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지도부 부산지역 언론인 간담회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225
  • 게시일 : 2003-11-11 00:00:00

▷ 일  시 : 2007년 4월 1일 (일) 12:00
▷ 장  소 : 부산 크라운호텔 석류홀
▷ 참  석 : 정세균 당의장, 장영달 원내대표, 원혜영 최고위원, 윤원호 최고위원, 송영길 사무총장, 오영식 전략기획위원장, 문병호 비서실장, 서혜석 대변인, 민병두 통합신당추진위원회 비전분과위원장, 김영주 전국여성위원장, 조경태 부산시당위원장, 김원웅 의원 등


▲ 정세균 당의장
지난 2월 10일 제가 부산을 다녀갔는데, 부산을 자주 오게 되었다. 여러분들을 다시 만나뵙게 되어서 반갑다.
벚꽃이 벌써 피었다. 부산 사람들이 참 부럽다는 생각을 했다. 제주도는 별개로 치고, 한반도에서 봄을 제일 먼저 맞는 분들이 부산분들인 것 같다. 부산시민들이 봄을 먼저 맞는 것 축하드리고, 부럽고 좋은 일인 것 같다.
 
부산에서 오늘 저희들이 토론회를 갖게 되었다. 지난주에는 광주전남에서 진행했다. 사실 부산은 특별한 곳 아닌가. 79년, 18년 유신독재를 무너뜨리는데 부마항쟁이 시발점이었고, 일주일 후 10.26이 일어나 유신독재 붕괴에 기여했다. 92년 문민정부, 97년 국민의 정부, 2002년 참여정부 탄생의 수훈을 세운 곳이 부산이다. 부산의 역사성이라고 할까, 민주개혁진영에게 부산은 특별한 곳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


지금 저희가 대통합신당을 추진하고 있다. 우리가 추진하는 대통합신당은 90년도 3당합당하고는 확연히 다르다. 그 당시는 소수명망가들이 밀실에서 합의를 해서 이룩한 상층부의 통합이라고 보여지는데 저희가 추진하고자하는 대통합신당은 국민이 중심이 되는 신당을 만들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는 부산시민의 동의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부산시민이 동의하지 않는 대통합신당은 성공하기 어렵다. 과거에는 몇몇 정치가들이 자신들의 이해를 잘 조정하고 합의가 이뤄지면 정계개편도 되고 신당도 만들어졌지만, 이제는 국민이 중심이 되는 통합신당이 아니면 어려워졌다. 정치의 중심에 국민이 서는 시대가 되어서, 저희가 중앙에서 정치세력간의 이런저런 논의하고 이해조정하는 것보다는 역시 국민속으로 들어가서 국민의 동의를 얻고자하는 노력이 중요하다는 차원에서 부산을 방문했다.


대통합신당이 되어가고 있는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궁금하실 것이다. 저는 열심히 추진하고 있고 한마디로 표현하면 정중동의 상태다. 겉으로는 별로 움직이는 것 같지 않지만 실제로는 열심히 노력을 하고 있다. 우선 대통합을 추진하기 위한 통합의 대상이 여럿이다. 우선 정파도 여럿이고 시민사회라든지 잠재적인 대선후보들이 중심이 되는 등 통합의 대상이 여럿이기 때문에 소통을 하고 서로 공약수를 찾아내는 것이 중요한데, 그런 노력을 열심히 하고 있다. 전혀 이뤄지는 것 같이 보이지 않지만 정중동의 상태로 이해해 달라.
원래 저희의 희망사항은 지금쯤은 뭔가 테이블이 만들어지길 기대도 했었다. 기대보다 속도가 느리지만 정중동의 상태이고, 4월에는 테이블이 만들어지고, 5월말 늦어도 6월초까지는 대통합신당 가시적 성과가 나오도록 하는 것이 저희들의 목표다.


가장 중요한 것은 부산시민들의 동의를 구하고, 궁금한 부분에 대해서는 저희가 미리 말씀드리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차원에서 오늘 부산시민들 다 뵐 수 없으니까 언론인들 뵙고 이런저런 이야기 나누고 토론하고자 한다.
오늘이 일요일인데 귀한시간 내주셔서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


▲ 장영달 원내대표
저는 오늘 정세균 당의장께서 부산 언론인들 모시고 맛있는 점심을 내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1시가 다 되었다. 조경태 시당위원장 취임이후 처음 부산에 왔다. 가끔씩 저는 71년도 제3부두를 떠나서 월남전쟁터로 가던 기억이 난다. 그때 1,500명 정도 갔는데, 200명 정도가 전사를 했다. 맹호부대로 갔던 동기들이 전사를 해서 같이 돌아오지 못한 한을 생각한다. 부산을 떠날 때는 내가 다시 저 부두로 돌아올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부산부두가 보이지 않을 때까지 서있던 기억이 난다. 다시 돌아왔을 때의 감회와 함께 오지 못한 동지들에 대한 회한이 있다.


지금 우리나라 민주주의는 부마항쟁을 이야기하지 않고 생각할 수 없다. 김재규씨가 부마항쟁을 보고 더 이상 유신독재 안된다고 생각해서 결단을 했다는 것은 잘 알려졌다. 79년 부마항쟁으로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횃불이 높이 올려졋고, 보도도 안되어 크게 알려지지 않아 아쉽지만 현재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핏속에는 부마항쟁이 깊이 있다.
부마항쟁 이어서 5.18민주항쟁과 연결되는 것이다. 우리가 통합신당 만들고 지향해야 할 점은 부마항쟁 이은 광주민주항쟁을 통해 이런 피울음들이 무슨 의미를 주고 있는가, 그 위에 정책노선이 결정될 것이다.
남북평화번영 정책, 중산층 서민 위한 경제정책을 펼 것이다.
우리는 통합신당의 배를 건축해서 부산항에 입항할 예정인데, 부산시민은 물론 대한민국을 잘 살게 하기 위해서 부산에 왔다. 여러분들 성원해 주셔서 민주화와 평화통일을 만들어 나가는 배가 부산항에 입항할 수 있도록 도와 달라. 그것을 위해서 오늘 부산에 왔다.


▲ 조경태 부산시당위원장
부산에 훌륭하신 정치지도자분들이 와주셔서 대단히 감사하게 생각한다. 오늘 언론인 여러분들 일요일인데 쉬지 못하시지만, 서울에 계시는 정치지도자들께서도 마찬가지고, 귀한 시간을 내서 이 자리를 참석해 주셨다는 것에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과거부터 부산은 정권을 창출하는데 있어서 상당히 중요한 거점도시로 자리매김해왔다.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그러한 역할이 부산시민들의 힘에 의해서 이뤄질 것이라고 생각을 한다.
저는 과거 11년 동안 부산에서 야당만 해왔다. 꼬마민주당, 새천년민주당, 열린우리당을 해왔다. 지금은 우리당이 대통합신당이라는 대명제로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왜 대통합신당을 해야 하느냐는 차츰차츰 시민여러분과 함께 호흡하면서 말씀드리기로 하겠다. 오늘은 이 자리에 귀하게 오신 의원님들, 언론인 여러분들이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나눴으면 한다.


▲ 윤원호 최고위원
일요일임에도 불구하고 나와주신 부산지역 기자여러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그리고 기자분들을 보니까 다들 새얼굴이 많으신 것 같다. 환영한다. 특히 경남일보도 와주셔서 감사하다.
제가 아마 임기를 마친 최초의 부산시당위원장이었다. 그동안 여러분들이 도와주셔서, 부산 언론사들이 많이 도와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어려운 과도기에 조경태의원이 부산시당을 맡았는데 저를 도와주셨듯이 도와주시고, 감싸주시면 감사하겠다. 특히 정세균 당의장께서 부산지역에 관심 많으시고, 3월 10일 오셨을 때도 부산지역 언론사들 다들 오셔서 보도도 잘해 주셨다. 그런 마음으로 열린우리당과 교감해주시길 바란다. 감사하다,



◈ 질의응답


-의장께서 대통합신당의 추진과정에서 국민의 여론, 뜻이 중요하다고 하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정치의 현실은 아직도 중앙당 차원에서의 조율이 핵심적인 필요사항이자 요건이다. 정중동이라고 하셨는데, 과연 지금상황으로 봤을 때 6월까지 테이블이 열리고 신당이 구체화되겠는가. 대선 가까울수록 시간에 쫓기지 않겠는가. 실제로 동의하고 있으신 부분을 공개해 달라.
= 물론 이번에 저희가 추진하고자하는 대통합신당의 모습이나 프로세스는 과거에 우리나라의 정당통합과는 확연히 다른 양상이다. 말하자만 저희가 2.14전당대회에서 대통합신당을 먼저 결의했다. 그런 식으로 전당대회에서 결의하고 추진한 사례는 과거에는 없었다. 일단 정치지도자들이 전격적으로 어떤 합의를 하고 극비리에 추진하고 발표함으로서 국민 놀라게 하는 것이었는데, 지금은 투명하기 때문에 그렇게 되지 않는다. 그럴 경우에 국민수용성도 떨어지기 때문에 저희들은 투명하고 공개적으로 여러 상황을 알리면서 하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정당통합이나 정치권의 통합을 완전히 100% 드러내고 할 수 없는 특별한 사유도 있다. 그렇게 하면 오히려 일의 진척이 잘 안되고, 의미 없는 진행사항 뉴스가 있을 수 있다. 현 상황에서 통합의 대상이 6~7갈래이기 때문에 소통하는 노력을 열심히 하고 있고, 그 소통이 성과가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그냥 보면 아무 것도 안되는 것 같고, 언론에서는 그런 것 때문에 당내위기의식이 고조되고 추가로 어려움 있다는 걱정도 하시는데, 그것보다는 훨씬 더 진척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린다. 실질적으로 가시적 진척을 보이려면 통합논의 테이블이 만들어져야 하는데, 아직 만들어질 진척은 없어서 정중동이라고 말씀드렸다.


그렇지만 국민들 모두는 아니지만 민주개혁진영, 그리고 지금까지 정권을 담당해온 이 세력들에 대한 우호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는 민주개혁진영에서는 대통합이 꼭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가지고 계신다. 이런 기운이 있고, 그런 관심과 걱정이 있기 때문에 통합이 안되면 안된다, 결국 통합이 된다고 확신한다. 이번 통합양상은 몇 명 정치가들의 이해관계 조율이 아니다. 국민적 지지, 관심, 압력에 의해서 이뤄질 것이다
희망사항은 5월말까지 끝내고, 전당대회에서 저희들에게 시한을 준 것은 6월이다. 그래서 마음이 급하다. 그 시한 맞추기 위해서 최선 다하겠지만, 정치 일정이 뜻대로 안될 수 있다. 걱정하시는 대로 미뤄질 수 있지만, 최선을 다해 맞춰서 9월이면 후보자를 뽑도록 하겠다.
역산해서 적어도 6월까지는 이뤄져야 하기 때문에 넉넉하게 생각하고 있지는 않다.


- 통합신당이 국민적 지지와 관심, 압력을 받아 이뤄질 수밖에 없다고 하셨는데, 실제 지금 통합신당에 대한 각종 여론조사를 보면 국민적 지지도는 10%대의 미미한 수준에 머물고 있다. 이 현상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고 국민적 지지를 어떻게 이끌 것인가.
= 현재는 통합신당이라는 비전이나 그림이 전혀 가시화되지 않은 상태에서, 아마 국민들께서는 저 사람들이 정치공학적으로 선거에 승리하기 위해서 이합집산하려는가 보다는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본다. 제가 국민과 함께 하는 통합이 아니면, 안된다고 하는 것은 정치인 이해관계 충족 수준에서 더 나아가지 못한다면 쉽지 않을 것이다. 왜 우리가 통합신당을 하고 대통합을 해야 하는가에 대한 분명한 논리와 비전을 제시할 때, 그게 국민적 지지를 받을 수 있다. 그리고 현재 미미한 수준의 지지가 상당한 수준으로 오를 수 있다.


우리가 통합추진위를 만들어서 정당분과, 비정당분과, 비전분과위원회를 만들었다. 거기에서 왜 통합신당인가라는 분명한 논리와 비전을 국민께 제시하고, 동의 구하는 과정을 동시에 밟을 것이다. 이런 노력을 통해서 국민 설득하고 지지를 획득할 것이다.
오늘 부산에 와서 우리가 어떤 생각으로 대통합을 추진하는지, 부산경남국민께 전하고 하는 것도 우리들의 충정과 진정성을 보여드리기 위한 일환이다.


-열린우리당은 국민의 지지속에 대통합을 이룬다고 하셨는데, 사실 4.25재보선에서 열린우리당이 후보를 내지 않거나 범여권후보를 추진하고 있다. 그러면 선거가 국민의 지지와 심판을 받아야 하는 것인데, 그렇게 보면 국민의 지지가 당장에 기반이 될 수 있을지 궁금하다.
= 제가 국민의 지지를 주로 말씀드리는 것은 신당, 대통합신당에 대한 지지, 대통합신당 추진 자체에 대한 동의를 주로 강조했다고 말씀드린 것이다. 현재 실질적으로 제가 열린우리당의 당의장이지만, 열린우리당의 지지를 획득하기 위한 노력을 열심히 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어떻게 보면 제가 하기가 굉장히 어려운 위치다. 열린우리당 당의장이면 그 당의 지지획득위해서 노력해야 하는데, 그것보다는 열린우리당이 역사적으로 져야 할 책무, 국정이 원활히 수행되도록 져야할 책임, 설령 대통령이 당적이탈 했더라도 국회내에 책임질 세력이 없으면 안된다. 여당이 아니기 때문에 기득권과 프리미엄은 포기하지만, 책임만은 질 자세가 되어 있다. 국정에서의 무한책임은 감당을 하지만 열린우리당을 적극적으로 국민에게 알리고 지지를 획득하기 위한 활동 대신에, 아직은 가시화되지 않은 대통합신당을 알리고 지지획득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이중적이고 어려운 입장이다.


4.25 재보선은 통합신당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4.25재보선 후보자도 각 정당에서 분담해서 대통합 추진하는 모습을 보이고자 하는 것이 저희들 입장이다. 열린우리당을 홍보하고 알리는 것 보다는 대통합의 가능성과 모습을 알리는 노력을 더 열심히 하고 있다. 그런 차원에서 저희는 기초자치단체장도 몇 곳 있지만 국회의원 3곳을 민주당, 국중당, 열린우리당이 분담해서 선거를 치르는 모습을 보여서 나름대로 성과를 내고자 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그런 두 가지 지위에 있다. 그렇기 때문에 대통합신당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국민의 이해를 구하고는 있지만, 그 대통합신당을 우리가 주도하지는 않겠다는 것이다. 대통합신당 추진세력의 일원으로 수평적인 입장에서 하겠다고 하니까 제가 얼마나 어렵겠는지 언론인 여러분들도 아실 것이다.


-통합 대상 소통갈레가 6~7개 된다고 하셨다. 그때 당시는 손학규 전지사가 한나라당에 있었기 때문에 의장님께서 손전지사가 열린우리당, 통합신당의 대선후보가 되는 것 언급자체가 거북하다고 하셨다. 소통의 대상에 손전지사의 세력도 대상이 되는가.
= 명쾌하게 말씀드려야 할 것 같다. 손전지사가 한나라당에 오래 있었고 거기서 대선후보가 되려고 하셨다. 그것을 보면 대상이 안될 수 있다. 그런데 한나라당에 계시면서 남북문제에 대해서 평화세력과의 소통, 동질성, 정책의 유사성은 또 우리와 함께 할 수 있는 측면이 있다. 사실 어떤 것을 더 중요하게 생각할 것인가. 우리와 경쟁관계정당에 있던 사람으로 봐야할 것인가, 아니면 우리와 정책적으로 동질성이 있다고 봐야 할 것인가.


당내에서 손전지사 공론화한 적 없지만, 저로서는 일단 지켜보자. 그러나 우리가 먼저 손을 내민다는 것은 지금은 때가 아닌 것 같다. 손전지사도 그렇지 않은 것 같다. 일단 잘 지켜보고, 열린우리당에서 오픈프라이머리 하자는 것이 아니가. 대통합신당의 오픈프라이머리를 하자는 것이다. 대통합신당의 후보자들은 일정 기준이 있을 것이다. 그쪽에 참여하고 안하는 것은 손전지사가 판단할 문제인 것이다. 거기까지 봉쇄하고 가능성이 없다라고 부정할 생각은 젅혀 없다. 그 부분은 손전지사 쪽에서 판단해서 오픈프라이머리에 참여하겠다고 하면 그 가능성은 열어 놓을 수도 있다고 본다. 옛날에 그분이 한나라당의 후보가 되고자 뛰고 있을 때는 남의당의 후보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자체가 정치도의상 맞지 않고 자존심도 상해서 아니다 했지만, 지금은 그분의 입장이 달라졌기 때문에 달라진 만큼의 변화를 생각할 수 있다.


- FTA가 이틀 연기되었는데 불과 얼마 남지 않았다. 부산경남 지역에서도 대통령 고향 김해에서도 농민 반대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데, 부산경남지역 지지기반 약한데 농심 잃는다면 대선 전력에 타격이 있을 것이다. 어떤 대책이 있는지, 다음정권 넘겨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데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시는지
= 난감한 측면도 있다. 그런데 결국은 정치를 하는 우리들의 입장에서 보면 항상 제일 먼저 생각해야 될 것은 국가적인 이익이고, 그 다음이 우리 정당의 이익이고, 그 다음이 정치인 개인의 이해관계다. 그래서 국가적인 국익에 도움이 되는 것이라면 당이 어렵더라도 감당할 수 밖에 없다. 그게 저희들의 생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FTA가 국가적 이익이라고 하면, 제조업은 유리하고 농업 서비스 분야는 불리하다고 본다. 제조업 등이 무역조정의 법이라고 해서 중소제조업과 관계서비스업종이  FTA로 인해 피해보면 지원하는 법이 만들어졌다. 업종전환, 직업교육 등인데 농림부도 하고 있다. FTA로 돈을 많이 벌면 세금을 많이 내고, 피해보면 국가가 피해를 지원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것이다 대책을 세우는데 절대 게을리해서는 안된다.
다음정권으로 넘기자는 이야기가 있는데 우리가 FTA추진에 앞서가고 있는 입장이 아니가 세계 여러나라들이 많이 체결하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통상을 하지 않으면 안되는 나라다. 세계 11대 지위를 유지할 수 없다. 미뤄야 할 일은 아니고, 할 일은 해가면서 정치일정 해가면 되는 것이지 금년 대선 있다고 해서 미룰 일은 아니다.


비준이 언제 어느 때 될지는 모르지만, 그것도 자연스럽게 이뤄질 것이다. 전에  한칠레 비준도 미뤄졌다. 정부타결은 정부 몫이고, 의회의 몫은 의회의 몫이다. 정부타결했다고 해서 무조건 비준하는 것 아니다. 국민 여론도 수렴하고 여러 가지 따져서 할 테니까, 정부가 하는 것은 그대로 진행하는 것이 좋다. 상대가 있는데 하다가 중단하자는 것은 말이 안된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당의장이셨던 김근태 전 당의장과 천정배 의원도 단식하시는데 인간적으로 어떻게 생각하시는가.
= 제가 딱하죠? 아마 그분들이 협상을 해나가는 우리 정부가 국익을 잘 지켜라, 미국이 너무 무리하게 하지 말라는 노력의 일환으로 본다. 그래서 협상이 끝나면 지나갈 일이 아닌가 생각한다. 국익을 위해서 그렇게 고생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싶지, 인간적으로까지는 평가나 생각의 영역을 넘지 않고 있다 생각하고 싶다.


-통합의 충정, 진정성에 대해서 간략하게 말씀해 달라.
= 지금 열린우리당이 국민들로부터 크게 사랑을 받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우리가 무엇이 부족했는가에 대한 철저한 반성이 있었다. 그 부족함을 채워서 다시 국민들로부터 사랑을 받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그냥 주저앉을 것이 아니라 다시 사랑받기 위해서 노력하는 것이고 그것은 당연한 것이다. 그 일환으로 우리가 부족한 부분을 우리만 심기일전하고 반성한다고 해서 채워지지는 않고, 더 많은 시민사회 세력이나 미래세력을 더 확충할 때 우리가 하고자 하는 일을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 결과로 선거에 유리한 결과가 있을 수 있지만, 그러한 노력이 없으면 안된다.


우리가 정치개혁, 깨끗한 정치, 잘사는 나라를 표방하고 우리당 창당했는데 깨끗한 정치는 실천했는데 잘사는 나라는 국민들께서 잘 못하고 보고 계신다. 잘사는 나라,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게 우리의 목표다. 동반성장 통해서 양극화 해소해야겠다. 양극화현상이 97년 IMF 외환위기 극복 과정에서 나타나기 시작한 세계적 현상이지만, 현재 우리가 안고 있는 가장 큰 문제다. 두 번째는 금년도의 국민소득 2만불 될 텐데, 우리 수준에 비해서 복지수준이 형편없다. 그에 걸맞는 복지향상이 있어야겠다. 복지문제 관련해서 한나라당과 우리당은 확연히 구분된다. 한나라당은 무슨 복지냐, 경제성장으로 가야 한다는 것인데, 우리는 경제수준에 맞게 복지가 향상되어야 하고 그것을 맡겠다는 것이다. 세 번째는 한반도의 평화번영, 6자회담, 남북교류협력 통해서 한반도 평화지속 추진해야 한다. 이부분도 한나라당과 우리가 확연히 다르고 한나라당에게 맡길 수 없다. 국민에게 이 부분에 신뢰받고 해내는 세력이 대통합신당세력이다.
국민의 공감을 어느 정도 받을 수 있을지 모르지만, 민병두의원 수장으로 하는 비전위원회에 기대를 걸고 있다. 저도 비전을 가지고 있어야 되고, 고민을 한 것이다.
이합집산해서 선거에 이기자는 것만 가지고는 국민지지를 받기 어렵다고 본다.


- 28일 광주방문하셨는데 그때 손학규전지사께서 나름대로 정치를 해나가실 거라고 말씀하셨다. 오픈프라이머리 참가여부 가능성 열어뒀다는 것은 오늘 처음 말씀하셨다. 입장변화계기 있으셨는가.
= 그때도 오늘과 같았다. 저는 잘 변하지 않는 사람이다. 제가 광주에서 답변한 내용도 오늘 말씀드린 것과 같은 맥락이다. 기사화하고 안하고, 어느 부분까지를 쓰고 안쓰고 하는 것은 언론인들 마음이라 제가 강요 못해서 그렇지, 오늘은 조금 더 명쾌하게 이야기한 수준이지 맥락은 같다.


- 당에서 공론화할 예정은?
= 때가 되면 공론화 되겠지만 아마 대부분이 제 생각에 공감할 것이다. 일부에서 다른 생각을 가진 분들도 계시겠지만, 그런 것들이 제가 생각하는 것이 공감대라면 그냥 가는 것이고 소수의견이 되면 정책수정이 있을 것이다. 제가 이런 말씀드리는 것은 대충 우리당의 입장에서 공감할 수 있는 것 아닌가. 제 생각은 당의 입장에서 어느 입장을 취하는게 바람직하고 우리당 구성원들은 어떤 생각하고 공감하는지 생각하면서 제가 조정하고 입장을 정리해 나가는 것이다.


- 2002년 대선당시, 당시에 2~3월 민주당 대선후보 바람이 새로운 바람이었다. 시기적으로 봤을 때 이미 그 시기를 지났는데, 지금은 어찌 보면 그 역할을 한나라당이 하고 있다. 이명박 시장, 박근혜 대표 언행 하나하나가 후보경선을 비롯한 시기경선, 여론조사 방법 등이 어떻게 하면 한나라당 언론 관심을 받을까 했고, 참여정부 주역들은 모두 이벤트가 되었는데 지금은 오히려 한나라당이 그런 조건을 갖고 있다. 빨리 이 상황을 타개하지 않으면, 반전을 시도할만한 카드가 없기 때문에 침체된 모습으로만 보인다.
= 저는 달리 생각한다. 한나라당이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고 국민들에게 뭔가 흥미를 이끌어내기는 역부족이라고 본다. 지금 아마 양 진영에 경쟁이 너무 치열하고 그래서 어떻게 보면 신선하고 희망을 주기보다는 오히려 걱정을 끼치는 양상이 벌어지지 않을까 한다. 그분들은 후보군이 아주 협소하다 2분으로 딱 되어 있는데, 이미 신선미는 다 사라져 버리고 해서, 우리가 정치사이클이 짧아지고 있다. 5년전에 1개월이 갖는 의미와 지금 1개월 의미 많이 달라셨다. 만약 우리가 5~6월에 가시적 대통합성과 이뤄지고 6~7월 오픈프라이머리 이뤄진다면, 국민들의 관심을 유발할 수 있는 인적, 여러 가지 전략적인 역량이 우리가 있느냐의 문제지 시간은 그때부터도 충분하다고 본다.


한편으로 대통합신당이 가시적 성과를 내지 못하는 부분에 대해서 내부의 문제 고려해서 조바심 안나는 것은 아니지만 후보를 가시화하고 국민적 관심을 유발하는 것은 시기적으로 전혀 문제가 없다고 본다.
지금 보면 박근혜 후보와 이명박 후보의 지지도를 합치면 상당히 높은 수준이어서 걱정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또 많은 분들이 그냥 그게 유지되리라고 믿는 분은 거의 없다. 희망 반, 전문가들의 전망 반 등을 감안한다면 우리는 희망을 가질 수 있다. 그리고 전체적으로 세상이 유리하게 돌아가는 것 같다 기분이 좋다 .
흉조보다 길조가 많다. 6자회담, 부동산 안정, 민주노총이 전향적으로 나와서 경제에 유리한 영향, 이봉조, 김태환, 김연아, 까지 우리에게 희망 주는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 전혀 의기소침하거나 패배주의 젖을 아무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
대구육상대회도 그렇다 우리가 국제대회 하나도 유치 못했다 .우리가 국제적으로 위상 올라갔는데 그런 부분은 자존심 상했는데 인천아시안게임, 평창올림픽 유치되면 아주 기분 좋은 올 한해가 될 것이다.


제가 경제쪽 사람인데 우리가 수출 선수다. 내수가 부진하고 투자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한 것이 특히 외국인 투자가 국제기준에 비해서 반절수준이다. 그것은 노동문제 때문이다. 한국노총위원장과 제가 작년에 미국뉴욕투자설명회, 일본설명회 같이 갔다. 이용득위원장이 우리나라 노동문화나 운동흐름을 선도하고 있다. 전교조 정진화위원장이 되고나서 전교조가 국민뜻을 존중해가면서 하겠다고했다. 거기에 더해서 민주노총 울산지부가 한 이야기는 우리나라의 지금까지 상당히 단기간동안 군사문화 비슷한 노동운동을 이제는 합리적은 노동운동으로 가져가면서 국민걱정 덜어주고 기업 활력 불어넣어 주는 대단힌 터닝포인트라고 보기 때문에 우리나라 경쟁력 한단계 업그레이드 계기가 한국노총, 민주노총 입장조정에 의해서 이뤄질 수 있다고 본다. 쳐다만 보면 안된다. 경영계도 호응하고 국민도 이런 분위기 무르익도록 지원, 격려해야 한다. 경영계가 노동계를 파트너로 생각하고 정보공유하고 투명하게 해서 이런 분위기가 무르익으면 우리가 확실하게 3만불시대로 가는 기본이 마련되는 대단한 시기다. 그 부분에 대해서 다른 분들은 깊이 생각안한다. 저로서는 굉장히 고무되어 있다. 우리경제가 활력 찾고, 민생 챙기면 국민의 얼어붙은 마음녹일 수 있다.



2007년 4월 1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