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아산 현충사 방문 및 당진 현대제철 방문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334
  • 게시일 : 2003-11-11 00:00:00

▷ 일  시 : 2007년 2월 15일 (목) 13:00
▷ 장  소 : 아산 현충사, 당진 현대제철
▷ 참  석 : 정세균 당의장, 원혜영, 김성곤, 김영춘 최고위원, 송영길 사무총장, 문병호 비서실장, 조정식 의원, 양승조 의원, 선병렬 의원 / 이용도 현대제철 부회장



▲ 정세균 당의장 현충사 방명록


충무공정신으로 위기를 극복하겠습니다.


▲ 정세균 당의장 현대제철 방명록


경제활성화의 견인차가 되기 바랍니다.



▲ 정세균 당의장
저도 옛날에 기업에서 근무했기 때문에 동료 선후배라고 생각한다.


97년 1월 한보철강이 부도났을 당시 저는 당에서 재경위 간사를 하고 있었다. 그래서 한보진상조사단 일원으로 이곳에 왔었다. 그 때는 서해대교도 없었고, 길이 2차선이었다. 2차선에 큰 차들이 다녀서 길이 패여 있는 수준이었다. 그 때 1공장, 2공장이 있었는데 품질관리도 안되고 영업이익이 마이너스였을 때니까, 어디에 이곳을 넘겨야 되는데, 우리 국내의 철강회사에서 와서 실사도 하고 검토도 하고 있는데 거져 주다시피 해도 받아가지 않는 상황이었다. 몇 군데 국제입찰도 했는데 안됐다.
2004년 현대에서 인수를 했는데, 그때의 한보철강이 현대제철로 변모한 것을 보면 대단한 일이고, 그렇지 못했으면 지금 일하고 잇는 젊은이들 일자리가 어떻게 되었을까 생각하니 정말 많이 변해서 상전벽해가 일어난 듯하다.
그때는 IMF주역중의 하나로 낙인찍혀서 참 어려웠고, 이 지역경제도 하루아침에 형편없이 어려운 상황이 되었다. 한보철강이 부도가 나니 협력업체나 직원들과 채무관계에 있었던 식당 등 거의 지역경제가 망하는 상황이었다. 지난번에 기공식할 때 제가 대통령님을 모시고 함께 왔었는데 그때 남다른 감회를 느꼈다. 정말 대단한 일을 하셨다.


원래 저는 재경위에 있으면서 재벌개혁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다. 원래 재벌기업에서 일을 했다. 17년에서 일을 했는데 주로 수출하는 일을 했다. 철강수출도 했다. 앞으로 대기업집단이 우리 경제에 더 크게 기여하고 경제정의의 실천을 위해 개선해야 할일도 있지만 우리가 여기까지 오는데 대기업집단이 기여한 바를 소홀히 할 수 없다. 기반과 실적을 잘 발전시켜서 정말 선진강국으로 가는데 큰 역할을 해야 할 것이다.


그간에 재벌, 대기업집단들의 여러 가지 문제점과 여러 가지 규제들이 발동이 되다가 금년에 들어서는 대기업집단이 아주 투명해졌고, 공정한 경쟁이 이뤄지고 시장경제가 활성화되면서 대기업집단에 대해서 좀 더 규제를 풀어주고, 경우에 따라서는 공정경쟁이나 소비자보호를 빼놓고는 규제를 없애는 것이 어떻겠는가 하는 의견에 동의한다. 전에는 저인망식으로 모두 안 된다고 했는데, 그것보다 풀어주고 자유롭게 하고 사후에 잘못된 부분을 따져가는 사후관리가 중요하다고 본다. 제가 산자부에 있으면서 그런 쪽으로 선진화시키고자 했고, IMF 이후을 개혁을 추진했기 때문에 한단계 업그레이드를 할 시점이 되었다는 생각을 한다.
작년은 출총제가 문제가 되었는데, 그 부분은 대기업집단의 개혁이라는 차원과 경제를 활성화한다는 차원이 서로가 잘 조화가 되기도 하지만 상충되기도 한다. 출총제, 순환출자는 어떻게 하는가 대두가 되었는데, 결국 대기업집단의 개혁도 추진하면서 동시에 일자리를 만들고 경제를 활성화시키는 것이 국민적 관심사이고, 일자리가 최대 복지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조화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 정부내에서 많은 논의와 검토 거치고 전문가 집단과 협의하여 당정협의를 거쳐 안을 만들어서 추진되고 있는데, 또 그 문제가 이런저런 이야기들이 있다. 제가 보기에 작년에 당정이 만든 안이 모든 사람 만족할 수 없지만 양 극단이 주장하는, 극도의 개혁을 주장하는 분들과 극도의 시장원리만 주장하는 분들을 잘 조화시키고 조종하는 안이 정부안이 아닌가 한다. 일단 정부안을 잘 입법하고 이후에 추가적으로 상황이 더 좋아지면 규제를 완전히 없앨 수도 있고, 기대했던 것 이외의 부작용이 일어나면 그것을 규제하기 위한 조치를 취할 수도 있다. 그런 노력을 잘 하려고 한다.


당진에 이렇게 큰 제철소가 들어서서 경영합리화, 과거에 영업이익 마이너스이던 회사가 흑자회사로 변신했다고 하니, 법인세, 근로소득세 등 국가에 세금도 많이 내게 될 것이다. 앞으로 당진지역은 철강타운이 될 것이다. 협력업체도 들어와 클러스터가 만들어져 이 지역만이 아니라 충청권 경제에 기여하게 될 것이다. 노사가 아주 잘 협력하면서 좋은 공장, 그래서 좋은 품질을 경쟁력있는 가격으로 만들어내서 국제시장에서 성공하는 회사로 잘 성장하실 것으로 기대한다.
특별히 금년이 IMF가 10년이 되는 해로 그간의 공과를 평가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잘 준비하고 대비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우리나라가 외환위기 이후 빠른 시간내에 극복하고 지금은 작년에 수출도 3천억달러를 달성했을 뿐만 아니라 전체적으로 산업경쟁력이 굉장히 높아져서 조금 더 노력하고 노사협력하는 기업문화를 만들어 간다면 금년도에 2만달러 소득을 달성할 것이다. 5년이 지나면 3만달러 소득으로 선진국 일원이 될 수 있는 문턱에 와있다고 생각되어서 지금이야말로 열심히 노력할 때이고 IMF 조기극복으로 세계 여러 나라의 찬사 받았는데 외환위기를 극복하고 선진국에 빠르게 진입한 국가모델이 된다면 두고두고 역사에 기록될 것이다.


특별히 충무공 현충사에 들렀다가 IMF 10년을 맞아서, 금년도의 최대 관심이 경제활성화이기 때문에 오늘 이곳에 와서 경영진도 뵙고, 근로자들은 못 뵐 줄 알았는데 함께 뵙게 되어서 감사하다. 노사가 협력하는 좋은 문화를 만들어 가시길 꼭 기대하겠다.


 


2007년 2월 15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