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역 당의장 및 최고위원 후보초청 대의원 간담회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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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일 : 2003-11-11 00:00:00

-충북지역 당의장 및 최고위원 후보초청 대의원 간담회


 


▲ 김근태 당의장
이 자리에는 선배의원이신 홍재형, 이시종, 김종율, 강혜숙, 노영민 의원이 참석해 계신다. 여러분 여섯분의 국회의원께 힘내라는 의미에서 뜨거운 격려박수 부탁드린다.
여러분이 실감하시는 대로 당이 쉽지 않다. 당이 이렇게 된 것은 우리들의 부족과 잘못 때문이다 민심이 떠나간 사실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다시 해야 되고 다시 할 수 있다. 난관 극복하고 십자가 짊어지겠다고 도전한 정세균 당의장후보와 최고위원 후보들에게 존경과 신뢰의 박수를 부탁드린다.
거듭 말씀드리지만 우리들의 부족이 많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충북지역을 굳건하게 끌고 나가는 대의원 당원동지 여러분께 고맙다는 말씀드린다. 당이 어렵다. 설상가상으로 며칠 전 23명 의원 집단탈당으로 더 어렵게 되었다. 그분들의 마음은 이해된다. 이대로는 안 된다, 통합신당 해야 한다는 마음 이해하지만 본인들의 마음 관계없이 2가지 문제 제기된다.
첫 번째는 우리 내부가 분열함으로 말미암아 우리당의 제2당으로 전락하고 한나라당이 제1당이 되었다. 그래서 국회운영의 주도권을 한나라당이 갖고 가고 말았다 지금까지 3년 동안 틈만 나면 발목잡기 했던 한나라당에 의해 국정운영이 어렵게 되었다. 말로는 민생 이야기하지만 내용적으로는 특권층 이익 옹호하는 한나라당이 주도권 잡음으로 말미암아 앞으로 어려운 상황 예상된다.
저는 이분들의 의도하지 않은 잘못에 대해서 역사는 분명이 기억할 것이고, 국민은 심판할 것이라고 단호하게 주장하는 바이다.
두 번째는 민주주의원칙을 지키지 않은 것이다. 지난시기 우리는 군사독재가 협박하고 위협하는 앞에서 맞서 싸웠다. 그래서 국민은 우리에게 정권교체와 재창출 기회를 주셨다. 이 과정에서 많은 젊은이들 잃었다 박종철, 이한열을 잃었다. 민주주의가 발전한 오늘 민주주의 원칙은 토론하고 결단하고 양보해서 합의한 것은 하늘이 두 쪽이 나도 지켜야 한다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열린우리당은 전당대회준비위원회가 합의를 이루지 못해서 분열하고, 산산조각 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러나 대의원, 중앙위원, 당원의 마음이 모아져서 결단해서 양보해서 합의를 해서 이뤄냈다 .우리 잘못과 부족을 인정하고 그 토대에서 국민대통합신당 이뤄내자 .전당대회 결의 통해서 대통합신당 추진하자고 합의했다. 그런데 참지 못하고 탈당해서 국민들 속에서 과연 열린우리당이 유능한 것인가, 책임지는 것인가 의구심이 생기고 말았다. 저는 대한민국 새로운 중심지 충청 당원 동지 여러분께 호소한다. 여러분 모두 전당대회에 참여해서 성공적으로 만들어 주실 것을 호소 드리고 부탁드린다.
성공해야 한다. 우선 대의원 모두 참석하고 전당대회를 환호 속에서 국민들이 열린우리당이 새롭게 출발하는구나, 시작 하는구나 환영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실 것을 충북 대의원과 당원동지 여러분께 다시 한 번 부탁드린다.
우리는 할 수가 있다. 근래 베이징에서 6자회담 개최되고 있다. 미국, 북한이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네오콘의 발호로 남북관계가 개선되지 못했었다. 그런데 국지전을 불사할 수 있다는 한나라당이 12월 대선에서 승리한다면 한반도의 평화는 멀리 달아날 것이다. 2월 14일 전당대회가 국민들의 축복과 기대속에서 다시 이뤄지고 이를 기반으로 12월 대선에서 다시 한번 민주세력이 승리할 수 있도록 열과 성을 모아주실 것을 간곡하게 부탁드린다.


끝으로 2월14일은 전당대회면서 김근태 생일이다 전당대회를 성공하고, 김근태 생일을 축하하는 전당대회가 되길 바란다.


▲ 장영달 원내대표
제가 충북에 오면 홍재형 선배님이 형님처럼 늘 저에게 따뜻하게 해주셔서 충북을 더 좋아한다. 평소 공개적으로 진심으로 좋아한다는 말씀을 드린다. 우리 정치계의 대 선배인 김상현이라는 정치인을 만났는데 이용희 국회부의장님과 나눴던 말씀을 전해 들었다. 아무리 어렵더라도 적어도 배신자라는 말은 안 듣겠다는 말씀을 하셨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이용희 부의장님은 벌써 20년이상 가까이 모시던 분인데 충북의 어른이신 이용희 부의장님께 큰 박수를 부탁드린다. 제가 또 하나 제안드리고 싶은 것은 제가 전라북도 출신인데 전북과 충북에서 모든 지역을 석권했다. 그런데 두 지역이 더 어렵다. 왜냐하면 그렇게 많이 기대하고 다 당선시켜줬는데 왜 이렇게 잘못하느냐 해서 서운해 하시는 것 같다. 그래서 짧게 말씀드리겠지만 여기 계신 대의원 동지들이 충북도민들에게 부족해서 죄송하다 .앞으로 14일 전당대회를 통해서 거듭나서 큰 희망으로 거듭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
어제 부산에 갔다. 1천명이 넘는 당원들이 왔고, 어제 제주에서는 8시가 넘은 시간인데 강당이 꽉 찼다. 언론에서 중앙위원회가 안 될 것이라고 했다. 31일 날 원내대표선거를 했는데 과반참석 어려워서 안 될 것이라고 했는데, 국내에 있는 의원 전원이 모여서 치러냈다. 위기에 처하면 뭉치는 구나는 확신을 갖고 14일날 전당대회에서 우리가 성공적으로 치러낼 뿐만 아니라 우리가 힘껏 노력하면 다시 대한민국의 희망을 만들어낼 수 있겠다는 확신을 갖고 돌아왔다.


요즘 이순신 장군 생각을 많이 한다. 책에서만 읽었는데 그때는 머리로만 고생하셨겠다라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요새는 몸으로 느낀다. 일본 놈들 배는 수백 척이라서 이순신만 거꾸러뜨리면 일본이 살아남는데, 이순신장군 배가 12척이었다. 그것만 없었지만 조선은 일본에 패하는 것이다. 그런데 아시다시피 이순신장군은 12척의 배로 일본을 물리쳤지만 오히려 주에서 모략해서 감옥살고 고생하고 장군옷도 벗고 죽을 지경이었다. 그러나 아무래도 이순신 아니면 아니겠다 싶어서 다시 복권해서 12척 갖고 다시 하라고 해서 된 것 아닌가. 이순신 장군이 12척을 갖고 수백 척의 왜놈을 물리쳤기 때문에 오늘날 우리가 충북 청주에서 대의원대회를 하고 있다. 우리가 지금 열린우리당이 국민 앞에 철저히 반성하고, 어렵다고 해서 도망가는 것이 아니고, 노무현 대통령이 아무리 밉고 못한다 하더라고, 그렇다면 여기 계신 홍재형, 이시종, 김종률, 강혜숙, 노영민, 오제세 의원 이렇게 뭉치면 전국에 있는 당원대의원을 보니까 이순신장군 때보다 우리가 훨씬 행복하다. 열린우리당에 남아 있는 우리들이 뭉쳐서 책임져야 한다. 탈당을 해도 제가 하면 욕 안 먹는다 .장관도 안했고, 벼슬을 한 적도 없다. 그래서 장영달이 나가면 욕할 것도 없다. 그런데 제일 좋은 시절에 제일 요직을 다한 분들이 임기가 끝나서 저한테 투표를 했는지는 모르지만 나와서 뽑아놓고 국회에서 제가 처음으로 열린우리당의 대표연설을 한다니까 그날 10시 연설인데 그 전날이나 이튿날하면 어디가 덧나는지 시간을 딱 맞춰서 30분전에 나간다고 기자회견을 했다. 그날 저녁 뉴스에 제 얼굴이 나가면 장영달도 뭐 되겠구나 했겠는데, 아침에 기자회견을 하니까 전부 거기만 보도하더라.
아무리 제가 중앙정보부 고춧가루도 먹어 봤는데, 아무리 독한 고춧가루를 먹어도 우리가 위기를 극복하지 못하겠는가? 한나라당이 집권하면 어떤 세상이 오는가. 충북 도민에게 차근차근 설명해 주길 바란다. 제가 국방전문가다. 한나라당이 집권을 하면 제2의 6.25전쟁이 올 가능성이 대단히 높기 때문에 한나라당이 집권하면 안 된다. 한나라당이 집권하면 차떼기나 사과상자에 돈 나르는 부정부패 만연할 것이기 때문에 한나라당이 집권하면 안 되는 것이다. 아무리 우리가 어렵고 부족하다 하더라도 독재를 무너뜨리고 민주화를 만든 장본인들이 전부 열린우리당에 있다. 전문가집단 중에서 대한민국에서 홍재형, 이시종 등의 인물보다 전문성이 더 있는 사람들이 있으면 나와보라고 하라. 대한민국에서 이보다 더 좋은 전문가들이 없다. 우리가 반성하고 새롭게 시작하면 열린우리당이 희망 만드는 것이지 탈당하면 하늘에서 뭐가 내려오는가. 저도 교회 권사. 40년 동안 교회 다녀도 너희들 분열하면 하늘에서 내려올 것이다라고 배운 적 없다 반성할 것은 반성하고 새롭게 시작할 대 희망이 싹튼다고 배웠지 어려울 때 도망가라고 배운 적 없다.


이제 새롭게 시작하는 정세균 당의장 후보, 이 어려운 난관에 내가 책임을 져야한다는 각오로 결심했다고 한다. 이제 14일 정세균호를 만들자. 저도 일조하겠다. 충북은 이용희, 홍재형 함께 모시고 우리가 하면 된다. 이보다 어려운 시대 많이 지냈다. 절망할 필요없이 뭉쳐서 같이 가자. 이순신장군 시대 때문에 우리가 더 낫기 때문에 이 어려움을 단결해서 극복하자.


▲ 노영민 충북도당위원장
거친 풍랑속에서 방향 잃지 않고 우리당 이끌어주신 김근태 당의장님, 새롭게 원내 사령탑을 맡으신 장영달 원내대표께 감사드린다. 또한 어려운 당을 맡아서 이끌어 가시는 정세균 당의장 후보님, 최고위원으로서 우리당을 위해 힘써주실 후보님들, 어려울 때 당을 맡아 주셔서 정말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다섯 분의 후보님을 보니 평화개혁미래세력의 통합과 새로운 정권재창출의 희망이 보인다.


흔히 우리 충청도를 이야기할 때 충절과 의리의 고장이라고 한다. 저는 새친구 사귀기 위해서 오래된 친구 버리는 사람 잘된 것 못 봤다. 저는 충절과 의리의 고장으로서 충청당원동지들께서 정권재창출위해서 대통합신당 반드시 성공시켜나가겠지만 우리의 오래된 친구를 버리지 않을 것이다. 여러분과 함께 갈 것이다.
전당대회가 앞으로 3일 남았다. 결정되고 나서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지금 우리는 성공적인 전당대회를 앞두고 있다. 반드시 성공할 것이다.
우리는 한나라당에게 원내 제1당을 넘겨주었다 .우리가 이러한 난국을 슬기롭게 수습해서 다시 정권재창출을 해낼 것이라고 저는 확신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전당대회는 아주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 2월 14일 전당대회에 한분도 빠짐없이 참석해주시길 간곡하게 부탁드린다. 통합신당의 운명은 전당대회에 달려 있다. 우리당이 대통합신당을 창당해 나가겠다는 결의를 하게 된다. 새로운 도약과 재집권을 위한 새출발이다.
꼭 참석해서 성공적으로 치러내겠다는 다짐의 박수를 부탁드린다.
정말 어려운 때에 당 지도부를 맡으신 분들 정말 감사하다. 어려울 때 친구가 진짜 친구고 진짜 동지다. 새로운 지도부에게 잘 해달라고 박수 부탁드린다.


▲ 윤원호 최고위원 후보
오늘은 일요일이다. 이 시간 교회나 성당에 가셔야 됨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자리를 메워주신 동지 여러분 감사드린다. 특히 앞에 계신 홍재형 의원님, 여성의원님보다 더 친하게 지내는 김종률 의원님, 이시종 의원님, 충북에 오니 푸근하고 친정에 온 듯한 기분을 느낀다. 가만 생각해 보니 앞에 계신 홍재형 의원님 덕분이 아닌가 한다.
지난 2월 6일 열린우리당의 정당기호가 1번에서 2번으로 바뀌었다. 정말 우리와 동지라고 생각했던 23분의 의원들이 탈당해서, 민주평화개혁세력에게 처음 주어진 기호1번이 2번이 되었다. 그날 비상대책위원회가 비상소집 되었다. 선뜻 입을 떼기가 힘들었다. 분위기를 말로 설명드리기 어렵다. 의장님도 참석한 지도부회의에서 말문을 열기 어려웠다. 5.31지방선거에 참패를 했을 때도 그런 기분은 아니었다. 그래서 저는 후보등록을 했다. 이렇게 어려울 때 나라도 우리당에 무언가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후보등록을 마쳤다. 그래서 대통합신당, 정권재창출을 하자는 마음이었다.
대통합신당을 하자면서 당을 나가는, 이런 뺄셈의 정치는 아니라고 생각했다. 열린우리당을 중심으로 이 안에서 논의하고 토론하고, 정말 생각이 같지 않으면 이견을 극복하고 틀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아마 그분들의 생각이 노무현 대통령과 열린우리당에 멀리하겠다는 저의였던 것 같다. 그러나 이 시점에서 친노, 반노의 구분은 없다. 참여정부 우리가 탄생시켰다. 공동의 책임이 있다. 과와 공 모두 가져가야 한다. 특히 충북지역은 참여정부에 대단한 혜택을 입었다. 노무현 대통령 고향인 영남에도 이렇게 혜택주지 않았다. 영남에서는 왜 충청권에게 지원하느냐고 원성의 소리가 높다. 충북당원, 대의원 동지 여러분께서는 노무현 대통령의 공과 과를 함께 책임지는 떳떳한 당원의 모습을 보여주셨으면 한다. 아버지가 사업 실패했다고 아들이 집 나가면 안되는 것 아닌가, 아들이 학교공부 못한다고 아버지가 집 나가면 안된다.


요새 주몽드라마가 인기가 있다. 제가 출마의 변을 열린우리당 대통합신당의 소서노가 되겠다고 했다. 대한민국이 건국해야할 고구려는 대통합신당으로 정권재창출하는 것이다. 그 길에 여러분과 제가 다같이 힘을 모아서 주몽을 따르는 다물군이 되기를 감히 건의드린다. 저는 정세균 당의장 후보를 정주몽으로 모시고, 최고위원 후보 3분을 오이, 마리, 협보 대장으로, 저는 소서노가 되어서 다물군을 이끌겠다. 같이 하자.
그래서 저희들이 원하는 대통합신당, 정권재창출을 위해서는 전당대회가 성공해야 한다, 여기 계신 여러분들 모두 오시길 바란다.
김근태 당의장님께서 그날 생일이면서 회갑이라고 한다. 저는 김밥이나 만두를 너무 많이 먹어서 먹기가 싫다. 그날 아침 편안하게 미역국 한그릇 드시는 생일이 되고, 전당대회가 되도록 충북당원들께서 잠실에 모두 모여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


▲ 김성곤 최고위원 후보
저는 국회에서 지금 국방위원장을 맡고 있고 지역구는 전남여수다. 그러나 저희 가족 혈통의 반은 충북이다. 어머님이 충주고 장모님은 괴산출신이다. 충북에서 대의원들이 많이 참석 못하실 것 같아서, 오늘이 일요일 오전이라 이런 시간을 잡을 수 있을까 걱정 많이 했는데 불편한 시간에도 불구하고 충북 대의원들이 자리 메워주셔서 감사드리고, 정해년 한 해 동안 큰 복 받으시기 바란다.
제가 당 게시판에 이런 글을 올렸다. ‘우리당이 국민들에게 사망선고 받았다고 이야기하고 30명의 국회의원이 떠났다. 그러나 저는 우리당의 부활을 믿는다. 우리가 진정으로 회개하고 백성을 하늘처럼 모신다면, 우리는 반드시 부활할 수 있다. 부활에 대한 확실한 믿음을 갖고 당을 다시 살려내자. 모두가 남 탓을 하고 있다. 대통령 탓, 언론 탓, 지도부 탓을 한다. 그러나 이제 내 탓이라고 가슴치면서 반성하자. 우리를 비난하는 국민도 당을 떠난 국민도 원망하지 말자. 우리에게 아픔과 시련을 주는 모든 것에 감사하고, 우리가 다시 태어나는 반성의 기회로 생각해보자. 우리 동지들끼리 머리로 시기하지 말고 가슴으로 안아주자. 마음을 비우고 서로 용서해야 국민대통합을 이뤄낼 수 있다. 우리가 진정 하나 될 때 민주개혁, 중도실용, 평화번영, 이 모든 세력을 통합하고 민족대통일도 이뤄낼 수 있다. 우리 모두 대통합신당을 위해서 하나가 되자.’
여기에 계신 운영위원장 여러분, 2.14전당대회가 반드시 성공해야 우리에게도 희망이 있고 대통합신당도 성공할 수 있다. 여러분 지역에 계신 대의원 모두를 한분도 빠짐없이 2.14전당대회장에 모시고 오셔서, 김근태 당의장의 60회 생신도 축하하고, 우리 대통합신당의 대장정 첫날로 삼아 달라.


▲ 김영춘 최고위원 후보
최고위원 후보로 합의추대 되었다는 이야기 듣고 망설였다. 저는 광진구가 지역구인데, 지역구를 돌아다니기 힘들 정도로 질타를 많이 받고 비판을 많이 받는 열린우리당 소속 의원으로서, 잘 되겠나 하는 낙담도 들고 해서 그동안 굉장히 맥빠지는 생활을 했었다. 그러다 보니 다시 힘을 내자고 해도 잘 안되는 마당에, 최고위원 후보로 나서라는 것이 선뜻 내키지 않았다. 그러나 곰곰이 생각해봤다. 열린우리당을 가정으로 치면 집안사업이 부도가 나서 잘못하면 식구들이 길거리로 나앉게 된 상황인데, 이 문제를 이 위기를 어떻게 헤쳐나가야 할 것인가, 저는 탈당한 분들이 정치인으로서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다고 이해되는 측면도 있다. 앞에 제가 고백 드린 대로 그런 경험을 하면서 왜 탈당하는 마음이 들지 않겠는가. 그러나 나보다 더 어려운 내 아이들, 배우자가 길거리에 나앉게 생겼는데, 가장이 혹은 큰형이 가출을 해버리고 서울역에서 노숙자로 지낸다면, 그 배우자와 그 아이들은 어떻게 되겠는가. 그래서 저는 한편 이해가 되면서도, 또 한편 어제까지 원내대표를 하다가 오늘은 탈당하는 이런 경우는 정치도의상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저도 작년 전당대회 나와서 이대로 하면 당 망한다고 했다. 국정 쇄신해야 한다고 했다. 우리당은 반성해야 된다고 했다. 청와대에 끌려다니지 말고 스스로 자주적, 독립적 정당으로 정책을 세우고 청와대를 끌고 갈 수 있는 역량 있는 정당이 되어야 한다고 했다. 그런데 이제와서 대통령 한사람에게 모든 걸 다 덮어 씌운다고 우리당이 잘 되겠는가. 그렇지 않다. 이제 임기 일년밖에 안남은 대통령, 온 세상 사람들이 욕하고 손가락질 하는 대통령을 명색이 같은 당의 국회의원들까지 같이 손가락질 하고 돌팔매질 하는 사람들, 자기 얼굴에 침 뱉기다. 우리당이 이렇게 된 큰 책임은 물론 대통령에게 있다. 그러나 이제는 장관지낸 사람, 당 지도부 지낸 사람들이 그 다음 책임은 내 책임이라고 고백해야 된다. 저처럼 열린우리당 창당하고 나서 이런저런 중간당직을 많이 한 사람은 그 다음 책임을 져야 된다. 내 탓이오, 하면서 고백하고 포기하고 반성하는 그런 마음들이 있다면 그 마음이 모여서 강물을 이룬다면, 그 강물은 국민의 바다에 가서 국민의 닫힌 마음을 여는 따뜻한 사람이 되어서 우리당 부활의 새출발이 될 것이다.


2.14전당대회를 그런 반성과 포기의 용단으로 열린우리당을 확 바꾸겠다. 창당정신과 시대정신의 알맹이만 남겨놓고 껍데기는 다 버리겠다. 고통 받고 어려움 받는 서민들을 위해서 우리가 얼마나 노력했는지, 앞으로 더욱더 노력하겠노라고 다짐해야 한다. 저는 한나라당과 가깝게 지냈던 의원들에게 이야기했다. 이제 당신네들 다됐는데 뭐가 걱정이냐, 한나라당의 시대가 좋아지니까 수구세력, 냉전세력, 지역세력이 발호하고 있다. 10월유신을 미화시키고, 5.16을 혁명이라고 하고, 전두환 호를 딴 일해공원을 합천에 만들겠다고 하고, 이런 냉전, 수구, 지역세력의 발호가 앞으로 남은 몇 달 동안 얼마나 더 벌어지겠는가. 한나라당 사람들이 걱정하고 있다.
남은 열달 동안 이 사람들이 똘똘 뭉쳐내서 일대일이 되면 또 질 것이라고 걱정하고 있다. 
정작 도망 다니는 사람은 우리당이다. 다시 한 번 우리들의 걱정을 다 던져버리자. 그래서 이제 승리의 그 길을 향해서 정말 겸손하고 진지하게 온 정성을 다해서 손에 손을 맞잡고 같이 나가자. 정세균 당의장을 앞세워서 모든 사람들이 한마음이 되어서 희생하고 한뜻이 되어 노력한다면, 왜 12월 대선에서 승리하지 못하겠는가. 저는 장담한다.
3일 뒤, 2월 14일 서울 전당대회에 옆에 있는 당원동지 다 모셔올 것으로 믿는다.


▲ 원혜영 최고위원 후보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고 새봄의 길목에서 이렇게 충북지역의 당 원로선배님들, 대의원동지들, 만나게 되어서 기쁘게 생각한다. 저는 충북이 푸근하다. 아버님이 괴산에서 유기농장을 하고 계시고, 제가 풀무원 사업 초창기에 약수터 생수공장 인수하고, 괴산에 두부공장 들여오면서 풀무원의 모든 공장이 충북에 들어와 있다. 바이오산업의 중심지가 될지 미리 알고 20년전에 내려왔으니 저도 참 똑똑하다는 이야기 해주시길 바란다.
하이닉스 공장 증설이 청주로 최종 결정되었다. 저는 정부와 여당의 성격을 규정하는 매우 중요한 상징적 결정이라고 생각한다. 한나라당은 서울중심의 국가발전전략을 갖고 있는 당이다. 서울과 수도권이 잘 되면 지방은 잘 안되더라도 다 먹여 살려줄 테니까 가만히 있어라. 도지사, 국회의원이 머리 깎고 단식농성하고 있다.
이천은 2천만 수도권 인구의 물을 책임지는 곳인데, 그것을 무시하는 것이 한나라당이다. 국가발전의 원동력인 지방분권을 실행하겠다는 국가전략을 가진 정권은 참여정부와 열린우리당이 처음이다. 저희가 많이 잘못한 점도 있지만, 그러나 확실한 것은 지방이 살아야 대한민국이 산다는 것이다. 지방의 경쟁력이 21세기 대한민국의 경쟁력이라는 확신을 갖고 있다. 저희가 지금까지의 과오와 실수를 철저하게 반성하고, 낮은 자세로 21세기를 이끌어갈 정치권의 미래개혁세력 통합을 이루어, 21세기 대한민국의 진로를 바로잡아 나갈 정권재창출을 할 수 있도록 새로운 출발자세로 노력하겠다. 전당대회가 대장정의 출발이 될 것이다. 어려울 때 당을 지켜주신 충북지역 국회의원, 당원 여러분, 내가 주인이고 대통합의 역군이라는 사명감을 갖고 함께 참여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


▲ 정세균 당의장 후보
제가 오늘 청주에 오면서 충북에서는 표창장을 하나 받아야 되는데, 표창장을 주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왔다. 왜 그런 주장을 하는지 말씀드리겠다. 선배당원 동지 여러분 뵙게 되어서 반갑다.
정치적으로 중요한 때 저는 청주에 자주 왔다. 이렇게 훌륭한 호텔 들어선 것은 처음이다. 역시 오송과 오창이 발전하려니 훌륭한 인프라가 들어서면서 앞으로 충북이 발전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이게 그냥 되는 것이 아니고 지난 총선거에서 전북, 충북, 제주도, 광주가 당선되었다. 유독 충북과 전북은 여러점에서 공통점이 있다. 같은 북도라는 것도 그렇고 충북이 대전 충남에 비해서 소외감을 느끼는데, 전북은 광주전남에 비해서 소외감을 느껴서 저희들이 일하고 성과를 내도 너희들은 뭐하냐고 한다. 또 도세가 약한 편이다. 제가 15대 국회에 처음 들어갔는데, 지금은 참여정부에서 국가균형발전이 가장 큰 과제이지만 저는 그때부터 주장했었다. 그러면서 충북, 전북, 강원, 제주에 대해서 다른 도와는 다른 특별한 대책을 세워서 국토가 균형 발전해야지, 이렇게 작은 땅에서 수도권, 광주, 부산만 발전하면 되느냐고 생각했었다. 그것은 속기록을 보면 다 나온다. 충북지역이 지난번 총선에서 열린우리당을 전원 당선시켜 주신 것은 이러한 일련의 충북 발전, 미래비전과 직접 관계가 있다고 확신한다.
오송역이 원래 없었다. 누가 뭐라고 해도 오송역은 홍재형 작품이다. 홍재형 선배님이 예결위원장 하실 때부터 노력하시면서, 저한테 이렇게 이야기했다. 오송역의 오자를 이야기하면서, 충북과 전북이 동병상련으로 함께 발전시키고 균형발전을 이뤄야 한다는 차원에서 홍재형 선배가 노력을 많이 했다.
당시 전북과 광주전남도 천안에서 와야지 왜 오송에서 오느냐고 했었다. 그러나 국토의 균형발전이라고 하는 가치가 대단히 높은 가치이기 때문에 호남도 거기에 협력해서 오송분기점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해서, 제가 충북 의원들께 호남에 가셔서 호소를 하고 이해를 구해달라고 했다. 실제 와서 노력하셨다. 그래서 오송역이 되었다.
그것뿐만 아니라 행정중심복합도시가 중요하지 않은가. 제가 2002년 선거 때 정책실장 했다. 행정수도공약발표를 제가 직접 했다. 그런데 이것이 행정수도를 추진하려고하니까, 지난 대선 때 한나라당이 반대를 했다. 우리는 찬성을 해서 추진했는데, 우리가 적극 추진하니까 한나라당도 총선 때는 찬성으로 돌아섰다. 그래서 법을 만들었는데, 또 그 법이 헌재에서 위헌판결이 났다. 그러니까 박수를 치고 좋아하면서 태도가 바뀌었다. 그래서 행정수도는 안되고 행정중심복합도시로 해서, 일부는 서울에 놓고 일부는 온다는 타협안을 만들어서 위헌소지를 없애면서 개정안을 만들었었다. 당시 제가 원내대표를 했다. 그 법을 통과시켜야 했는데 우리가 건교위에서 합의를 했는데, 법사위에서 발목잡고 본회의에서까지 발목 잡아 저희가 물리력을 동원해서 통과시켰다. 그때 충청도 의원들이 안 계셨으면 안된는 것이었다. 원천적으로는 참여정부가 국토의 균형발전이라고 하는 정책을 국정최우선 과제로 했기 때문에 그래서 가능했다.
저는 이제 그것은 누구도 돌이킬 수 없는 정책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행복도시가 열린우리당이 제대로 충북도민에게 인정받으며 힘을 받고, 이 세력이 국정중심에 있을 때 행복도시가 순항하는 것이지, 한나라당이 의회권력을 장악하고 정권 잡으면 순항이 되겠는가. 시작은 되었지만 50년이 걸릴 수도 있다. 오송오창이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산업이 일어나서 충북이 국제화가 되고 산업의 중심이 되어 충북이 부흥하는 시대를 만들고, 행복도시가 성공해서 국가경쟁력을 높이려면, 한나라당에 정권을 주면 안되고, 열린우리당과 같은 대통합세력이 대선을 이기고 내년도 총선거에서 다시 원내 제1당이 되어야 이러한 사업이 지속적으로 추진될 수 있다.


지금 저희가 2당으로 전락해서 참으로 부끄럽다. 국민들과 동지 여러분이 헌정사상 처음으로 의회권력을 민주평화개혁세력에 주었는데, 우리가 분열해서 한나라당에 제1당을 갖다 바쳤다. 저같이 정책위의장, 원내대표, 당의장, 장관까지 한 사람은 무한책임을 지겠다. 이 위기는 남이 한 것이 아니고, 내 탓이라는 생각으로 아무리 어렵고 당의장이 욕먹을 가능성이 많지만 이럴 때 내가 나서야지 누가 나서겠느냐. 내가 나서서 흩어진 우리 지지세력을 모으고 마음 불편한 의원들에게 용기 주고 지혜를 모아서 기필코 여러분이 원하는 우리당, 힘이 부치니 평화민주개혁세력을 뭉치고 모아서 아직도 109명 정당이지만 기득권 버리고 마음 버리고 대통합의 밀알이 되겠다는 확실한 신념을 가지고, 대통합을 반드시 이뤄내서 이번 대선에서 승리하고 내년 총선거에서 꼭 다시 제1당이 되겠다.


이제 그러려면 2월 14일 전당대회가 잘 되어야 한다. 전당대회도 제대로 못 치르는 정당이면 되겠는가. 여러분들 당원동지 모두 모시고 나오시겠는가. 저는 정치인들, 그리고 정당 지도자들이 책임의식과 소명감을 갖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국정을 책임지기로 한 정당이고 노무현 대통령을 만들었다. 대통령에 대한 이런저런 평가는 우리가 다 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우리마저 책임을 안지면 누가 책임을 지겠는가. 저는 설령 노무현 대통령이 미래 당에 대해서 이런저런 말씀이 있지만, 심지어 당적을 떠나는 한이 있더라도 국정과 민생에 대한 책임은 무한으로 지는 것이 우리의 책임이라고 생각한다. 국정과 민생에 대해서는 여당이 누릴 수 있는 프리미엄은 과감하게 던져 버리고, 그대신 책임에 있어서는 마지막까지 무한대로 책임을 지는 것이 우리의 책무이자 도리라고 생각한다.


이제 동지 여러분들께서 2.14전당대회에 충북 대의원 동지들 모두 모시고 오셔서, 저를 당의장으로 선택해 주시고 4분 최고위원을 뽑아 주시면 저희들이 똘똘 뭉쳐서 사명감을 가지고 궂은 일 힘들일 마다하지 않고 밤낮없이 역사의 희망인 대통합을 이루어 내겠다. 그래서12월 19일 대선승리, 내년 총선에서 제1당을 이루겠다. 내년 총선에서 국회의원들을 다시 여러분의 일꾼으로 만들어서 행복도시의 성공과 충북발전을 위해서 매진하겠다.


2007년 2월 11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