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발언

확대간부회의 모두발언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310
  • 게시일 : 2003-11-11 00:00:00

▷ 일 시 : 2005년 1월 26일(수) 09:00
▷ 장 소 : 중앙당 대회의실
▷ 참 석 : 임채정 의장, 정세균 원내대표, 김한길, 김태홍, 이호웅, 유기홍, 이해성 집행위원, 김부겸 원내부대표, 박명광 열린정책연구원장, 민병두 기획위원장, 최규성 사무처장, 최규식 비서실장

◈ 임채정 의장

잠시 후 당사에 걸개를 전면적으로 바꿀 것이다. 우리당은 새로운 정치, 잘사는 나라를 모토로 창당했다. 특히 작년에는 선거혁명이라고까지 할 수 있는 깨끗한 선거를 통해 정치의 대도약을 이뤄냈다. 목표한 바는 이루지 못했지만 정치적으로 큰 성공을 이뤘다. 국회 내에서의 모습속에서 선거혁명을 이뤄냈다는 점에서 큰 자부심을 가진다.
올해에는 경제에 총력을 기울일 생각이다. 경제를 말로서가 아니라 현장을 통해서 실사구시의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고 민생의 빛과 그림자를 실질적으로 보면서 그것을 현장 정치로 이어가려고 한다. 그래서 이번에 걸개도 ‘희망 2005, 국민속으로 민생속으로’라고 정했다. 할 수 있다고 본다. 이미 정부 여당의 의지가 시중에 많이 반영되고 있다고 본다. 12가지 약속을 기자회견을 통해 말씀드렸는데 그 약속을 실제로 실행할 실행주체를 구성했다. 그 분들을 중심으로 우리가 금년에 해야 할 경제와 민생의 주요과제를 분담해서 현장 속으로 들어갈 것이다. 현장에서 문제를 직접 보고, 해결하고, 피드백 해서 금년에는 민생의 안정을 반드시 도모하도록 하겠다. 오늘 희망 2005 새로운 출발을 선포하는 행사에 많은 참여 부탁드린다. 우리 의지가 성공할 수 있도록 노력과 힘을 모아주실 것도 부탁드린다.

◈ 정세균 원내대표

새로 일을 맡게 되어서 사명감을 갖고 헌신하겠다고 하는 확고한 결심을 다시 밝힌다. 집행위원회가 28일 선거를 앞당긴 취지를 충분히 살펴 어제 원내부대표단과 정조위원장단을 확정해서 발표했다. 원내대표단은 작년 정기국회 때 너무 고생을 많이 해 지쳐있어서 전원을 교체했다. 김부겸 의원을 수석부대표로 하고 9명의 부대표단을 확정했다. 여러 가지를 감안해 일꾼들을 두루 선정했다고 생각하는데 좋은 팀웍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정책위원회의 강화를 위해 정책위원회에 30명의 의원들이 참여하도록 하였다. 강봉균 수석부의장은 좋은 평가를 받고 정책위원회의의 능력을 배가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유선호 의원을 정책위원회 부의장 겸 법안심사부의장으로 선정했는데 지금 본인하고 연락이 안 되어서 혹시 본인이 사양할지도 모르겠다. 그렇다고 시간을 지연시킬 수 없어서 가능한 한 역량있는 분들로 확정했다. 2월 임시국회를 준비해야 한다. 오늘 오후에 수석부대표단 회의가 예정되어 있다. 손발을 잘 맞춰서 2월 국회를 준비하겠다. 어제 한나라당과 민노당을 방문해서 야당 지도부와 인사를 나눴다. 오늘은 민주당, 자민련을 방문할 예정이다. 어제 만남에서 많은 대화를 나누며 서로 이해하고, 금년에는 민생을 돌보고 경제를 살리는 데 힘을 합치기로 했다. 또 민노당과도 여러가지 서민 대책이나 정책 분야에 대해 이해의 폭을 넓혔다. 금년은 잘 될 것 같은 인상을 받았다. 저희가 먼저 손을 내밀고 야당의 협조를 구하겠다. 국민들이 기분 좋아지는 해가 되도록 앞장서서 일하겠다.
원내대표가 되고 나서 여러 방송사와 인터뷰를 했는데 합당 관련 질문이 나와 곤혹스럽다. 실제로 우리 당내에서 그런 논의가 없는데 너무 나가는 것 같다. 민주당도 그렇다. 대통령께서 좋은 인재를 두루 쓰겠다는 뜻이 잘못 비춰지고 정쟁으로 비화되는 것 같다. 그렇게 추진한 적도 없고 정쟁으로 비화되어 국정 운영에 걸림돌이 되지 않아야 한다.
새로 일을 맡게 된 저희들을 선배 동료 의원들께서 격려하고 잘 지도해 달라. 저희들이 분골쇄신 노력하겠다.

◈ 김한길 집행위원

어제 저녁 국무총리 공관에서 열린 신행정수도대책 당정협의에 대해 말씀드리겠다.
1. 연기, 공주 지역에 이전하는 행정 부처 규모에 대해서는 대통령과 떨어질 수 없는 외교, 국방부를 제외하고 16개 부처 모두 이전하기로 하였다. 이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일부 충청권 의원들의 강력한 반대의견이 제기됐지만 이렇게 결론이 났다. 이제까지 추진된 행정수도안과 행정 특별시 안의 중간에 있는 것이다.
2. 이전에 소요되는 총 재정의 규모의 상한선을 특별법에 명시하기로 하였다. 규모는 10조원 안팍이 될 것이다.
3. 연기, 공주 지역의 2,200만평을 올 2005년 내에 매입키로 하였다.
4. 신행정수도후속대책특별법은 여야 합의대로 2월 임시국회 회기내에 반드시 처리하는 것으로 재확인 했다.
5. 대안 도시 건설은 국가 균형발전의 취지에 맞춰 공공기관 이전과 함께 추진되어야 한다.
6. 연기 공주지역 대안 도시 건설과 공공기관 이전은 늦어도 2007년 이전에 반드시 시작되어야 한다.
아시는대로 27일 후속대책에 대해 여야 각 당이 입장을 정리해 신행정수도 후속대책 소위에서 논의하기로 되어있다. 이상 당정협의 관련 사안에 대해 당 지도부가 추인해 줄 것을 요청한다.

◈ 임채정 의장

이 문제에 대해서는 여러분 모두 잘 알고 계시고 그 추이도 보아 왔다. 헌재결정을 통해 정치적으로도 큰 파장을 몰고 왔다. 그 동안 이 안을 만들기까지 김한길 위원장이 대단히 심혈을 기울였다. 김한길 위원장의 노고에 감사드린다.
이 안에 대해 찬반이 있을 수 있다. 이해 관계에 따라 입장이 다를 수 있다. 그러나 어느 누구에게도 만족할 만한 안은 있을 수 없다. 타협은 모두가 조금씩 양보하는 것이다. 이해관계가 첨예한 것, 여론도 작용하는 것에 대해서는 해당 의원 등 여러분의 의견이 다를 수 있지만 객관적으로 중립적 입장에서 노력하는 모습에서 이 이상 나오기도 힘들 것이다. 여러분들 더 논의할 사안이 있으시면 논의해 달라. 큰 테두리에서 추인하고 보완 할 것은 토의해서 다음에 보완하자. 추인되었음을 선포한다.


2005년 1월 26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