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여성리더십센터 창립2주년 기념식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252
  • 게시일 : 2003-11-11 00:00:00

▷ 일  시 : 2006년 11월 20일 (월) 14:00
▷ 장  소 : 국회도서관 소회의실
▷ 참  석 : 김근태 당의장, 윤원호 전국여성위원장, 김영주 제2사무부총장, 김태일 제3사무부총장, 홍미영 전 우리여성리더십센터소장, 유승희 부소장, 신명 신임 소장, 김명자 의원, 강혜숙 의원, 이은영 의원, 서혜석 의원, 김혁규 의원, 이인영 의원 / 문희 여성가족위원장(한나라당), 박순자 의원(한나라당), 최순영 의원(민주노동당)



▲ 홍미영 소장
오늘 우리여성리더십센터 2주년 행사에 와 주신 김근태 당의장님, 윤원호 전국여성위원장님, 문희 국회여성가족위원장님, 한나라당 박순자 의원님, 민주노동당 최순영 의원님, 열린우리당 의원님 와주셔서 감사하다. 또 이 자리를 빛내주기 위해서 전국에서 달려오신 여성동지 여러분 감사하다.


2년전 우리여성리더십센터를 창립할 때를 돌이켜 본다. 재작년 11월에 창립되었던 시점을 생각해보면 감회에 젖는다. 정치생활을 길게는 안했지만 정치생활을 하면서 여성에게는 척박하고 인색한 정치풍토라고 생각했는데 우리당에서 여성정책기구를 만들어 가슴 뿌듯하고 기뻤다. 그리고 지난 2년 동안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했다. 교육, 행사 등을 하면서 여러분들이 많이 참석하셨다. 그러면서도 이 시대가 요구하는 여성정치 교육을 위해서 얼마만큼 해왔나 생각해보면 사실 송구함이 먼저 앞선다. 여건과 정황이 만만치 않았고, 생각지도 못한 난관도 있었지만, 제가 부딪혔지만 소장으로서 그 역할을 잘 했어야 하지 않았나, 제가 좀 더 맞대응해서 했어야 하지 않았는가 하는 부끄러운 생각이 든다. 송구한 마음도 든다. 좀 더 지극한 마음으로 열성적으로 여성동지들과 했어야 했는데 하는 부끄러운 마음도 있다. 그런 마음이 있어야 앞으로 더 함께할 것이란 생각이 든다.


그동안 함께 고생해주신 유승희 부소장님과 고문님들, 이경숙, 이은영, 서혜숙, 이윤정, 이인영 등 운영위원님들 감사드린다. 국회와 당 밖에서 성원해주시는 여성단체 식구들과 학계 여러분들께도 감사드린다. 함께 해주신 여성리더들께도 신뢰와 감사의 마음을 보낸다.


이제 리더십센터가 2주년을 맞으면서 그동안 자리매김하고 뿌리내렸다. 이제 또 한 번의 시작, 도약을 하려고 한다. 여성의 힘 쌓기, 여성의 힘 나누기 이렇게 2기를 시작에 즈음하여 신임 신명 소장에게 응원 부탁드린다. 그 마음 모아서 여성정치발전에 함께 하도록 하겠다. 감사하다.


▲ 김근태 당의장
여성 여러분과 함께 하니 좋다. 정말 웃음이 나온다. 홍미영 소장, 고생하셨고 수고하셨다. 홍미영 소장과 더불어서 유승희 부소장 애쓰셨다. 한나라당 박순자 의원님, 문희 위원장님, 민주노동당 최순영 의원님 와주셔서 고맙다. 남윤인순 대표님도 감사드린다.


여러분 이렇게 느낌이 좋다. 우선 우리 사회에 공식적으로 공개적으로 여성을 모욕하는 문화는 이미 사라졌다. 아무리 간 큰 사람이라도 여성들에게 수치스러운 모욕감을 불러일으키는 언동은 못하는 것이 한국의 오늘이다. 그러나 여성전용선거구제 표현을 보면서 16대 마지막 원내대표 때가 생각난다. 그 때 함께 참여해서 주장하셨던 분들이 계실텐데 여성전용선거구제가 반은 실현될 뻔 했다가 마지막에 좌절되었다. 책임감도 느끼고, 다른 한편에 약간 저에게도 낯선 느낌이었다. 처음에 여성전용선거구제 이야기가 나왔을 때 많은 사람들이 낯설어 했고, 특히 남성의원들 같은 경우에 거리감을 표현했던 기억이 난다.


우리 사회가 17대 국회에서 여러 가지 개선되었지만 저는 두 가지라고 생각한다. 첫 번째는, 돈이 정치를 결정하는 문화는 결정적으로 사라졌다. 처음 15대에 국회에 들어왔는데 정치권 실세는 돈이 있었고, 16대도 조금 있었는데 17대에 들어와서는 돈이 완전히 사라졌다. 국민의 마음을 뜻하는 것이 대표되는 정치로 가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아직 더 가야 될 것이다. 그런데 그 뒤를 쫓아서 여성정치인, 여성의원의 숫자가 증가했을 뿐만 아니라, 당당하고 책임있게 역할을 하는 것이 증가하고 있다. 지난시기에는 여성정치인이 정말 적은 숫자였고 발언권도 없었다. 여성정치인이 발언하려면 매우 낯설어하고 견제당하고 배제당했는데, 적어도 17대국회에서는 그런 상황은 극복했다. 여기계신 의원님들과 더불어서 각 지역의 여성국장님들, 여성단체 여러분의 노력으로 가능했다.


우리사회가 가야할 길이 한반도의 평화와, 한반도 전체의 번영이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선진국 가기 위해서 여러 가지를 해야 할 일이 있지만 그 핵심적인 첫 번째는 여성들이 자기 자신들의 능력에 걸맞는 직장과 직업을 구해서 자기기여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내느냐, 못만들어 내느냐가 선진국으로 가는 갈림길이라고 생각한다. 고급노동력은 여성외에 우리사회에서 더 이상 찾아볼 수가 없다. 고급노동력이 사회에 적합해서 생산성을 높이지 않으면 선진국으로 갈 수 있다. 그런데 그것이 아직 여러 가지 제약 요인과 사회와 국가의 뒷받침이 부족함으로 인해서 고용, 직장알선, 재훈련 등이 여성들에게는 참 큰 장애물이다. 이런 과정에서 여성리더십센터가 한 역할이 작지 않다고 생각한다.


홍미영 소장, 유승희 부소장 수고하셨고, 여성의원 여러분들의 새로운 결심과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다. 오늘 이 자리에 한나라당, 민주노동당이 함께 한 것처럼 정파나 당파를 초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협력할 수 있고 타협할 수 있는 일이다. 밖에 계시는 여러분들, 여성리더십센터소장, 간부들과 더불어서 한 발자국, 두 발자국 전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신명소장님 축하드린다. 이은영 의원, 김태일 사무부총장에게도 박수 부탁드린다. 저도 여러분과 함께 웃고 뒷받침하겠다.


▲ 윤원호 전국여성위원장
바쁜 시간중에 와주신 김근태 당의장님 감사드린다. 점심은 제대로 하셨는지 모르겠다. 오늘 우리당 시도당 위원장회의가 있어서 도시락으로 때우셨는데 저는 행사핑계로 먼저 나왔다.


오시기가 껄끄러울 텐데 당당하고 용감하게 와주신 박순자 한나라당 의원, 최순영 민주노동당 의원님 와주셔서 감사드린다. 이 자리에 와주신 우리당 의원님들 감사드린다. 지역에서 와주신 여성위원장님들, 여성국장님들 감사하다.


2년동안 정치사상 처음으로 당내에 여성정치리더십센터라는 기구를 만들어서 2년동안 끌어오시다가 성공리에 많은 일을 마치고 이임하는 홍미영 소장님 수고하셨다. 당내에서 여성위원회가 여성발전기금으로 국고보조금의 10%를 쓴다는 것 때문에 많은 남성의원의 저항과 문제제기와 논란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굽히지 않고 오늘까지 꿋꿋하게 일해오신 홍미영 소장님께 박수 부탁드린다.
홍미영 소장님의 임기를 끝으로 여성위원회에서는 인사위원회를 열어서 우리당 비례대표 26번인 신명 비례대표 후보를 다음 차기 리더십센터 소장으로 만장일치로 선임했다. 큰 박수 부탁드린다. 홍미영 소장님이 울퉁불퉁한 비포장도로에 아스팔트를 놓았으니 닦아 놓은 길이 트래픽 걸리지 않도록 해주시길 바란다. 역량은 아마 지나보시면 알겠지만 노동부에서 여성정책 하셨기에 잘 하시리라 생각한다.


그동안 여성리더십센터가 모범적으로 일을 참 많이 하고 잘 했다고 생각한다. 물론 한나라당에도 별도의 기구가 있겠지만, 우리 홍미영 소장님의 일 중독증 보면서 저 사람은 일하려고 태어났나 하는 생각을 했었다. 우리여성리더십센터가 교육관을 만들었다. 지난봄에 축복속에서 세계에서 보기 드문 최광기 사회자를 모시고 개관을 했다. 그러나 5.31지방선거, 재보궐선거 등의 계속되는 일정 때문에 제대로 이용되지 못했고, 당내의 여러 가지 사정상 부득이하게 마포교육관을 철수하게 되었다.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그러나 앞으로 신명 소장께서 우리여성리더십센터를 당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기관으로 만들어 줄 것이라고 믿는다. 오늘 참석하신 모든 여러분께서 많이 도와주시고 관심을 가져주시면 리더십센터는 더 발전할 것이다.


항상 사회를 맡아서 분위기를 돋아주시는 최광기 사회자께도 박수 부탁드린다. 홍미영 소장, 유승희 부소장 감사드리고 참석하신 모든 여러분 감사드린다.


 


2006년 11월 20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