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발언

상임중앙위원과 원내대책회의 연석회의 모두발언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572
  • 게시일 : 2003-11-11 00:00:00
▷ 일 시 : 2005년 9월 1일(목) 09:00
▷ 장 소 : 국회본청 245호

◈ 정세균 원내대표

국회에 활기가 도는 것 같다. 이 자리에 오시기 전에 당정협의를 마치고 오신 분들이 대부분인 것 같다. 참석해주셔서 감사드린다. 오늘부터 100일간 정기국회가 시작된다. 참여정부의 임기 절반을 마치고 열리는 국회이고 올해 농사의 수학을 거두는 정기국회이다. 그간 의원 여러분께서 열심히 준비해 오셨고 원내와 당 지도부도 열심히 준비해왔다.

통영 워크숍에서 결의한 ‘민생과 통합’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경제활성화, 양극화 해소, 국민통합 3대 과제를 실현하는 국회를 위해 힘을 모아야겠다. 목표와 과제가 분명하면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금상첨화로 통영 워크숍에서 우리 목표에 대한 확고한 결심도 다지고 왔기 때문에 정기국회를 성공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준비는 끝났고 열심히 뛰는 일만 남았다.

경제활성화, 양극화 해소, 국민통합 등 과제도 있고 미래에 대한 비전도 있다. 또한 국민의 바람과 기대와도 일치한다고 확신한다.

당정청의 원할한 소통을 통해 정부여당의 역량을 배가하고 의원님들의 의정활동을 적극 지원하면서 야당과도 잘 협력해서 국민께 희망과 용기를 드리고 국민 삶의 질을 구체적으로 개선해서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만들어 가는 정기국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

9월 22일부터 국정감사가 시작돼서 상임위 활동이 주가 되는 앞으로의 3주간이 매우 중요하다. 부동산종합대책 관련 입법을 비롯해서 사립학교법, 쌀협상비준동의안, 국민연금법 등 지난 국회에서 미뤄진 주요법안에 대해 각 상임위가 집중적으로 논의하고 진전을 이뤄야겠다.
오늘 회의에서 법안의 처리 대책에 대해 충분히 토론해 주시기 바란다.

어제 부동산종합대책을 발표하면서 야당에 여야 부동산정책협의회를 가동하자고 제안했다. 한나라당, 민주노동당 등 야당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내일 여야 5당 원내대표 간담회가 마련되어 있는데 이 자리를 통해 여야 정책협의회 개최에 대해 논의하겠다.

거듭 말씀드리지만, 어제 발표한 부동산종합대책은 부동산 제도의 근본적 대책을 통해 서민과 중산층의 주거환경을 안정시키고, 투기억제와 공급확대를 통해 부동산 시장을 정상화 시키데 있다. 핵심은 부동산 투기를 억제하는 것인데 부동산 투기가 대다수 국민의 일할 의욕을 빼앗고 경제구조를 왜곡시켜서 국가경쟁력을 약화시키고 있는 것은 다 알고 있는 사실이다. 따라서 부동산 투기와 인연이 없는 대다수 국민들, 98%에 달하는 중산층과 서민의 급격한 추가적 세 부담은 없다는 것을 재차 강조한다. 이번 대책이 성공적으로 운영 정착되어 투기세력들이 이제는 발 부칠 틈이 없다는 것을 명확히 인식하도록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관리하면서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

한나라당 일부 의원들이 최근 대통령 말씀과 관련해서 상식적으로 도저히 이해하기 어려운 발언을 하고 있는 것은 상당히 유감스럽다.
대통령의 제안에 대한 답변으로 보자면 번지수를 한참 잘못 찾은 것이고, 내용으로 보자면 정치의 품격과 질을 떨어뜨리는 것에 다름 아니다. 생각이 뒷받침 됐을 때라야 설득력도 있다. 양심과 도의가 없으면 정치인이라고 말하기 어렵다. 자성을 촉구한다.

◈ 문희상 당의장

오전 7시 30분부터 100명 이상이 모인 전국음식업조합에 다녀왔다. 오늘부터 정기국회가 시작된다. 중대하고 의미 깊은 정기국회의 시작이다. 남다른 각오가 없을 수 없다. 통영 워크숍에서 진지한 토론속에 합의한 것이 있다. 민생과 통합이 우리 목표인 주요 컨셉으로 삼았다. 시의적절하고 잘했다고 생각한다. 3대 메인 슬로건이 경제활성화, 양극화해소, 국민통합이다. 이 역시 매우 적절히 잘 정했다. 말은 많다가도 모이면 지혜가 모이는 것 같다. 우리당 의원임에 긍지를 갖는다.

바로 그날 저녁에 청와대로 갔다. 대통령과 진지하고도 숙연한 토론을 가졌다.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모임이었다. 대표님 말씀대로 뜻밖에 일부 언론이나 일부 세력에 의해 왜곡되는 상황을 보며 놀랐다. 인간사의 불가사의한 측면을 봤다.

이를 보며 꼬투리나 빌미를 잡히면 큰일 나겠다는 생각을 했다. 누가 뭐래도 진지하게 공감대를 형성했다. 대통령의 일관된 진정성과 관련된 것이었다. 정치생애와 마지막이라는 얘기까지 했다. 또한 모든 것을 내놓을 수 있다고 했다. 정치철학과 일념을 말했고 그동안 의아해 하거나 반대하는 사람들도 진정성에 대해서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그런 대목은 전혀 무시하고 하야를 생각했다든지, 탈당을 고려중이라는 등의 일부 보도가 나오는데 꼬투리 잡는 것 아닌가 싶다. 앞으로 이런 얘기가 있어서는 안되겠다고 생각한다.

또한 공감대가 형성되고,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진정성의 근원인 지역구도 타파를 위한 입법적 뒷받침을 반드시 해야 한다고 생각했고, 그것이 11대 입법과제에 담겨있는 것도 그런 이유이다. 따라서 통영워크숍에서 우리 의원들의 고민의 결론이 대통령과 똑같은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본다. 앞으로 남은 길은 두가지이다. 그런 세력에게 꼬투리 잡힐 일을 우리 스스로 만들면 안 되겠다는 것이고 대통령 말씀과 우리들의 가장 근원적인 일치점은 지역주의 타파이다. 이를 위한 입법조치가 필요하다. 그 결의로 정기국회에 임하는 자세를 가다듬어야 할 때이다. 앞으로 결연한 의지로 당당하고 의연하게 나가야 할 것이다.


2005년 9월 1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