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
더불어민주당 여성가족위원회 위원,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지명철회 촉구
주식파킹 의혹, 배임 의혹, 오늘 추가로 드러난 자녀의 재산 의혹에 대한 자료제출을 거부하고 “청문회 때 소명하고자 노력했다”는 거짓말을 일삼은 김행 후보자, 국회 상임위장 근처 대기실에 숨어있다가 소리 없이 사라진 김행 후보자의 지명을 철회하십시오.
최근 제보를 통해, 김행 후보자가 청문회 현장에서 자체제작 자료로 공개한 소셜뉴스 최대주주 “땡땡땡”은 김행 후보자의 자녀임이 확인됐습니다.
김행 후보자는 청문회 때 모든 것을 밝히고 공개하겠다는 약속은커녕, 제대로 된 자료 하나 제출하지 못했습니다.
특히 ‘주식파킹’ 의혹과 관련해, 2013년 대변인 재산 신고 당시와 2018~2019년 재매수 당시 자녀의 주식거래내역, 납세증명서, 현재 소셜뉴스 최대주주 확인 요청에, 의심하지 말라며 공개를 끝내 거부했습니다.
청문회 당일 왜 그렇게 자료제출을 거부했는지, 심지어 열람이라도 해달라는 위원들의 요청을 왜 그렇게 격하게 거부했는지 이제야 퍼즐이 맞추어졌습니다.
김행 후보자는 소셜뉴스 공동창업자 공씨에게 경영권을 인수받을 때 공동창업자와 가족이 갖고 있던 주식 약 3만 주를 약 3억 원에 인수하기로 약정합니다.
그런데 약정서 당사자인 김행 후보자가 아닌, 후보자의 자녀가 인수대금을 지불하고 주식을 매입했다고 합니다.
김행 후보자가 직접 지불하고 인수했어야 하는 주식을, 자녀가 돈 주고 샀으면 당당한 것입니까? 그럼 이제 소셜뉴스의 경영권은 자녀에게 있는 것입니까?
결국 소셜뉴스를 자녀에게 상속하기 위한 과정 아닙니까? 김행 후보자가 준 게 아니라, 자녀가 대신 주식을 샀으니 증여세 의무는 사라지는 것입니까? 김행 후보자는 국민 앞에 진실하게 답해야 합니다.
김행 후보자의 자녀가 현재 보유한 주식 가치는 약 57억원에 달한다고 합니다. 대한민국 대부분의 청년들은 내 집 마련하는 것조차 버거워 전전긍긍하는데, 부모의 주식을 받은 누군가는 몇 년 사이 앉아서 50억원을 벌었습니다.
회사의 가업상속 또는 재산상속을 위한 부당한 재산은닉 혹은 탈세 여부에 대해 이 또한 법적 수사를 받아야 할 것입니다.
“당당하다”는 후보자의 말이 무색할 정도로 까도까도 계속 나오는 의혹과 논란에 국민들은 이제 허탈할 지경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더 이상 눈치보기만 해서는 안 됩니다. 국민들의 들끓는 분노를 듣고 있다면, 이제는 결단을 보여주십시오.
국무위원으로서의 도덕성과 양심조차 갖추지 못한 김행 후보자를 지명철회하고, 국민 앞에 사과하는 것이 지금 대통령이 할 수 있는 도리입니다.
이를 무시하고 임명 강행한다면, 국민들은 윤석열 정권에 대한 지지와 신뢰를 철회할 것이 명백합니다.
2023년 10월 11일
더불어민주당 여성가족위원회 위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