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일일정치체험 학교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364
  • 게시일 : 2003-11-11 00:00:00

- 청소녀, 청소년 여러분이 정치에 관심을 가지면 정치가 좋아질 것이다 -


▷ 일  시 : 2006년 7월 28일 (금) 16:30
▷ 장  소 : 중앙당 기자실
▷ 참  석 : 김근태 당의장, 김태일 사무부총장



▲ 김태일 사무부총장
여기에 어떻게 오게 되었는가. 부모님이 가라고 해서 왔는가, 아니면 본인이 가고 싶어서 왔는가. 부모님이 가라고 해서 왔더라도 여러분들이 현장을 둘러보고 체험해 보는 것은 참으로 의미 있는 일이다. 이번 체험기간이 여러분에게 큰 의미있기를 바란다.


▲ 김근태 당의장
청소년 여러분 반갑다. 아저씨 이름은 김근태다. 여러분이 방문한 이 곳의 이름이 열린우리당이고 제가 당대표인 김근태 당의장이다.
초등학교 4~6학년이라고 들었는데 그런가. 중학교 1학년도 있다고 하는데 반갑다. 여러분 나이에 저는 만화 읽는 것을 좋아했었는데 여러분들은 만화와 더불어 인터넷을 좋아할 것이다. 우리 때는 만화밖에 없었다.


오늘 비가 또 많이 온다. 궂은 날씨에 여러분과는 좀 멀리 떨어져 있는 것 같은 정치를 하는 정당을 방문해줘서 고맙다.
김근태 아저씨의 아버님은 초등학교 선생님이셨다. 그때는 국민학교라고 했는데 제가 50년대 초반에 그 초등학교를 입학했다. 그래서 나는 아버님 백으로 잘 지낸 것 같다. 여러분을 보니 우리 아버님 생각이 난다.
여러분 정치는 여러분하고 멀리 떨어져 잇는 것 같은 느낌이 들텐데 한 두 가지 예를 들어서 여러분과의 관계를 이야기해보겠다.


이 실내는 공간이 괜찮은데, 바깥을 보니 초라하지 않은가. 바깥은 초라하지만 안은 좀 괜찮다. 옛날에는 정치하는데 돈이 많이 들었는데 그 돈이 다 국민 호주머니에서 나왔다. 정치는 돈을 덜 쓰고, 쓴 돈은 국민에게 투명하게 보고하는 정치가 되어야 한다. 그래야 선진국이 될 수 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 돈이 적게 드는 이곳으로 왔다. 원래 여의도에 정치하는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는데, 열린우리당은 가난한 사람들이 만들었고, 돈이 있더라도 깨끗하게 썼으면 하는 바람으로 이곳으로 이사 왔다. 그래서 이곳에 와서는 절약하면서 살고 있다.


여러분이 정치에 관심을 가져주는 것이 반가워서 만나자는 제안에 기꺼이 응했다.
대한제국이 일본제국주의 침략아래에 식민지가 된 것을 알고 있는가. 일본이 뭔가 좀 불편하지 않은가. 그 중요한 이유는 일본의 정치인들이 백년전에 힘으로 주먹과 대포와 칼로 여러분들의 증조, 고조 할아버지들을 위협하고 때리거나 목숨을 빼앗아서 조선을 식민지로 만들었다. 그런데 지금에 와서는 세계 여러 나라가 다 잘못한 것이라고 이야기하는데도 일본 정치인들은 잘한 것이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그래서 정치인들과 노무현 대통령이 일본이 잘못한 것이라고 이야기하는 것이다. 한국과 일본 사이에 장사도 많이 하고 있고, 왕래하는 사람도 많음에도 불구하고 먼 나라가 되었다. 이웃나라로 가까움에도 불구하고 멀기만 하다. 이런 것이 바로 정치다.


우리나라가 정치가 조금만 더 잘되면 선진국이 될 수 있다. 우리나라는 선진국의 문턱에까지 와서 여러분들이 저만한 나이가 되었을 때는 꼭 선진국이 되어서 마음에 자부심과 자긍심을 갖고 살 수 있도록 노력하고 고민하고 있다.
그런데 여기까지 오는 과정에서 많은 사람들이 눈물을 흘리고 감옥에 가고 고생을 했다. 여러분 엄마, 아빠, 큰 형님들은 대통령을 국민투표로 뽑자고 이야기하면 감옥을 갔었다. 그런데 지금은 한국이 전 세계에서 1등 민주주의국가 중의 하나가 되었다. 그럴 수 있는 힘은 여러분들 나이에 우리나라가 잘 사는 나라, 세계에서 자랑스러운 민주주의가 되었으면 하고 바라는 사람들의 눈물과 희생에서 나온 것이다.


여러분 일본만화도 보는가. 무엇이 재밌는가. 여러분들의 큰 형님쯤 되는 분들은 일본만화를 못 봤다. 일본만화를 번역해서 책으로 만들어 배포하는 것을 정치가 법으로 금지시켰다. 지금부터 10년전쯤 김대중 전 대통령이 대통령이 당선된 후, 여전히 일본이 조선을 식민지로 만든 것에 대해서 반성하지 않았지만 우리나라가 민주주의 사회로 크고 경제도 발전하여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간혹 잘못된 일본만화가 들어와도 우리 청소년 여러분들이 영향받지 않고 충분히 극복할 것이라고 판단해서 들어오게 했다. 이것도 정치가 결정하는 것이다.
그런데 일본, 유럽, 미국만화가 들어와서 한국만화를 발전시키게 된다. 이것을 결정하는 것이 정치인이다. 국회의원들이 법과 제도를 토론해서 결정해서 일본만화를 개방하게 된 것이다. 정치는 여러분들하고 이렇게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여러분 부모님이 땀 흘려서 돈 버는 것 중에 어느 정도는 국가에 세금으로 내게 되고, 국가는 여러분들이 초등학교, 중학교 공부하는데 드는 비용을 뒷받침하고 있다. 하루 만원을 번다면 2천원을 세금으로 걷을 것인지, 아니면 더 걷을 것인지 결정하는 것이 정치다. 그 2천원중에서 초등학교는 얼마, 중학교는 얼마를 지원할 것인지 비율을 결정하는 것이 정치다. 정치는 여러분들 생활에 아주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오랜만에 초등학생인 여러분들과 이야기하니 땀이 난다.


끝으로, 정치에 관심을 가져줘서 정말 고맙다. 아마도 여러분들 언니, 오빠 중에서 이번에 투표를 안한 사람도 있을 것이다. 투표는 여러분들의 권리이고 의무다. 정치에 관심을 갖는 젊은이, 청소년이 있는 한 그 나라는 선진국이 될 것이다. 사람들이 정치에 관심이 없으면 힘 있는 사람들이 자기들에게 유리하게 결정을 해서 여러분이 땀 흘린 것을 다 가져가게 된다. 그런 사람들이 나빠서 그런 것이 아니라 사람은 어느 정도 다 자기 중심적이다. 그래서 여러분들이 정치에 관심을 가져서 여러분의 엄마, 아빠, 여러분이 땀 흘려서 일하고 공부한 결과가 공정하게 보상되도록 정치를 만들어야 한다.


우리나라는 한나라당, 열린우리당, 민주당, 민주노동당이 있다. 프랑스 청소년은 중학교 2~3학년이 되면 내가 어느 당을 좋아하는지 나뉘게 된다. 여러분이라면 열린우리당을 왜 좋아하는지, 한나라당을 왜 좋아하는지 설명하는 능력을 갖게 된다. 이것이 프랑스가 전 세계에서 일류국가가 된 원동력이 되었다.
여러분들은 인터넷도 좋아하고, 연예가 이야기도 좋아할 것이다. 연예인 중에서 누굴 제일 좋아하는가. 여러분 질문을 받았을 때 자신있게 답변해야 한다. 정답은 없다. 질문을 받고 하고 싶은 이야기는 정확하게 답변해야 하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훈련이 되어야 한다.
연예가 정보도 좋아하고 정치도 좋아하면 대한민국은 머지않아 선진국이 될 것이다. 여러분의 언니, 오빠들이 정치에 관심을 갖지 않으면 대한민국은 선진국이 되기 어렵다. 그래서 여러분들이 오늘 열린우리당을 방문한 것을 대단히 환영하고 환영의 의미로 박수를 보내드린다.


여러분 얼굴을 보니까 희망이 보이는 것 같다.



◈ 질의응답


- (김승환 어린이) 국회의원이 되려면 그 과정이 어떻게 되는가. 어떤 노력을 해야 국회의원이 되는가.
= (김근태 당의장) 어렵다. 반장을 어떻게 뽑는가. 투표를 해서 뽑는다. 국회의원도 투표를 해서 뽑는다. 국회의원은 아까 이야기한대로 국민의 일자리를 어떻게 만들까, 일한 것에서 어느 정도 세금을 걷을까, 세금을 어떻게 쓸까를 다수결로 국회에서 결정하는데, 도봉구 구민들에게 아저씨가 잘 할 것 같다는 호감을 얻어야 하고 투표에서 1등이 되어야 국회의원이 될 수 있다. 국회의원이 되고자 하면 자기 혼자 자기 문제를 생각하면 안 되고, 옆의 친구들, 함께 사는 동네 언니, 오빠, 동생들에게 관심을 가져야 한다. 그래야 함께 사는 동네분들이 여러분에게 관심을 갖게 되는 것이다. 더불어 함께 사는 사람들에 대해서 관심을 갖는 것이 꼭 필요하다.
- 사람들이 자신을 추천한다고 구청에 이야기해서 출마하게 되는가.
= 그런 것은 아니고, 국회의원이 되고 싶은가. 반장선거와 마차가지로 그 동네에서 함께 더불어 사는 사람들이 좋은 사람이다, 정직한 사람이다, 능력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서 선택해 줘야 한다. 1등하면 국회의원이 될 수 있다.


- (이학순 어린이) 우리당은 언제 만들어 졌는가.
= (김태일 부총장) 2003년 11월 11일에 만들어졌다. 일부러 빼빼로데이를 선택한 것은 아니고, 그 전의 정당들은 여러 가지 많은 문제점이 있었다. 열린우리당은 깨끗한 정치를 하고, 지역주의라고 하는 것이 있는데 그것을 하지 말자, 중산층과 서민들의 아픔을 더듬는 정치를 하자는 각오로 2003년 11월11일에 새로 만들어진 정당이다. 여러분들 잘 기억해 주실 바란다. 빼빼로데이가 열린우리당의 생일이다.


- (이상현 어린이) 다른 정당과 달리 우리당이 하는 일은 무엇이 있는가.
= (김근태 당의장) 여러분들과 어떻게 눈높이를 맞춰서 답변을 할까 진땀을 빼고 있다. 예전에는 국민들이 대통령이 싫어도 바꿀 수가 없었다. 반장은 마음에 안 들면 2학기 때 바꿀 수가 있다. 그러나 예전에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대통령 시절에는 한번 대통령이 되면 여러분들의 할아버지, 아버지들이 투표해서 바꾸지를 못했다. 여러 가지 조작을 통해서 한번 대통령이 된 사람이 평생동안 대통령을 할 수 있도록 협박하는 제도를 만들었다. 열린우리당은 그것을 바꾸려고 노력한 사람들이 모여서 만든 당이다.
국민이 투표해서 대통령을 만들고자 했던 사람들이 모여서 대통령을 만들었고, 대한민국이 민주주의를 이뤘다. 그것을 이루고자 노력했던 사람들이 모인 정당이 열린우리당이다. 국민들의 뜻에 따라서 정치하겠다. 깨끗한, 돈 안드는 정치, 돈이 들더라도 투명한 정치를 하겠다는 것이 열린우리당의 특징이다.


- (이예림 어린이) 두 분께서는 정치가라는 꿈을 어떻게 갖게 되었는가.
= (김태일 부총장) 어려운 질문인데, 아저씨가 가졌던 꿈은 지역주의를 없애는 것이었다. 지역주의라는 말을 들어보았는가. 경상도 사람들은 이 정당을 맹목적으로 지지하고, 호남 사람들은 다른 어떤 정당을 맹목적으로 지지하고, 충청도 사람들도 또 다른 어떤 정당을 지지하는 등 자기 출신 지역의 정당에 대해서만 맹목적으로 지지하는 것을 지역주의라고 하는데, 참 좋지 않고 우리 정치 발전의 걸림돌이었다. 이것을 한번 깨보자, 반드시 없애버리고 한국정치를 합리적인 것으로 만들어보자 하는 동기에서 정당활동을 시작했다.
정치인들은 각자 꿈이 다를 것이다. 어떤 분들은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정치에 입문 했을 것이고, 사회정의를 이루고자 입문한 분도 있을 것이고, 교육문제, 환경문제 등 여러 가지 동기들이 있을 수 있는데 저는 지역주의 청산을 가장 큰 동기로 활동을 시작했다.
= (김근태 당의장) 여러분의 반장이 반에서 싸움을 잘하고 동료학생들을 잘 때려주고 이러면 좀 무섭지 않은가. 그런 사람들이 반장이 되는 사회가 지금으로부터 20년전까지 한국사회였다. 한번 반장하면 그다음 학년이 되어도 또 반장을 했다. 아저씨는 체구가 작다. 그런데 힘이 세다고 반장을 계속해야 된다는 것을 주장하는 것에 대해서 받아들일 수가 없었다. 그래서 당신이 나보다 힘이 세지만 계속 반장해서는 안 된다, 누가 반장을 할 것인가는 5학년 5반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투표해서 뽑자고 하다가 매도 많이 맞고 감옥에도 끌려갔다. 그렇게 30년을 살았다. 감옥이 5년 반, 지명수배가 7년반이었다. 아저씨는 일제시대 독립운동하던 독립지사처럼 살았다.
그렇게 국민들 속에서 함께 살다보니 정치를 하자는 결심을 하게 되어서 정치를 시작했는데 지금 세 번째 당선되어서 국회의원을 하고 있다. 보건복지부라고 들어 보았는가. 우리 국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보건복지부 장관도 했고, 지금은 열린우리당 당의장이다. 살아온 것에 대해서 자부심을 갖고 있다.


 = (김태일 부총장) 여러분이 커서 투표권을 가지려면 19살이 되어야 한다. 그때가 되면 정당에 가입해서 활동할 수 있다. 한나라당이든 열린우리당이든 그 정당이 가지고 있는 꿈과 포부를 봐야 한다. 여러분이 앉아 있는 이 장소는 오늘 저녁 뉴스에 나올 것이다. 항상 열린우리당의 중요한 행사, 말씀을 하시는 장소가 바로 이 곳이다. 열린우리당이 추구하는 꿈은 서민경제들의 생활을 좀더 편하게 하는 것,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추구하는 것, 이런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런 것을 보고, 나는 열린우리당의 꿈이 좋다고 하면 그 당에 들어갈 수 있다. 각 당의 꿈을 봐야 한다.



2006년 7월 28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