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면브리핑

[강유정 원내대변인] 부의장석에 앉기 거부하는 주호영 국회 부의장은 당장 사퇴하십시오. 영영 사회 안 봐도 되는 길입니다.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공보국
  • 조회수 : 852
  • 게시일 : 2024-07-27 19:20:54

강유정 원내대변인 서면브리핑

 

■ 부의장석에 앉기 거부하는 주호영 국회 부의장은 당장 사퇴하십시오. 영영 사회 안 봐도 되는 길입니다. 

 

뻔뻔한 직무유기이고 황당한 자가당착입니다. 국민의힘 소속 주호영 국회 부의장이 ‘필리버스터 본회의 사회를 거부합니다’라는 글을 SNS에 올리고 종적을 감췄습니다. 직장인도 하지 않을 무단결근을 6선의 원로 정치인이 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의원들도 이에 발맞춰 전원 자리를 비웠습니다. 같은 당 의원 토론에는 꿀잠 자더니 상대당 토론은 아예 듣기도 싫다는 겁니까? 국회의장이 주의를 주자 휴게실에 앉아 TV로 본다며 대답을 합니다. 그럴 거면 의원직 사퇴하고 집에서 TV로 보십시오. 자리도 못 지키면서 무제한 토론은 왜 신청했습니까?

 

주 부의장은 “수적 우위를 앞세워 마구잡이로 법안을 강행처리하는 방식의 국회 운영에 절대 동의하지 않는다.”라며 “필리버스터를 24시간마다 표결로 끝내는 건 무제한 토론 정신을 훼손하는” 것이라 주장했습니다. 

 

종결 시간만 기다렸다가 표결 시간엔 집단 퇴장해 아까운 권한을 버리더니 필리버스터가 무엇인지 알긴 아는 겁니까? 국회법을 따르는데 멋대로 ‘필리버스터 정신이 훼손’된다 궤변을 늘어만 놓으면 그게 주장이 됩니까? 

 

다수결 원칙을 ‘수적 우위’로 폄훼하는 건 22대 총선 불복입니다. 유권자들이 택한 ‘여소야대’ 상황의 의미를 아직도 모르는 민심 난독증입니다. 심지어 직무유기 주호영 부의장은 2005년엔 “여소야대가 비정상이라는 주장이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힘들다”라며 “국민의 뜻을 정상이 아니라고 하는 비정상 발상”이라고 토로한 바 있습니다. 내가 할 땐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입니까?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립니까? 달면 삼키고 쓰면 뱉습니까? 

 

주호영 국회 부의장님! 당신의 말을 지켜 비정상에서 벗어나 정상적으로 부의장직을 수행하십시오. 한 명의 국회의원이 아니라 국회의 수장급 부의장입니다. 용산 부부 눈치 보느라 사회도 보지 못하는 치졸한 도피를 멈추고 자리에 앉아 할 일 하십시오. 용산이 너무 무서워 할 일도 못하겠다면 국회 부의장직에서 내려오십시오. 그것이 정치 원로의 부서진 품격을 조금이라도 되찾는 길입니다.

 

2024년 7월 27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