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수도병원 부상장병 위로방문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330
  • 게시일 : 2003-11-11 00:00:00

▷ 일  시 : 2006년 12월 21일 (목) 10:00
▷ 장  소 : 국군수도통합병원
▷ 참  석 : 김근태 당의장, 원혜영 사무총장, 박찬석 의원, 이기우 의원 / 국군의무사령관, 인사복지본부장, 병원장



▲ 김근태 당의장
연말연시 건강하시고 내년에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란다.
제가 초등학교 다닐 때 양수리에 살았는데, 지금도 있는지 모르지만 50년대 후반에 오구후성병원이 있었다. 그 이후에 어디로 옮겼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당시 저희 어머니가 관절염을 앓으셔서 오국후성병원에 가서 수술을 받아 그해 건강하게 사셨던 고마운 기억이 있다. 뒤늦게 감사드린다는 말씀드린다. 당시는 민간의료수준이 열악했기 때문에 그 이외 대체수단이 없었다. 고마운 마음을 평생 갖고 산다.


오늘 말씀을 들으면서 여러 가지 예산지원도 충분하지 못한 상황에서도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계시는 의무사령관, 병원장 등 여러 간부 여러분들에게 고맙다는 말씀을 드린다.
오늘 국회의원 세분이 오셨는데, 예산을 충분히 지원해달라고 부탁하시길 바란다. 국민의 기대가 각 영역에서 높아지기 때문에 국회 예결산을 둘러싸고는 국회에서 대단한 논쟁과 토론이 발생한다. 이런 과정에 국군병원 간부 여러분들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국방부도 역할을 해서 국민을 설득해야만 보다 나은 예산을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국민의 동의 없이는 한발자국도 전진할 수가 없다.
여러분들께서 여러 가지 부족한 것이 많으실 텐도 불구하고 오늘 다행히 어떤 것을 지원해달라고 말씀을 하지 않으셨는데, 병동 방문하는 과정에서 의원들께 꼭 부족하고 지원이 필요한 것은 말씀을 하셔서 의원님들 가슴에 각인이 될 수 있도록 하시길 바란다.


한반도가 지금 중요한 상황에 직면해 있는 것을 여러분들께서도 잘 알고 계실 것이다. 한반도가 동아시아에서 매우 책임있고 중요한 역할로 발돋움할 수 있느냐의 분수령에 있다. 2차 세계대전 이후에 해방된 지역중에서 대한민국처럼 경제가 성장하고, 민주주의가 온전하게 발전한 나라가 한 나라도 없다. 나아가서 동아시아에서 우리가 다시 한 번 도약할 수 있느냐 분수령 있는데 6자회담, 아마 여러분들께서도 주목하고 계실 것이다. 6자회담을 통해서 동아시아와 한반도의 평화체제를 이루는 그 과정에서 우리의 국력을 지키는 강력한 요소 중 하나가 바로 군인, 군대 여러분들이다. 군인들의 건강을 어떻게 지키느냐가 사활적인 요소라고 생각한다. 물론 민간영역에서도 뒷받침해야겠지만 전투능력, 전쟁능력의 핵심적인 요소인 장병들의 건강을 어떻게 지켜낼 것인가에 대해서 여러분의 책임은 막중하다. 잘 아시는 것처럼 근래 현대전에서 전후방은 없다. 여러분이 서 있는 그 위치가 바로 최전방, 일선이라는 의식을 자각해 달라.여러분, 어려운 일이 많지만 사명감을 갖고 역할을 하고 계시다고 생각하는데, 기억하겠다. 정치인들은 민심을 민감하게 느끼고 있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여러분들의 고충을 말씀해주시면 국민들께 보고하겠다. 국민들께서 아마 공감할 것이다.


끝으로 연말연시가 되면 입원해있는 우리 장병들, 마음이 외로울 것이고, 가족들의 마음도 어려울 것이다. 여러분들이 일이 많고 여러 가지 여건이 아쉽고 부족한 것이 많겠지만, 입원한 장병들의 외로움을 덜고 존중받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배려해주시기 바란다.
오늘 저희가 수도통합병원을 방문한 이유도 여러분들의 고충과 여러 가지 어려움 위로, 격려하기 위한 마음과 더불어서, 입원해있는 우리 장병들이 ‘외롭지 않다, 여러분들은 국민들이 기억하고 있다, 이 병상에서 일어나서 본래의 위치로 건강하게 돌아가길 간절하게 바라고 있다’는 마음을 전달하기 위해서 왔다. 여러분도 이런 마음 갖고 계시겠지만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이 자리가 되었으면 좋겠다. 감사하다.



2006년 12월 21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