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브리핑]최고위원회의 주요 내용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454
  • 게시일 : 2007-08-08 16:32:48

☐ 오충일 대표

오늘은 참 좋은 날이다. 저는 비오는 날을 굉장히 좋아하는데 비가 오면 모든 생명가진 생물이 다 좋아한다. 저도 그 중의 하나다. 비가 오는 날은 제가 산에 천막을 가지고 가서 빗소리를 듣는다. 제가 3층집 전세에 사는데 옥상에 공간이 넓어서 천막을 친다. 비가 오면 천막에 들어가 빗소리를 듣곤 한다.


○ 오늘 아침 정말 큰 비소식이 들어왔다. 남북정상회담 날짜가 잡혔다는 경사스런 소식을 접하고 당무회의를 하게 됐다. 공식적인 남북정상회담 논평은 대변인을 통해서 하겠지만 참 오래 기다린 소식이다.


오랫동안 교육, 경제협력, 기타 개성공단 사업, 금강산 사업 이런 것을 통해서 거리도 좁혀가고 마음도 열어가던 차제에 이렇게 정상회담이 열린다는 것은, 우리 민족적 경사로 생각된다. 기쁜 소식과 함께 최고위원회를 하게 되서 기쁘다.


정상회담은 온 민족과 해외동포까지 환영할 일이다. 남북정상회담이 세계적인 문제로 부상한 북핵문제의 해결, 한반도 비핵화 실현, 평화체제 구축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 무엇보다도 지금까지 우리 가슴속에 장벽이 있었는데, 그 장벽이 거의 다 치워지는 계기가 되지 않겠나 생각한다.


단일민족이라고 자랑해오던 한민족이 공동의 번영을 이루고 세계적 공헌을 해야 될 좋은 역사와 전통, 심성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인류사회에 기여할 기회를 분단 속에서 잃어 버렸다.


독재시절 억압된 언론 사상의 자유가 확충되고 나서 엄청난 예술의 발전과 한류까지 있었다. 남북이 화해와 평화를 이루고 통일을 하게 된다면 어느 외국의 석학 말대로 향후 10-20년 안에 세계에서 가장 좋은 나라, 번영된 나라가 될 것이라는 예언이 이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타고르가 말했던 동양의 빛 역할을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기대가 대단히 크다. 7년 동안 많이 기다렸다. 이제는 남북정상회담이 정례화 되고 한반도 평화가 한민족 번영의 기틀이 되었으면 한다.


이런 대경사 앞에서 여든 야든, 좌든 우든 모두 한마음 한뜻이 되어 이번 정상회담이 잘 되도록 서로 협력하고 기도해야 한다. 저도 종교인중 하나지만 불교나 기독교, 천주교를 비롯한 모든 종교인들도 남북정상회담의 열매가 커서 모든 민족이 기쁨의 열매를 나눌 수 있도록 기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 오늘은 합당에 관련된 통합수임기구 구성과 당규 제정, 국민경선위원회 구성 같은 중요한 문제를 논의키로 했다. 우중에 당무회의 하는 모습을 취재해 주시는 기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 김효석 원내대표


얼마나 오래 기다렸던 소식인가? 대단히 기쁜 소식이다. 한반도가 분단된 지 60년이 지났다. 한반도는 현재 휴전상태다. 정전협정이 지배하는 상태에서 평화협정 프로세스로 물꼬를 틀 수 있는 아주 중요한 계기가 마련된다고 생각한다. 국제적 환경도 이러한 여건이 조성되리라고 본다.


○ 미국도 그렇고 6자회담이 대단히 우호적인 시각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서 한반도가 완전한 통일은 아니지만, 전쟁우려를 완전 종식시키고 평화 프로세스로 들어가게 된다 .


○ 신당에 대해서 몇 가지 말씀을 드리고 싶다. 연일 언론에 부정적인 기사가 실리고 있어 대단히 당혹스럽다. 물론 국민에게 감동을 주는 정당을 만드는데 미흡했다는 것은 인정한다. 최근의 신당에 대한 비판의 시각은 크게 세 가지인 것 같다.


첫째 급조정당이라는 것, 둘째 반쪽 통합이 아니냐는 것, 세째 잡탕정당이 아니냐는 게 신당에 쏟아지는 비난인데 이 자리를 빌어서 설명을 드리겠다.


급조정당이라는 비판에 대해서 말씀드리겠다.

헤쳐모여식 신당을 얘기한 지가 1년 넘었다. 그렇게 해서 만들어진 정당이다. 많은 세력이 동참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마지막까지 기다렸다. 정치적인 절차를 거치는데 서두를 수밖에 없었다. 이것을 가지고 급조정당이라고 하는 것은 억울하다. 어떤 정당보다도 산고의 끝에 만들어졌다.


두 번째 반쪽통합이라는 얘기에 대해서 말씀드리겠다. 모든 세력을 다 모으면 얼마나 좋겠나? 이런 비판은 다 모으라는 바람 속에서 나오는 것이다. 한꺼번에 다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어떤 경우에도 지키겠다고 나서는 사람이 있을 수밖에 없다. 이 정도의 세력을 모은 것도 얼마나 어렵고 힘든 과정이었나? 지금 중요한 것은 분령의 과정에서 통합의 시대로, 소멸의 과정에서 형성의 단계로 접어 들었다는 것이다. 신당은 지금 비록 골조밖에 만들어지지 않아 완전하지 못하지만 나머지는 점차 채워가는 형성의 단계다.


셋째, 잡탕정당에 대해서 말씀드리겠다. 적어도 3지대에 모인 세력은 중도개혁을 지향하는 세력이다. 물론 이 세력 간에 약간의 스펙트럼 차이는 있을 수 있다. 현대 사회처럼 다원화된 사회에서 순혈성을 갖고 경쟁하는 시대는 지났다. 순혈성만 갖고 정당을 만들면 정당이 한국에 20-30개 있을 것이다. 우리는 중도주의를 지향하는 사람이 제3지대에 모였다. 과거 대부분 정당은 인물중심의 정당이라면, 지금은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이 3지대에 모이고 있는 것이다. 이것을 강점으로 만들어 가겠다. 앞으로 민주신당을 집권할 수 있는 정당을 만들어 갈 것이다.

2007년 8월 8일

대통합민주신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