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우상호 대변인 비상대책위원회의 결과 및 현안브리핑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238
  • 게시일 : 2003-11-11 00:00:00

▷ 일  시 : 2006년 12월 18일(월) 11:10
▷ 장  소 : 국회 브리핑룸


열린우리당은 어제 비상대책위원회 워크숍을 통해서 열린우리당의 향후 진로를 결정하기 위한 전당대회 일정을 확정했다. 2월 14일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전당대회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이것을 통해서 불확실했던 열린우리당의 일정을 명확히 제시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
전당대회와 관련된 일정이 확정되었기 때문에 당내에 여러 의견을 가지고 계신 그룹이나 의원님들, 당원들은 전당대회를 맞이해서 보다 질서 있는 토론, 질서 있는 대화가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이제 전당대회 준비위원회 구성 등 전당대회 준비와 관련된 사안들을 조속히 논의해서 당원들에게 그 방향을 제시할 계획이다. 당내 제 세력도 그동안 여러 가지 방식을 통해서 다양한 의견을 표출해 왔지만, 향후에도 보다 질서 있게 지도부와 함께 논의해서 성공적인 전당대회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협력해 달라는 말씀을 드린다.


오늘부터 6자회담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그동안 일관되게 열린우리당은 6자회담을 통해서 북한의 핵폐기 및 평화정착을 위한 국제적인 합의가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씀드렸는데, 이번 6자회담이 형식적인 만남을 떠나서 실질적인 진전을 이루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특히 북한과 미국의 전향적인 태도 변화를 촉구한다. 특히 북한은 자신들이 갖고 있는 핵문제 해결을 위한 확실한 입장 변화를 가져와야 한다는 점을 촉구하고자 한다.


선관위에 대해서 한 말씀 드리겠다. 선관위가 얼마 전에 정치관계법 개정과 관련된 의견을 내 놓았는데 어제 대선 주자들의 인터뷰에 대해서 이것은 선거법 위반에 해당된다는 유권해석을 내렸다. 그동안 관행적으로 이루어져 왔던 대선주자의 인터뷰를 선거법의 위반사항이라고 유권해석을 내린 것은 나름대로 엄정한 선거법 해석의 의지가 담겨있다고 볼 수 있겠지만, 국민의 알권리를 신장하고 대선주자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고 하는 언론 본연의 임무로 본다면 과도한 규제로 보여질 수 있다는 점에서 선관위가 얼마 전에 내놓은 정치 관계법 개정 의견에 더해서 82조와 관련된 조항도 손을 볼 필요가 있지 않겠는가 하는 의견이다. 향후에 여야 간에 정치관계법 개정을 위한 효과적인 만남과 대화, 기구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향후 열린우리당은 이를 위해서 노력해 나가겠다.


한 가지 정말 하기 싫은 이야기 또 하게 되었다. 잘 아시는 것처럼 한나라당의 원외 위원장, 그것도 국회의원 선거에 두 번이나 출마했던 원외위원장이 불미스러운 일로 구속되었다. 이번이 9번째의 성추행, 성폭행 사건인데 도대체 한나라당이 참정치 실천이라고 하는 명제를 내걸고 당 대표까지 나서서 연이어 사회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시점에 한나라당의 구성원들은, 특히 준 국회의원이라고 할 수 있는 원외위원장이 노상에서 불미스러운 행위를 저지르는 것은 용서할 수 없는 범죄행위이다.
이 문제에 대한 한나라당의 입장을 보니 ‘개인적인 행위이기는 하나’라는 단서를 붙였지만 지금까지 9차례의 성추행 행위는 다 개인적인 행위이다. 어느 당이 성추행을 지시하겠나. 그래서 그런 사족은 붙일 필요가 없는 것이다. 그래서 이 문제에 대해서는 한나라당의 지도부를 포함한 구성원 전체가 국민들에게 사과하고 납득할 수 있을만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한나라당은 전체 구성원에 대한 성교육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정말 창피해서 도대체 말을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 문제에 대해서는 보다 납득할만한 지도부의 사과와 그에 걸맞은 조치를 취할 것을 당부 드린다. 또 다시 탈당 이후의 복귀, 징계를 빙자한 사회봉사활동으로 점철되는 눈 가리고 아웅 식의 행위로는 도저히 국민들이 납득할 수 없는 상황에 와 있다고 다시 한 번 경고한다.
인명진 한나라당 윤리위원장께도 말씀드린다. 이러한 형태의 솜방망이 징계로는 한나라당이 개선될 수 없다는 사실을 직시하셔서 보다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수준의 윤리위 활동을 하지 않는다면 인명진 목사님 자신에 대해서도 누가 될 것이라고 다시 한 번 지적하고자 한다.



2006년 12월 18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