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의장-미/일/중/러 4개국 대사 초청 오찬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247
  • 게시일 : 2003-11-11 00:00:00

▷ 일  시 : 2006년 9월 18일(월) 12:00
▷ 장  소 : 63빌딩 58층 터치더스카이
▷ 참  석 : 김근태 당의장, 장영달 자문위원장, 우상호 대변인, 정의용 국제협력위원장,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미국대사, 오시마 쇼타로 주한일본대사, 닝푸쿠이 주한중국대사, 글레브 이바센쵸프 주한러시아대사


 


◈ 김근태 당의장
고맙다. 오늘은 두가지 의미에서 좋은 날이다. 대사님들 아시는 대로 한국과 한반도에서는 태풍 때문에 고민이 많은데 어젯밤에 태풍이 무사히 빠져 나갔다. 그리고 두 번째는 오늘은 제가 당대표가 된지 100일째 되는 날이다. 한국에서, 동양에서 100일 되는 것의 의미를 잘 아실 것이라고 보는데 100일은 한국에서 장기 집권의 시작을 의미한다.(웃음) 그래서 자축하는 의미에서 여러분들을 모셨다. 버시바우 대사님은 어제 돌아오셨을 텐데 피곤하지 않으신지 모르겠다. 정상회담을 뒷받침 하고 오신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


 


오늘 드릴 말씀은 첫 번째로 노무현 대통령과 부시대통령의 정상회담에서 제안되고 논의된 것이지만 6자회담과 관련해서 포괄적 접근방안을 제시하고 추진하겠다는 말씀에 대해 대사님들의 의견과 말씀을 들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저의 의견도 말씀드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대한민국의 국민들은 한반도의 평화를 간절하게 바라고 있다. 대사님들이 대표하는 4나라는 평화를 바라는 간절한 대한민국 국민들의 마음을 함께 공유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그에 이르는 방법에 대한 견해차가 있거나 강조점의 차이가 있는 것 같다. 오늘 이 부분과 관련해서 저희 생각도 말씀드리고 대사님들의 의견과 조언도 들었으면 좋겠다. 여기에 북한 대표만 오면 6자회담이 된다. 다음에 그럴 기회가 만들어 지면 좋겠다.


 


두 번째는 대사님들에게 부탁의 말씀을 드리려 하는데,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이 유엔 사무총장 두 번의 예비투표에서 1위를 했는데 고맙게 생각하고, 아시는 바와 같이 정치력을 가진 분이고 유엔 개혁을 위한 행정력도 가지신 분이기 때문에 관심을 가져 주셨으면 좋겠다.


 


◈ 글레브 이바센쵸프 주한러시아대사
우선 의장님의 초대에 감사드린다. 그리고 의장이 되신지 100일이 된 것을 축하드린다. 그리고 여기서 한 가지 언급을 하고 싶다. 내일이 9월 19일 공동성명이 채택된 지 1주년을 기념하는 날이다. 러시아는 현재 북핵문제의 해결을 위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동북아와 한반도에서 평화와 협력이 계속되도록 추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왜냐하면 한반도의 상황이 현재 국제 안보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사안 중에 하나이기 때문이다.


 


러시아 정부는 최선을 다해서 2005년 9월 19일, 6자회담에서 채택되었던 공동선언문의 원칙이 추진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선언문이 채택되기까지는 결코 쉽지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선언문의 이행을 위한 활기를 불어 넣어야 한다고 본다. 우리 모두는 6자회담이 진전을 이루도록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6자회담은 대화를 위한 매우 효율적인 추진체임이 입증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6자회담이 계속되어야 한다. 쉽지 않은 과정이지만 우리는 계속해야 한다.


 


◈ 오시마 쇼타로 주한일본대사
저희를 위해 오찬을 마련해 주신데 대해 감사드린다. 제가 한국 대사로 부임한지 1년 1개월여 되었는데 63빌딩을 방문하게 된 것은 처음이다. 이렇게 63빌딩에서 식사할 수 있게 해 주셔서 감사드린다. 그리고 취임 100일을 다시금 축하드린다.


 


한반도 평화에 있어서 러시아 대사님 말씀처럼 저도 내일인 9월 19일이 매우 중요한 날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일본에게 있어서 9월 17일 또한 매우 중요한 날로 각인되어 있다. 왜냐면 고이즈미 총리가 북한을 방문한 지 4주년 되는 날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를 계기로 북한과 더욱 다가가고자 하는 노력을 기울였지만 현재 북일회담 이후 구체적인 진전이 없다. 하지만 앞으로 많은 진전이 있기를 바란다. 또한 저희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바라고 그런 맥락에서 저희 역시 6자회담을 지지한다. 그리고 저희는 모든 대화의 형태를 통해서 6자회담에 북한이 복귀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겠다.


 


그리고 의장님께서 언급하신 두 번째 사안에 대해서 말씀드리겠다. 유엔 사무총장에 대해서 말씀하셨는데 일본 역시도 차기 사무총장이 아시아에서 나오기를 바란다. 우리 모두는 반기문 장관이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적임자임을 알고 있다. 앞으로 일본이 사무총장 선출과정에 동참하기를 바란다. 저의 지지여부는 의장님께서 이미 알고 계실 것으로 안다.


 


◈ 닝푸쿠이 주한중국대사
한국말로 하겠다. 먼저 의장님의 취임 100일을 축하드린다. 의장님의 훌륭한 리더십과 함께 열린우리당이 잘되어 나가기를 바란다. 열린우리당은 중국공산당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 우리는 열린우리당과 교류협력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한미 정상회담에서 한미 간의 중요한 사항에 대한 합의를 본 것을 축하드린다. 특히 한미정상이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포괄적인 접근 방안에 대해 견해를 같이 했다. 이에 대해 우리는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6자 회담의 조속한 복귀는 6자 회담 관련국뿐 아니라 국제사회 모두의 일치된 바램이다. 지난해 9월 19일 공동선언문을 발표한 이후 국제 사회는 관련국들이 책임을 잘 임해서 더 많은 결실을 보고 싶어 하는 기대를 많이 했을 것이다. 그러나 그렇지 않았다. 지금 6자회담의 복귀를 위해서 6자회담 관련국들이 다 노력하고 있지만 해결되지 않는 어려운 부분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제가 생각하기에는 아무리 어려움이 있어도 3가지를 견지해야 한다고 본다.
첫 번째는 6자회담을 통해 평화적인 대화의 방법으로 북핵문제, 한반도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것을 견지해야 한다. 두 번째는 9.19 공동성명이 잘 이행되어야 한다. 세 번째 현 상황에서 6자 회담은 북핵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생각하고 6자 회담의 조속한 복귀를 위해 관련국이 노력해야 한다.
그리고 중국은 한국을 비롯한 관련국들과 함께 계속 노력할 것이다.


 


◈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미국대사
우선 100일을 다시 한 번 축하드리고 초대해 주셔서 감사드린다.
저는 다른 대사님들과 마찬가지로 대사님들이 말씀해 주신 내용에 대해 전적으로 동의한다. 그리고 저희가 9.19 공동선언문을 채택한지 1주년이라는 특별한 기념일을 하루 앞둔 시점이라 그 의미는 더 특별하다고 본다. 미국정부는 다른 국가의 정부 입장과 마찬가지로 북핵 해결을 위해서 포괄적인 접근방법뿐만 아니라 외교적인 접근방법을 통해 노력하겠다.


 


부시대통령은 노무현대통령께 분명히 외교적인 방법을 통해 북핵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그리고 저희는 한반도의 평화가 수립되기를 진정으로 바라고 있다. 그리고 6자 회담이 평화를 수립하는데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양국정부는 6자회담을 재개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논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현재 6자 회담이 재개되지 않고 지체되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는 또한 포괄적인 접근이나 목표에 대해서 동의했다. 9.19 선언이 내일이면 1주년을 맞이하게 되는데 바로 이 9.19 선언이 포괄적인 합의를 가능하게 하는 모든 것을 반영하고 있다. 저희는 1년 전에 논의된 것들이 동시 다발적으로 논의되기를 바란다. 예를 들어 한반도의 평화조약을 체결하는 것이나, 북한과의 외교관계 정상화, 북한 경제의 구조조정 및 개발에 관한 사안을 추진하고 싶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은 북한이 핵개발을 포기할 때만 가능하다고 본다.


 


지난주에 있었던 한미정상회담은 한미동맹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부시 대통령은 분명히 한반도의 안보에 대해 미국이 굳건하게 지지하고 있다는 점을 밝혔다. 그리고 FTA와 비자면제프로그램을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동맹을 강화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리고 양국지도자들께서는 반기문 장관에 대해 매우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더 이상 미국의 입장에 대해서 언급하지는 않겠다. 하지만 우리 모두는 반기문 장관이 매우 뛰어난 한국의 외교관임을 알고 있고 앞으로 더 많은 행운이 따르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2006년 9월 18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