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면예금관리재단설립등에관한법률 제정 기념 리셉션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352
  • 게시일 : 2003-11-11 00:00:00

▷ 일  시 : 2007년 7월 2일(월) 17:00
▷ 장  소 : 국회 귀빈식당



▲ 정세균 당의장 축사


정치를 하다보니까 이렇게 즐거운 날도 있는 것 같다. 오늘은 정말 기분 좋은 날이다. 얼마 전에 김현미 의원께서 의정활동을 열심히 하셔서 제가 많은 분들이 계신 자리에서 김현미 의원이 다음에도 꼭 필요하니까 18대에도 볼 수 있도록 해 주십사 했는데 오늘 보니 이 정도 했으면 다 했으니 그만하셔도 되지 않겠나 할 정도로 기분 좋은날이다.


제가 2005년도에 원내대표를 하고 있었는데, 그해 여름 쯤 의원총회를 하는데 김현미 의원께서 휴면예금을 좋은 방향으로 쓸 수 있는 일을 하자고 해서 설명을 했다. 저도 명색이 경제통에 금융도 좀 아는데 들어보고 나서 ‘그것이 되겠나, 그것이 사유재산이고 그것을 좋은데 쓰는 것은 좋지만 여러 가지 법률적 제약도 많고 해서 쉽지 않을 것’이라는 약간 부정적인 생각을 하면서도 ‘잘 추진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던 기억이 난다. 그런데 2년이 체 되지 않아서 오늘 법안이 통과되었다.


얼마 전 유누스 총재가 다녀가고 나서 우리나라에도 비슷한 활동이 있다고 하는 것이 알려지면서 많은 분들이 나도 함께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을 것이다. 우리가 과거 소득이 낮았을 때와 지금과 차이가 많이 나서, 이제는 좋은 정책과 좋은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으면 함께할 수 있는 분들을 많이 구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일거에 서민 금융을 활성화 시킬 수 있는 큰 재원을 마련했다는 부분에 있어서 획기적인 일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분들이 사회적인 갈등도 해소하고, 전체적으로 우리들의 복지 수준도 향상시키고 하는 이 시대에 딱 맞는, 좀 늦은 감이 있지만 정말 훌륭한 일을 해 냈다.
이 재단에 일하는 사람들은 정말 사명감이 넘치고, 바르고, 깨끗한 분들이 일해야 될 것 같다. 그래서 원래 소기의 입법 취지에 걸맞는 활동이 되어져서 우리 사회를 좀 더 건강하고, 밝고, 아름답고, 행복한 사회로 만드는 데 모두 동참했으면 좋겠다.
강명순 선생님을 뵈니까 힘든 일을 하시고 고생을 하셔서 흰머리가 많아지신 것 같은데, 이 재단이 잘 되면 아마도 주름살 펴지고 더 젊어지시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해 본다.
함께하신 분들께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저희 같은 사람들도 적극 동참해서 좋은 세상을 만드는데 함께하겠다.



▲ 장영달 원내대표 축사


저는 휴면예금 이야기가 나왔을 때 존경하는 강명순 목사님 생각을 했다. 강명순 목사님은 남편이나 본인이나 저와 사회운동을 같이했던 친구이다.
어제 김현미 의원이 전화를 해왔다. 한나라당의 모 의원이 이 법에 대해서 질투를 해서 혹시라도 오늘 이 법이 차질 생길까봐 걱정이 되어서 전화를 했다고 했다. 그리고 오늘 출근하자마자 이 법이 몇 번째로 처리되는지 확인하셨다. 그렇게 신경을 많이 쓰셨다.
정말 귀한 일을 하셨다. 국회의원을 한 번 해도 이런 일을 하면 얼마나 보람차겠는가. 국회의원 하는 맛은 바로 이런 일을 하는데 있다고 보고, 정말 좋은 법도 만들어 주시고 어려운 분들을 위해서 돈을 좋은데 쓸 수 있게 해 주신 김현미 의원님께 감사드리고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



▲ 김진표 정책위의장


저는 30년을 재경부에 근무한 사람이다. 그리고 금융을 직접 담당도 해봤다. 은행보험국장을 만2년을 했는데 이런 좋은 아이디어를 생각하지는 못했다.
김현미 의원께서 이 법안을 주도해서 계속 국회의원들 내의 의견 논의를 활성화시켰는데, 많은 의원들이 도와주었지만 또 반대쪽에 있는 많은 의원들이 질투하고 반대를 해서 이 법안이 제대로 안 될 뻔했다. 하지만 김현미 의원이 얼마나 뚝심 있게 밀어붙이시는지, 박영선 의원과 저를 찾아와서 말씀을 하시길래, 제가 ‘우리당의 법안을 심의하는 대표에게 이야기해서, 한나라당에서 가장 하고 싶어하는 법안을 잡아라, 그리고 이 법안을 안 해주면 그것을 안 해준다고 버티라’고 농담을 섞어 이야기 했던 생각이 난다.


오늘 법안 내용 법조문을 본회의에서 읽어 보았더니 앞으로 운용하려면 금감위 등에서 노력하고, 은행들이 자발적으로 많이 출연을 해 주셔야 할 것 같다. 9.000억원의 휴면예금 잔고가 있고 매년 1,000억원씩 늘어난다는데 이것이 실제로 재단으로 잘 수령되어야 할 것 같다.
제가 노파심에서 말씀드리면, 공짜로 생기는 돈은 못 먹는 놈이 바보라는 기업인들의 이야기가 있다. 한 때 우리나라에 신용보증기금이나 중소기업자금을 못 띠어먹은 놈은 장사꾼도 아니라는 말이 있었다. 만일 마이크로 크레딧이 그렇게 되면 큰일나기 때문에 걱정이 되었는데 오늘 성공사례나 여러 이야기들을 들어보면서 이 사업만은 그렇게 되지 않겠구나라는 것을 느꼈다. 이 재단의 관리가 잘 되어서 이 재단의 돈이 띠어먹을 수 있는 돈이 아니고 우리사회의 빈곤을 자활 의식을 통해 해소하고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내는 좋은 사례로 가꿔 가 주셨으면 좋겠다.


일상적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불우이웃돕기처럼 나누어 주는 활동도 있는데 이런 방법도 있지만 그렇게 단순히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면 일회성으로 끝날 것 같다. '신나는조합'처럼 사회연대은행을 만들어서 자활할 수 있도록 어떻게 만들어 갈 것인가 하는 것이 여기에 계신 모든 분들이 생각하고 계시는 부분인 것 같다. 저도 동참해서 그러한 운동이 되도록 열심히 노력하도록 하겠다.



▲ 원혜영 최고위원 축사


오늘 이 자리는 법 제정을 축하하는 자리일 뿐 아니라 이 일을 잘 해나가는데 역할해 주시고 앞장서서 실천해 주실 분들이 모인 좋은 자리인 것 같다. 서민들의 생활에 쓸모가 있고, 경제 문제 해결뿐만이 아니라, 사람답게 살게 하고, 사람과 사람이 연결되는 공동체를 만들어 나갈 수 있는 일의 출발점이라고 생각한다. 여기 계신 분들이 마음을 다해, 지혜와 지식을 다해 발전시켜 주시길 바란다.



2007년 7월 2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