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발언
제49차 중앙위원회의 모두발언
▷ 일 시 : 2006년 3월 30일 목요일 오후 5시
▷ 장 소 : 백범기념관 컨벤션홀
▷ 참석자 : 정동영 당의장, 김한길 원내대표, 김혁규 최고위원 등
▲ 정동영 당의장
제49차 중앙위원회의 개회를 선언한다. 오늘 백범기념관에서 12시에는 전국 위원장 회의, 2시 전국재래시장 상인대회. 이 시간에는 중앙위원회의를 가진다. 조금 전 진행한 재래시장 상인대회에서 이런 이야기를 했다. 우리당이 47석으로 있을 때 우리당에 힘이 생기면 재래시장을 비롯한 취약계층에 힘을 쓰겠다 약속을 했고 재래시장 민심이 우리당을 지지해줌으로써 4.15 선거에서 우리는 과반수 여당이 될 수 있었다. 그것을 바탕으로 재래시장육성특별법을 만들어 시행했다. 나름대로 효과도 있었고 미흡한 점도 있었다. 다시 오늘 상인대회를 통해 수렴한 의견을 바탕으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재래시장 특별법 전면개정에 나서기로 했다. 우리당이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정당이라는 정체성 구현을 위해 재래시장으로 상징되는 사회적 취약계층, 소외계층에 대해 정책적인 노력을 가속화하는 계기로 만들겠다.
▲ 김한길 원내대표
의장님 말씀대로 재래시장 상인들과의 대화시간을 충분히 가졌다. 우리당은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당이고 재래시장은 서민들의 삶이 압축된 장소라고 생각한다. 재래시장 상인들의 삶이 힘겨우면 여전히 서민의 삶이 고달픈 것이고 재래시장 상인들이 흥이 나면 서민 삶이 나아진다고 생각해도 될 것 같다. 4월 임시국회에서 다뤄질 재래시장 육성특별법 전면개정안에 대해 우리가 반드시 통과시키겠다는 약속을 조금 전에 했다.
오늘 석간신문에 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한달 전에 비해 큰 변화가 있었다. 기억하기 싫은 일이지만 한달 전 한나라당 지지율에 비해 20% 뒤져있었는데 오늘 결과를 보면 그 간격이 정확히 10%로 줄었다.
한 달 뒤에는 간극이 없어져야 할 것이고 또 한 달 뒤에는 역전돼 있는 결과를 우리가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겠다고 생각한다.
제 말씀이 억지만은 아닌 것이 우리당에 엄습했던 어려움이 잘 수습돼가고 있고 한나라당이 느끼는 어려움은 점점 더 불거져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해찬 전 총리의 골프파문으로 우리 모두 어려운 처지에 처했지만, 국민 앞에 분명히 책임지는 자세를 보였고 한나라당은 자기들이 잘못한 것에 대해 책임을 회피하는 모습을 보였다. 국민을 섬기는 세력이 어느 쪽인지 심판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방자치 10여 년간 성과가 있었다. 성과도 있었지만 잘못된 부분도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지방권력을 교체하는 일이 우리에게 맡겨진 숙제이다. 앞으로 4월 임시국회에서 지방정부 개혁을 위해 필요한 법적 장치를 만들어 내는데 최선을 다해야겠다. 여러분 함께 힘을 모아주시면 고맙겠다.
▲ 김혁규 최고위원
어제 대구, 경남, 부산 등을 다니면서 여론을 들어보니, 김한길 대표 말씀대로 우리당의 분위기가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우리 후보자들도 전보다 기가 많이 살았다는 느낌도 받았다. 이번 5.31 지방선거는 우리당의 운명을 좌우하는 매우 중요한 선거이기 때문에 우리 중앙위원 여러분들께서 내 선거다 생각하고 열심히 해서 모두의 승리전이 되고, 우리당이 다시 태어나는 모습으로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자.
2006년 3월 30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