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차 아시아정당국제회의총회 김근태 당의장 개막연설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180
  • 게시일 : 2003-11-11 00:00:00

▷ 일  시 : 2006년 9월 8일 (금) 10:00
▷ 장  소 :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



‘새로운 아시아의 길’을 향한 여정


존경하는 아시아 정당대표 여러분, 귀빈 여러분, 그리고 40억 아시안 여러분 안녕하신가. 저는 대한민국 집권여당인 열린우리당 당의장 김근태다.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한다.


오늘 우리는 제4차 아시아정당국제회의를 갖고자 이 자리에 모였다. 사상 최대 규모의 회의를 바로 이곳 서울에서 여러분과 함께 열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40억 아시안이 ‘더불어 함께 사는 꿈’을 이루기 위해, ‘아시아가 나아갈 새로운 길’을 찾기 위해 우리는 오늘 이 자리에 모였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아시아는 아직 슬픔과 절망의 도전에 직면해 있다. 아시아 평화의 꿈은 아직 먹구름에 가려 있다. 전쟁 때문이다.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그리고 레바논, 아시아를 떠돌고 있는 전쟁의 먹구름은 40억 아시안의 꿈을 짓밟고 있다.


또한 만성적 빈곤과 불균형은 우리 모두에게 심각한 도전이다. 많은 어린이와 여성, 노인 등 사회적 취약계층들이 가난에 빠져 허덕이고 있다. 재화와 부는 마치 나침반이 북극을 가리키듯 피라미드 꼭대기에만 쌓여가고, 가난과 빈곤은 광활한 사막의 모래처럼 아시아 곳곳에 번지고 있다.


아시아는 세계에서 가장 빠르고 견고한 경제성장을 자랑하는 곳이지만, 아직 가야할 길이 멀고 험하다.


하지만, 우리는 알고 있다. 아시아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문명과 문화를 갖고 있다. 40억 아시안은 지난 어려운 세월 속에서도 인간의 존엄과 영혼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노력해 왔고 앞으로도 더욱 전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존경하는 아시아 정당대표 여러분.
정치가 전쟁을 일으키기도 하지만, 전쟁을 막고 평화를 뿌리내리게 하는 것도 정치다. 가난과 불균형을 극복하고 번영을 만들어가는 것도 정치다. 이번 아시아정당국제회의를 통해서 아시아의 정치가 전쟁의 정치가 아닌 평화의 정치, 빈곤과 기아의 정치가 아닌 희망과 번영의 정치가 되도록 지혜를 모으자. 그리고 마음을 모으자.


이번 회의가 아시아의 꿈을 이루기 위한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 평화와 번영을 위한 다자간 안보협력체제를 건설을 위한 공동의 비전을 토론할 수 있기를 바란다. 아시아 경제공동체 건설을 위한 각국의 노력을 한데 모을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이번 회의를 통해 평화의 아시아를 향해 크게 한발 전진할 수 있도록 우리 함께 노력하자. 상호존중의 정신을 바탕으로 불행한 과거를 넘어서 미래로 전진할 수 있기를 바란다. 과거의 역사문제를 갖고 상대방을 자극하지 않는다는 대원칙을 확인하는 회의가 되기를 희망한다.


세계평화에 기여하는 아시아가 되어야 한다. 특히 북한 핵문제를 슬기롭게 극복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6자회담을 통해 북핵문제가 평화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아시아 정당대표 여러분들이 큰 역할을 해주실 수 있도록 요청한다.


그리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지역협력을 강화해 나가자. 역내 국가 사이에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금융 분야 협력과 같은 경제협력프로젝트를 발전시키자. 이를 통해 아시아 공동번영의 토대를 마련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환경 분야의 협력의 제도화를 위한 공동연구를 추진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지역협력도 매우 중요하다.


존경하는 아시아정당대표 여러분, 국내외 귀빈여러분.
서울에 머무르는 동안 정말로 유쾌하시길 바란다. 한국민들은 여러분의 친구가 되고자 한다. 여러분께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열망한다.


끝으로 이번행사가 성공적으로 치러질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한국국제교류재단, 대한상공회의소, 한국무역협회, 전국경제인연합회, 증권협회, 롯데호텔, 한스자이텔재단, 콘라드 아데나워재단, UNDP 여러분께 특별히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감사하다.



 2006년 9월 8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