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우상호 대변인 오후 현안브리핑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317
  • 게시일 : 2003-11-11 00:00:00

▷ 일  시 : 2006년 11월 9일 (목) 15:40
▷ 장  소 : 국회기자실


▲ 국정안정과 민생안정을 위한 진지한 고민을 촉구한다
오늘 대정부 질의 과정에서 있었던-표현 자체가 매우 상의하지만-거국 내각, 거국 중립 내각 발언의 취지는 여야 모두가 대통령이 국정에 전념하면서 현재의 국정현안을 해결할 수 있는 내각을 폭넓게 구성했으면 좋겠다는 제안을 해주신 것으로 보여 진다.


이에 대한 열린우리당의 입장을 말씀드리겠다.
열린우리당은 며칠 전 김한길 원내대표의 대표연설에서 핵실험 이후의 위기탈출과 민생안정을 위한 안보경제 위기관리 내각 구성을 제안한 바 있다. 오늘 이 문제에 대해서 청와대에서도 반응이 있었고 총리께서 입장을 표명하셨다. 야당이 현재 산적한 민생법안 및 예산안을 일괄처리하기로 합의해주고 협력해 준다면 열린우리당은 여야합의로 내각을 구성하는 것이 국정의 안정적 운영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평가한다. 이 문제에 대해서는 야당에서도 심도 깊은 검토를 통해서 정부여당의 제안을 받아들일 것을 촉구하고 싶다.
한나라당 대변인께서 이 제안에 대해서 부정적으로 표현했지만, 대정부질문을 한 의원은 거국내각을 제안하고, 공당의 대변인은 그 직후에 나와서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말씀하시니까 대단히 혼란스럽다. 이런 문제에 대해서 당내에 논의를 해볼 것을 권유해본다.


▲ 대정부질문 포기는 국회의원 직분의 포기
오늘 대정부질문에 참여하기 위하여 본회의장에 앉아있던 의원 대부분이 당황했다. 김영선 의원께서 발언순서에 불만을 품으시고 대정부 질문에 불참했다. 과거에도 이런 사례가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처음 있는 일이 아닌가 싶다. 불참의 원인이 순서 때문이라는 얘기를 듣고 황당했다. 본회의장에는 한나라당 의원들만 앉아 있는 것이 아니다. 여야의원 모두 다 앉아 있었으며, 본회의장은 전체 국민을 대표하는 의원들이 모이는 장소이다. 따라서 본회의에 질문하는 의원은 국민을 대표해서 정부의 정책에 대한 의견을 개진하는 소중한 의정 단상이다. 그런 자리를 자기 당 의원과 순서가 뒤 바뀌었다는 이유로 거부하는 것은 국민이 위임한 국회의원의 직분을 스스로 거부한 것과 다를 바 없는 행위라고 말씀드릴 수 있다.
한나라당은 자기 당 3선 의원의 순서를 정할 수 없을 정도로 그렇게 질서가 없는 정당인지, 또 김영선 의원은 이게 국회 본회의장이 아니라 한나라당의 의원총회의 발언순서를 정하는 것으로 착각한 것 아닌지 묻고 싶다. 향후에 순서에 불만을 품고 본회의장에서 대정부질의가 중단되거나 순서가 바뀌는 일이 없어야 된다는 점을 다시한번 강조하고 싶다.


2006년 11월 9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