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발언

상임중앙위원회의 모두발언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431
  • 게시일 : 2003-11-11 00:00:00
▷ 일 시 : 2005년 4월 4일(월) 09:00
▷ 장 소 : 중앙당 당의장실
▷ 참 석 : 문희상 당의장, 정세균 원내대표, 염동연, 장영달, 유시민 상임중앙위원, 원혜영 정책위의장, 최규성 사무처장

◈ 문희상 당의장

반갑다. 전당대회를 끝내고 첫 상임중앙위원회의를 시작하게 되었다. 언론에서 말하기를 ‘2기의 출범’이라고 한다. 여러 분이 바뀌는 상황 속에서 창당 1기를 지금까지 끌어왔지만, 그 과정에서 1기 출범의 첫분이었던 정동영 당의장을 비롯한 여러 분들이 각고의 노력으로 상향식 민주주의의 창달이라는 창당이념을 구현시켜 국민 속에 뿌리내리게 한 점에서 우선 그 노고에 대해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진심으로 1기 여러 분들이 고생하셨다는 말씀을 드린다. 더불어 2기 출범에 앞서서 우리가 마음가짐을 단단히 가져야한다고 생각한다. 대통령께서 스스로 당정분리라는 기치를 들고 탈권위주의에 앞장서서 제왕적 대통령의 권력을 끊고 일인보스체제를 극복한 것은 누가 뭐래도 이 시대 우리들의 중요한 과제 하나를 해결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 과정 속에서 우리당원과 국민 한분한분의 협조 없이는 힘들었다고 생각한다. 아직 완성된 것은 아니지만 상향식 민주주의의 기본 틀, 그리고 하드웨어에 있어서는 어느 정도 일단락이 지어졌다고 생각하고, 우리 2기의 과제는 이것을 창달시켜서 운영 면에 있어 완벽하게 뿌리내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것, 이것이 아마 2기 우리들의 과제가 아닌가 생각한다. 또 하나는 참여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2기 지도부는 있는 힘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것은 단순한 지자제 성공, 정권 재창출의 문제로 이어질 뿐만 아니라 한 정권의 문제고 아니고 대통령 개인의 문제도 아니고 참여정부의 성공이야 말로 21세기 선진조국으로 가느냐, 마느냐 하는 중대 기로에서 조국의 명운이 걸린 큰 문제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그동안 우리가 보여준 국민 앞에 든든치 못한, 믿음직스럽지 못한 모습이 있었다면 2기 지도부는 든든한 지도부, 여당다운 여당으로 우리 스스로가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본다. 이 일을 위해서 오늘부터 열심히 노력하겠다는 다짐을 당원들 앞에, 국민들 앞에 약속드리고 이를 이루기 위해서는 국민 속으로, 당원 속으로 현장정치, 생활정치, 민생정치를 꼭 이루고야 말겠다는 우리의 각오로 어제 첫 번째로 우리는 소방공무원들과 해장국으로 국민의 속을 확 풀어주는 정치 제1호를 장식했고, 오늘도 아침에 청과물시장에 온 신고식을 겸해 제2차 화끈한 해장국과 함께 여는 아침을 맞았다. 앞으로도 이를 계속해서 줄기차게 밀고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어제 새벽, 단순히 카톨릭 신자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 인류의 스승이었던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서거에 관련해서 진심으로 애도의 뜻을 다시 표한다. 그 분이 평화의 사도로서 내린 모든 복음은 우리들의 가슴 속에, 세계인의 가슴 속에 영원히 살아남아 있으리라고 믿는다. 그 분은 현장을 중심으로 카톨릭 권위의 틀을 깬 분이다. 그 분의 정신은 현재 대한민국 정치계의 현실과 맞는다고 생각하고 현장정치에 가장 앞장서면서 그 분의 뜻을 받드는 쪽으로 최선을 다하자는 말씀을 드린다.

◈ 정세균 원내대표

당의장님, 상임중앙위원님들에게 먼저 축하의 말씀을 드려야겠다. 아주 치열한 과정을 거쳐서 당선되시지 않았나 한다. 상임중앙위원 여러분들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당원들의 기대가 대단히 큰 것 같다. 특히 당의장께서는 교통사고가 있으셔서 심신이 대단히 어려우셨을텐데 잘 하셔서 감사드리고 또 그럼에도 불구하고 취임하시자마자 행보를 하시는 것이 국민들에게 안심을 주는데 좋은 것이 아닌가 한다. 전당대회는 감동의 드라마였고 우리의 축제였다고 생각한다. 제가 정치에 입문해서 전당대회를 여러 번 겪었지만 이번 전당대회처럼 모든 대의원들이 즐거워하고, 참여하고, 또 마지막까지 많은 인원이 남아있었던 적이 한번도 없다. 그간에 기간당원 문제나 새로운 당의 구성에 대해서 이런저런 걱정도 있었지만 그것은 기우에 불과했다. 우리당은 튼튼하게 기간당원 중심의 기반을 가지고 앞으로 전진할 수 있겠구나 하는 자신감을 갖게 된 것이 전당대회의 큰 성과라고 생각한다.
4월 6일부터 임시국회가 있다. 그간에 나름대로 준비를 잘 해왔다. 4월 국회가 일하는 국회,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회복하는 국회가 되도록 잘 이끌 작정이지만 당의장을 비롯해서 경험이 많으신 상임중앙위원님들이 도와주시기를 부탁드리겠다.
한 말씀 덧붙이면 일본 각료들의 최근 발언 수위가 위험수준을 넘어 정말 좌시할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닫고 있는 것 같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여야를 구분하지 않고 어떻게 적절하게 대응해서 일본의 이런 잘못을 수정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4월 국회를 통해서 진지하게 고민하는 노력을 하겠다.

◈ 염동연 상임중앙위원

당원들이 저를 선택해 주셨는데 감사와 더불어서 저를 선택의 이유는 앞으로 당이 국정을 중심에서 운영하고, 민생을 챙기고, 또 참여정부를 뒷받침하라는 것이 아니겠냐는 생각을 했다. 당의장을 적극 보좌하고, 당원들이 선택한 의미를 응당 마음에 담고 당 지도부의 일인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씀드리겠다.

◈ 장영달 상임중앙위원

이번 2기 출범을 맞아 국민들이 열린우리당에 대한 기대가 다시 큰 것 같다. 국민들의 93%가 양극화 현상이 너무 커졌다고 걱정을 한다. 국민들이 열린우리당을 보고 희망과 꿈과 미래를 가질 수 있는 정당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당 운영에 있어 우선 두 분의 지명직 상임중앙위원을 어떻게 할 것인지 질문을 하는데 그것은 우리당 당의장께서 저희들과 함께 원칙과 기준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협의를 하시리라 믿고, 앞으로 열린우리당은 철저하게 민주성을 중심으로 운영해 나가면 당의장을 중심으로 공고하고도 신뢰받고 믿음직한 정당으로 통할 수 있다고 믿는다. 그래서 사람 중심으로 하는 것이 아니고 원칙과 기준을 중심으로 민주적인 당 운영을 하면 앞으로 열린우리당이 국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정당으로 2기 지도부가 동반 성공하는 지도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그동안 성원해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 유시민 상임중앙위원

성원을 보내주신 국민과 당원들께 감사드리고 저에게 주어진 직분을 지키면서 약속드린 대로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일하겠다. 감사하다.


2005년 4월 4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