다. 윤석열 정부는 스스로 발밑에 구덩이를 파는 어리석은 삽질을 그만두고, 지금이라도 국민의 뜻을 받들어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투기 중단을 위해 나서십시오. 

 

■ 서영교 최고위원

 

역시나였습니다. 수원지검이 이재명 대표를 소환했는데 역시나였습니다. 수원지검은 역사에 죄를 짓는 것입니다. 수원지검의 상부 조직 윤석열 정권 그리고 검찰총장 그리고 법무부 장관은 역사에 죄를 짓는 것입니다. 과연 오늘의 이 죄를 우리 역사가 당신들을 용서할까요? 절대로 용서할 리 없습니다. 이재명 대표를 도대체 왜 부른 겁니까? 그 흔한 통화 기록 하나 없이 이재명 대표를 왜 부른 겁니까? 그 흔한 계좌 추적 증거 하나 없이 약 사백 번의 압수수색을 했는데 흔한 통화 기록 하나 안 나왔습니다. 국민 여러분 그 흔한 통화 기록 하나 없습니다. 그 흔한 계좌 증거 하나 없습니다. 이런 데 불러놓고 이야기를 하는 겁니다. 도대체 왜 부른 겁니까? 대한민국의 검사는 왜 된 겁니까? 공부 잘해서 나라 범죄 잡으려고 왔는데 이렇게 엉뚱한 조사만 하고 있으니 그 검사는 그 검사의 역할을 제대로 하는 겁니까? 국민 앞에 창피하지 않습니까? 이렇게 부른 이유는 체포영장을 발부하기 위한 알리바이입니까? 

 

‘체포영장을 발부하겠다면 기꺼이 비회기 기간에 발부해라.’라고 이재명 대표는 당대표 연설에서 아주 일찌감치 이야기했습니다. 그런데 뭐 하고 이제서야 내용 없이 불러서 체포영장을 발부하기 위해서 알리바이를 쌓는 것입니까? 다시 한번 경고하는데 회기가 아닌 중에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 체포영장을 친다면 그렇게 치세요. 그러나 그 체포영장 칠 이유와 근거가 아무것도 없습니다. 수원지검은 이재명 대표에게 졌습니다. 윤석열 정부는 이재명 대표에게 졌습니다. 그리고 국힘당은 국민들에게 졌습니다. 다시 한 번 밝혀둡니다. 

 

이렇게 수사할 시간에 김만배 씨 녹취록을 보면 ‘윤석열은 내 카드 하나면 죽어’라고 했는데요. 그것이 무엇인지 우리 한번 밝혀볼까 합니다. 조우형이라고 부산저축은행에서 대출 1천억 대출의 브로커로 10억 원의 리베이트 비용을 받아서 브로커 활동을 했던 사람이 있습니다. 당시 부산지검에서 이 사람을 수사했지요. 수사했던 것은 바로 부산지검 중수부 2과장이 그 유명한 윤석열이었습니다. 중수부에서 조우형을 사했습니다. 중수부장은 그 유명한 김홍일 윤석열 대통령이 권익위 위원장으로 앉힌 사람이지요. 당시 조우형 변호사는 누굽니까? 바로 윤석열 검사의 선배 검사였고 특검을 같이했었죠. 그것은 그 뒤에 특검을 같이했는데, 바로 박영수 특검이었습니다. 박영수 특검은 구속되어 있지요. 김홍일 중수부장 윤석열 중수2과장 그리고 변호사 박영수 이들과 조우형, 조우형은 당시 아무 문제 없이 풀려나게 됩니다. 그리고 그 이후 2015년에 조우형은 다시 실형을 살게 됩니다. 수원지검에서 검사 수사를 받고 실형을 살게 되지요. 

 

조우형은 그때 어떻게 풀려났을까요? 우리는 대장동 이야기를 수없이 들었는데 설마 거기에서 윤석열 이름이 나오리라고 상상도 못 했습니다. 중수2과장 윤석열 중수부장 김홍일 그리고 박영수 특검 이 세 사람의 변호사와 검사 그리고 조우형이라고 하는 범죄자 이들은 어떤 관계가 있었을까요? 그리고 김만배라고 하는 언론인은 어떤 관계가 있었을까요? 우리는 아직도 의문이 남습니다. 김만배 씨 누나는 어떻게 윤석열 대통령의 아버지의 집을 샀을까요? 그리고 그 돈은 나중에 김만배 씨가 보냈다라고 하는 것이 재판 과정에서 나왔습니다. 그리고 남욱이라고 하는 사람은 검찰 수사 과정에서 김만배 씨가 김홍일 당시 중수부장에게 ‘조우형을 잘 봐달라고 했다.’라고 하는 진술을 했다고 하는 검찰 기록이 나와 있습니다. 그러면 이거 확실하게 수사해야 되는 거 아닙니까? 설마 윤석열 대통령이 부산저축은행 사건에 연루되어 있을 거라고 합리적 의심을 안 할 사람이 누가 있겠습니까? 검사, 변호사, 범죄자, 언론인, 이 카르텔을 우리는 낱낱이 밝혀내야 합니다. 그것을 밝히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특검을 주장하고 있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한 가지 더 말씀드리겠습니다.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입니다. 여러분 독극물이 있습니다. 이 독극물이 조금 있습니다. ‘이 독극물에 물을 잔뜩 타서 우리 수돗물에 뿌리면 그거 희석된 거 아닙니까?’ 이렇게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오염수는 깨끗해요. 오염수는 안전해요’ 이게 괴담 아닙니까? 오염수가 깨끗하고 오염수가 안전하다고 말한 김기현, 괴담 김기현이라고 제가 호를 붙여주고 싶습니다. 김윤아(자우림) 우리 연예인을 개념이 없는 개념연예인이라고 비난을 하던데요. 그거 말 잘못한 겁니다. 개념 없는 사람은 ‘오염수 깨끗하다’라고 괴담을 펼치는 바로 국힘당 의원들이고 윤석열 정부 관계자들 아닙니까? 오염수가 어떻게 깨끗할 수가 있습니까? 

 

저희가 전남에 가서 전남 수산업자들과 만났습니다. 그리고 전남 보고대회도 했습니다. 그래서 전남 수산업자들과 전남에 있는 횟집에서 함께 간담회를 했는데 그것을 놓고 국힘당이 비난했습니다. 그리고 언론이 그것을 받았습니다. 일본을 향해서 한마디도 말 못하고, 전남이 대한민국 수산물의 60%를 생산해내고 있어서 오염수 때문에 엄청난 고통을 받는 전남 수산업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전남 횟집에서 했는데, 이것을 격려하지는 못할망정 비난하는 국힘당, 일본을 향해서 한마디라도 해보십시오. 이 국힘당은 어느 나라의 여당입니까? 일본 기시다 총리의 여당입니까?

 

■ 장경태 최고위원

 

이동관 방통위원장이 가짜 뉴스를 처단하기 위해 원스트라이크 아웃제와 방송사 팩트체크 시스템 검증을 추진한다고 합니다. 이미 아웃되어야 할 사람이 바로 누군데, 누굴 평가하고 아웃시킨다는 것인지 실소가 납니다. 방송대상 시상식에 KBS와 MBC는 초대하지 않는 천박함, 시상식 행사장 앞에 언론노조가 있으니 다른 통로로 들어가는 치졸함. 이게 현 방통위원장의 수준입니다. 과거 국정원을 동원하여 은밀하게 방송 장악을 하려 했다가 안 되니 이제는 방통위를 이용해 장악해 보려는 음흉함이 과연 가당키나 합니까?

 

어제 KBS 사장의 부당한 해임안을 의결했습니다. 법원이 권태선 방문진 이사장에 대한 가처분을 인용하지 않았다면 곧바로 MBC 사장도 해임했을 것입니다. 언론인들을 불도저처럼 싹 쓸어버리면 된다는 생각은 버리시는 게 좋을 겁니다. 이동관 위원장은 학폭, 언폭 논란의 당사자로서 본인부터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적용하여 책임을 묻겠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통이 데자뷔처럼 떠오릅니다. MB 정권의 정치검찰 탄압이 데자뷔처럼 떠오릅니다. 정치검찰이 7년 동안 한 사람을 집요하게 괴롭히고 있습니다. 증거 없음으로 결정 난 사안들을 가지고 검사 수십 명, 수사관 수백 명을 동원하여 압수수색을 수백 번 하고, 증거 하나 제대로 제시하지 못하면서 검찰 출석을 통보하는 등 무리하고 부당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검찰은 자신 있으면 재판에서 입증하십시오. 더 이상 망신주기, 모욕주기로는 국민을 현혹할 수 없습니다. 김건희 일가 양평 공흥지구 등의 수사를 100분의 1이라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이재명 대표에게는 권한 남용, 김건희 여사에겐 직무유기. 윤석열 정권의 앞잡이가 되겠다는 정치검찰에 대해 국민은 두렵다는 느낌보다 더럽다는 느낌을 가질 것입니다. 공작 수사는 친일 못지않은 부역이자 청산의 대상입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본회의 예결위에서 현역 의원 등의 실명과 피의사실을 공표하며 국회의 속기록에 남겼습니다. 이제 저도 최고위 모두발언으로만 언론에 남기지 않겠습니다. 한 사람 한 사람 공작, 조작 내용을 적시하여 국회 본회의 발언을 통해 국회 속기록에 남기겠습니다. 대한민국 헌정사에 정치검찰의 공작을 역사적 기록으로 남기겠습니다. 더 이상 '지못미'는 없을 것입니다. 이재명 대표 공작 수사에 대한 정치 검사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분명하게 책임을 묻겠습니다. 

 

■ 서은숙 최고위원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가 단식 전에 횟집에서 식사한 것을 공격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논리에 따르면, 민주당과 함께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투기를 반대한 80%의 국민들이 횟집을 이용하면 잘못이란 말입니까? 80%의 국민들에게 우리 횟집을 이용하지 말라고 요구하는 것입니까? 도대체 무슨 생각인지 몰라도 참 한심합니다. 인간에게 연민의 감정이 있기 때문에 분노의 감정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애초에 우리 민주당과 시민사회단체들은 후쿠시마 핵 오염수가 해양 투기되면 큰 피해를 볼 수밖에 없는 수산업자와 횟집 자영업자분들을 걱정하고 연민했기 때문에 일본 정부에 분노했습니다. 한국 국민의 안전과 한국 수산업자의 이익보다 일본 정부의 이익에 더 충실하게 따른 윤석열 정부에 분노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결국 한국 정부의 적극적 협조로 일본의 후쿠시마 핵 오염수 해양 투기가 시작되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우리 수산업자와 횟집 자영업자분들의 손실을 걱정하고 연민하기 때문에 후쿠시마 핵 오염수 해양 투기를 하루라도 빨리 중단시키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이런 어려운 상황에 처한 수산업자와 횟집 자영업자분들을 돕기 위해 수산물을 구입하고 횟집에서 식사를 하고 있습니다. 

 

도대체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우리 횟집을 이용하는 것에 왜 불만을 표시하고 시비를 거는 것입니까? 진정으로 우리 수산업자와 횟집 자영업자들을 걱정하고 연민한다면, 후쿠시마 핵 오염수 해양 투기 중단을 위해 노력도 하고 우리 수산물 구입과 횟집 이용도 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오로지 정쟁에 눈이 멀어 경쟁당인 민주당을 비방하고 싶은 국민의힘은 이런 인지상정에서 비롯된 인간적 감정과 행동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윤석열 정권과 국민의힘은 진정으로 우리 수산업자와 횟집 자영업자분들을 걱정하는 것이 아닙니다. 단지 먹방쇼를 통해서 수산업자와 횟집 자영업자분들을 속이고 경쟁당을 비방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 야당 대표의 14일째 단식에 인간적 연민도 못 느끼고 조롱이나 하는 단세포가 되는 것입니다. 야당 대표 단식 중 여당 대표가 찾지 않은 경우는 군부 독재정권 이후 최초입니다. 단식 8일 차 김기현 대표는 방문 의향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 대표 지금 단식하고 계신가? 몰랐다.”, 대통령실 또한 단식 중단 요청 의향 질문에 “정치 현안 언급 않는 게 바람직하다.”고 대답합니다. 

 

많은 국민들이 지켜보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표의 단식장에는 많은 분들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민주당 인사, 당원, 지지자분들도 많지만 각계각층 다양한 분들의 방문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각자의 처지나 입장을 떠나 생명 유지의 수단인 곡기를 끊은 야당 대표에 대한 연민의 감정으로 찾고 있는 것입니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가진 기본적 심성인 연민을 모르는 국힘당이 어떻게 국민을 보살필 수 있겠습니까? ‘먼저 인간이 되라.’, 제 말이 아니라 현인의 말씀입니다. 

 

■ 정청래 최고위원

 

당대표께서 오늘 14 일차 단식 중인데요, 단식 중에 가장 건강에 해로운 것이 스트레스입니다. 어제 검찰의 두 번째 소환조사를 받았는데, 겉으로는 건강한 척 하시지만, 많은 스트레스를 받으셨을 겁니다. 아침에 일어나기가 힘들어하는 그런 상태입니다. 그래서 오늘부터는 단식장을 국회 당대표실에서 하시게 됩니다. 국민 여러분들께서 이재명 대표를 직접 눈으로 보고 손 흔들고 응원하시는데 좀 불편하실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과 지지자들께서는 계속해서 아낌없는 성원을 해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2023년 9월 13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