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면브리핑
[박경미 대변인] 국민의힘은 ‘직을 거는 베팅 정치’ DNA를 가지고 있습니까?
■ 국민의힘은 ‘직을 거는 베팅 정치’ DNA를 가지고 있습니까?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전 당원 재신임 투표와 관련해 상대에게 직(職)을 걸라고 압박했습니다. 자신의 대표직과 의원직을 제물로 바치겠다는 기세등등함 속에서, 국민이 부여한 공직의 무게에 대한 성찰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2011년 오세훈 서울시장은 아이들 밥그릇을 볼모로 시장직을 거는 도박을 감행했다가 보수 진영을 위기로 몰아넣은 바 있습니다. 2022년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은 국정감사장에서 ‘저는 다 걸겠으니, 의원님은 무엇을 거시겠습니까’라며 오만한 도발을 했습니다. 그러나 헌법과 법률에 의해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공직은 정치 도박판의 ‘판돈’이 될 수 없습니다. 무거운 책임과 절제의 이름으로 지켜야 할 봉사의 자리입니다.
장 대표의 제안은 정치적 책임을 ‘베팅’의 방식으로 해결하려는 그릇된 ‘도박 정치’의 DNA가 국민의힘에 박혀 있음을 보여줍니다. 당내 비판자들에게 정치적 생명을 걸라고 겁박하는 것은 토론과 설득이 실종된 독재적 발상이며, 민주 정당임을 포기한 자해 행위입니다. 자리를 걸고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려는 것은 도박이지 정치가 아닙니다. 정당은 그 목적 조직과 활동이 민주적이어야 한다는 헌법 규정에 부합되지 않습니다.
장 대표의 자신감 뒤에는 한동훈 전 대표 제명에 열광하는 일부 강성 지지층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지층 환호가 베팅 정치의 정당성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국민들이 국민의힘에 기대하는 것은 무너진 민생을 집권 여당과 함께 돌보는 협치의 정치입니다. 강성 지지층에 기댄 ‘뺄셈 정치’의 끝은 언제나 국민의 냉정한 심판이었습니다. 민심의 경고를 무시하는 정당에게 돌아갈 것은 지방선거에서의 혹독한 평가임을 명심하십시오.
2026년 2월 6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