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국회의원 정을호 국감보도] 딥페이크 예방활동' 학교전담경찰관…1인당 '10.7개교' 담당"_240904

  • 게시자 : 국회의원 정을호
  • 조회수 : 36
  • 게시일 : 2024-10-11 17:03:24

 

 

 

 

'딥페이크 예방활동' 학교전담경찰관1인당 '10.7개교' 담당

학교전담경찰관(SPO) 역할 강화됐는데, 1명이 10.7개 학교 담당

10대 중심 딥페이크 성범죄 확산 속도 빠른데, SPO 인력은 사실상 '제자리'

정을호 의원 "SPO에 전문 교육 지원해 효율성 높여야"

 

학교전담경찰관(SPO)이 담당하는 역할로 학교폭력 예방 활동 뿐 아니라 딥페이크 성범죄 예방 교육까지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SPO 한 명이 맡는 학교는 10개교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이미지 합성으로 손쉽게 성착취물을 만드는 '딥페이크' 성범죄는 10대들 사이에서 매년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데, 해당 범죄를 예방할 전담 경찰 인력 증원 속도는 그에 미치지 못해 효과적인 활동이 가능한지를 두고 물음표가 붙고 있다.

 

국회 교육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정을호 국회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SPO 정원은 총 1127명으로, 1명이 평균 10.7개교를 담당하고 있다. 202011.4개교, 202112.1개교, 2022년과 202312.7개교에 달했던 SPO 1인당 담당 학교 수는 올해 들어 감소했으나 여전히 두 자리수대다.

 

경찰청은 최근 딥페이크 성범죄가 사회적 불안 요인으로 부각되자 내년 3월말까지 특별 집중단속을 실시하겠다며 SPO를 통해 10대 학생들을 대상으로 디지털 성범죄 예방 교육도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SPO 인력을 활용해 학교에서 딥페이크 범죄 첩보 수집, 경각심 제고를 위한 사례 중심 예방 교육 등을 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학교폭력 예방 활동, 피해 학생 보호 및 가해 학생 대상 선도, 학교폭력 단체에 대한 정보 수집·결성 예방·해체를 맡아왔던 SPO의 역할이 한층 강화된 셈이다.

학교 공간에 예방 활동이 절실하다는 점은 통계로도 나타났다. 딥페이크 허위영상물 발생건수는 매년 꾸준히 늘어왔다. ·도경찰청 허위영상물 발생 건수 현황에 따르면 2021156, 2022160, 지난해 180건으로 증가하더니 올해 들어 7월 말까지 297건으로 폭증했다. 올해 같은 기간 입건된 허위영상물 관련 피의자 수는 178명으로, 연령별로는 10대가 131(73.6%)으로 가장 많았다. 10대 피의자 수는 202151명에서 2.5배 가량 불어났다.

 

딥페이크 성범죄 예방 교육을 담당해야 할 SPO 정원은 올해 2021년 대비 0.45% 증가하는데 그쳤다. 경찰청에 따르면 SPO 정원은 20211122, 20221023, 20231022명으로 매년 감소하다가 올해 1127명으로 소폭 증가했다.

 

한편 정을호 의원은 "학교전담경찰관 1명이 10곳이 넘는 학교를 전담하고 있는 현실에서 인력 보강 없이 학교전담경찰관의 역할만 늘린다면 제도의 실효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늘어나는 역할 만큼 인력을 보강하고 제도를 보완해 학교폭력 예방과 근절이라는 목적을 제대로 달성할 수 있도록 지원을 다해야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