흘러간 옛 노래를 다시 듣고 싶은 국민은 없다.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467
  • 게시일 : 2003-11-11 00:00:00

전직 국방장관들로부터 비롯된 전시작통권 환수 반대 성명에 예비역 장교, 지식인, 전직 외교부 장․차관, 전직 경찰간부, 그리고 이제는 개신교 목사들까지 나서며, 이것이 무슨 유행처럼 치부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착각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우리 사회가 유행에 민감한 것이 사실이다 보니, 최근의 연이은 전시작통권 환수 반대 성명이 새로운 유행으로 포장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자칫 여론을 호도할 수도 있어 우리당도 나름의 입장을 밝히고자 한다.


먼저 유행이란 그것이 시대정신을 반영할 때 진정한 가치가 있는 것이나, 최근의 성명들은 그것을 주장하는 사람들의 면모만큼이나 그들이 주장하는 바의 구태의연함까지 시대정신과는 매우 거리가 먼 시대착오적 촌극이 아닐 수 없다는 점이다.


또한 이러한 성명들이 매우 작위적이며 조작적이라는 의혹을 떨쳐버릴 수 없다. 우리당은 이러한 성명들이 과거 독재정권에 기생한 전력으로 국민들에게 외면당해왔던 수구의 조직적 항변은 아닌지 의구심을 떨쳐버릴 수 없다.


어찌되었건 최근의 성명들은 결국 역사를 거스르려는 수구보수 세력의 흘러간 옛 노래를 벗어나지 못하는 것 같다. 흘러간 옛 노래도 어느 순간 다시 들으면 새롭게 느껴지기도 한다. 그러나 바로 뒤이은 느낌은 식상함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중도보수로 위장한 수구보수 세력의 객쩍은 흘러간 옛 노래를 다시 듣고 싶어 하는 국민들은 별로 없다는 것이다.


 


2006년 9월 12일
열린우리당 부대변인 노 식 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